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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왕국 신라의 운명을 바꾼 사람들

천년왕국 신라의 운명을 바꾼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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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45쪽 | 402g | 152*215*20mm
ISBN13 9791190429207
ISBN10 119042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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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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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는 기원전 57년에 박혁거세朴赫居世가 세웠다고 알려져 있다. 그로부터 56대에 이르는 왕이 즉위했으니, 박혁거세는 신라의 상징적 인물이다. 하지만 고려를 세운 왕건王建이나 조선을 세운 이성계李成桂에 비해 박혁거세의 이미지는 왠지 어렴풋하다.
박혁거세에 대한 이야기는 김부식金富軾의 『삼국사기三國史記』와 일연一然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려 있다. 이에 따르면, 박혁거세는 기원전 69년 오늘날 경주시 탑동의 나정蘿井에서 알을 깨고 태어났다. 그리고 열세 살 되던 해에 경주 지역 6촌장의 추대로 신라의 거서간이 되었다고 한다. ‘간’은 부족장을 가리키는 말로, 마립간의 간이나 몽골에서 최고 지배자를 가리키는 칸과 같은 뜻이다. ‘거서’는 높고 존귀함을 가리킨다.
--- p. 10

한편 6촌장을 모두 토착 세력으로 보기는 어렵다. 기원전 1세기에 경주에 들어온 고조선의 망명인 중 상당수도 점차 토착 세력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고조선에서 가져온 철기 기술이나 정치적 경험으로 고인돌 주인공의 후예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차지했을 것이다. 고조선의 망명인과 기존 토착 세력이 충돌과 타협을 거치면서 6촌장이 대표하는 세력을 형성한 것이다. 물론 이들 사이에도 세력의 차이가 있었다. 예컨대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고허촌장이 소벌도리인데, ‘소벌’이 ‘높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소벌도리는 6촌장이 모여 의논할 때 주도적인 위치에 있었을 것이다. 혁거세 탄생 신화에 등장하는 것도 이런 지위를 말해 준다.
--- p. 22

탈해는 처음에 자신을 맞이한 할멈을 따라 고기잡이를 하며 성실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골상骨相이 남달랐기 때문에 할멈이 그에게 학문에 힘써 이름을 떨치라고 했고, 공부를 열심히 한 그가 결국 지리地理의 이치를 터득했다는 것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어느 날 탈해가 노비 두 명을 거느리고 토함산에 올라가 돌무더기를 쌓고 7일간 머물렀다. 이 기간 동안 그의 활동은 신화 속 영웅들이 일반적으로 거치는 수련 과정이다.
--- p. 29

즉위한 지 3년 만인 517년에 법흥왕이 오늘날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병부를 설치했다. 대보나 이벌찬과 같은 직책이 이미 건국 초기부터 있었지만 일반 사무와 군사 업무를 함께 총괄했다. 이제 군사만 총괄하는 관직, 병부령이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왕이 신하들과 협의해 결정하던 군사 안건을 왕명으로 집행하게 되었다. 법흥왕은 단일 창구로 군사 지휘권을 장악했다. 그리고 520년에는 왕권을 더욱 안정시키고 통치의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율령을 반포했다.
--- p. 57

신라는 이사부가 도살성과 금현성을 함락한 550년에 단양 일대와 국원성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충성을 바친 지역민들을 추모하기 위해 신라가 세운 단양 적성비가 그 증거다. 비를 세우라는 명령은 진흥왕이 내렸지만, 이를 위한 회의는 이사부가 주재했다. 그가 두 성을 함락한 뒤 경주로 돌아가 국정을 총괄한 것이다. 이듬해에 진흥왕이 낭성에 행차했다. 이곳에 있던 하림궁에서 왕이 우륵于勒의 가야금 연주를 들을 만큼 남한강 상류에 대한 신라의 지배가 안정되었다. 이 주변에서 전공을 크게 세운 이사부가 이 행차에도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
--- p. 79

