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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입시, 균형이 답이다 : 학습균형 중등편

정답 없는 입시, 균형이 답이다 : 학습균형 중등편

[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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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62g | 152*220*20mm
ISBN13 9791156263586
ISBN10 1156263581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선한 거짓말과 악한 참말

정답없는 입시 균형이 답이다. 초등편을 퇴고한지가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중등편의 출간이 계획보다 1년 늦추어 졌습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최옥찬 심리상담사님과 변함없이 세미나로 소통하여 책을 발간할 수 있는 자료가 더 많아졌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처음을 떠올렸습니다. 최옥찬 선생님과 첫 세미나를 한 시기를 말이죠.

기억은 와이즈만영재교육 대치센터라는 몇 백명의 재원생이 있는 큰 학원의 학원장을 맡을 때를 시작으로 합니다. 학원 운영 계획을 세우고 실무를 진행하며, 시간을 쪼개 학생과 학부모님과 접점을 가지고 입회상담, 설명회, 입시지도를 하면 빠듯하게 일과가 마무리됩니다.

그렇게 학원장의 역할이 익숙해질 무렵부터 학원 선생님들의 푸념이 하나 둘 들려왔습니다.
“그 아이는 지금 수업을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데…”
“머리는 좋은데 노력을 안 해…”

업무에 대한 부담스러움이 있지만 한 학원을 꾸리는 책임자로 선생님께 이유를 묻습니다. 그리고 수업시간 교실 창 넘어 학생을 꾸준히 관찰합니다, 그리고는 상담을 해보죠. 눈높이를 낮추고 학생에게 다가갑니다. 편의점에서 음료도 같이 사서 마시고, 가수나 드라마 이야기도 나눕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학생의 첫 이야기를 들으면 아이 앞에서 저는 한없이 낮아지며 상담의 문을 잘못 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민을 이야기할 곳이 없어요.”
“부모님께서 절 안 믿어요.”
“부모님의 이야기가 부담이 돼요.”

학원장으로서 본분에 넘치는 해결과제에 결국, 학생과 학부모님께 ‘선한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제가 대신하며 최소한 학원에서 학습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데 아들 정우가 초등학생이 되어 제가 학부모가 되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어쩌면 제가 학생과 학부모님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쥐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악한 참말’,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쓴 조언’을 통해 부모님과 학생을 연결시켜