진흥왕은 자신이 어려서 왕위에 올랐지만 훌륭한 신하들의 보필을 받아 사방의 토지와 백성을 잘 다스리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지역 군주와 그 휘하 지방관, 촌주들의 구실도 잊지 않았다. 그들 덕에 온 나라의 토지와 산림과 하천을 잘 다스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북한산 순수에서 는 하늘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곳에서는 토지와 백성을 강조했다. 이것은 비자벌뿐만 아니라 주변 일대를 모두 신라의 영토로 삼겠다는 선언이었다. 낙동강 서쪽의 가야 소국들을 손에 넣겠다는 선전포고와 같았다. 이런 내용을 담은 순수비가 목마산성 아래에 세워졌다. 그리고 진흥왕의 선언은 현실이 되었다. 이듬해에 반란을 이유로 대가야를 정복하고, 거의 동시에 다라국을 비롯한 나머지 가야 소국을 모두 손에 넣었다. 낙동강 유역 전체를 영토로 확보한 것이다.
--- p. 97

675년 1월, 토번 쪽이 안정되자 당이 신라에 대한 전면 공세에 나섰다. 2월에 유인궤劉仁軌가 대군을 이끌고 와 칠중성을 함락했고, 이근행은 매초성을 장악했다. 하지만 이해 9월에는 신라군이 당군의 보급선단을 천성 주변 한강에서 격침해 보급을 기다리던 이근행의 부대에 치명타를 입혔다. 그리고 즉시 매초성을 공격해 대승을 거뒀다. 임진강과 한강을 연결하는 요충지를 확보한 것이다. 당군이 칠중성을 총공격하며 만회에 나섰으나, 신라군의 농성전에 격퇴당했다.
--- p. 132

이런 분위기를 이용해 일길찬 대공大恭과 그 아우인 아찬 대렴大廉이 혜공왕을 몰아내려고 했다. 이들은 왕권에 대항하는 진골을 최대한 끌어모아 33일간 왕궁을 포위했다.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력한 세력이 반란군을 지지했다. 하지만 왕권파에 가담한 세력도 많았다. 전국적으로 96각간이 서로 싸웠다고 전하는데, 통일 전쟁을 거치면서 첫째 관등인 각간의 수가 늘어났다고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이는 지배 세력의 대부분이 왕권파와 진골 귀족파로 나뉘어 싸웠다는 뜻이다. 왕 권파의 정부군은 간신히 반란을 진압했다. 반란 세력이라면 친가와 외가를 막론하고 친족을 모조리 처형했다.
--- p. 169

민애왕의 쿠데타에 참여해 시중까지 하던 이홍은 두려움 때문에 처자식을 버리고 산으로 도망쳤는데, 신무왕이 보낸 기병들에게 잡혀 죽었다. 이로써 신무왕이 반대파의 핵심을 제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달벌 전투에서 정부군을 이끌던 대흔 같은 이를 관대하게 처분했다. 김 헌창의 반란을 진압한 경험이 있는 그가 반란군의 지휘자를 모두 제거하기보다는 통치에 활용하는 쪽을 선택한 것이다.
--- p. 190

888년 2월, 진성여왕의 명령으로 위홍이 승려 대구화상大矩和尙과 향가집 『삼대목三代目』을 펴냈다. 삼대가 신라의 1,000년 역사를 구분하는 상대, 중대, 하대라는 견해가 있다. 신라인들이 신라의 역사를 삼대로 구분하고, 선덕왕 이후를 하대로 여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대구분은 신라가 곧 망한다는 가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렵다. 진성여왕이 세상을 떠나고 거의 40년 만에 신라가 망했지만, 『삼대목』이 편찬된 888년에는 신라의 멸망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대는 진성여왕의 아버지와 형제들, 즉 경문왕·헌강왕·정강왕의 재위기를 가리킬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삼대목』의 편찬은 진성여왕과 위홍이 자기 가문의 통치를 정당화하는 작업이었다.
--- p.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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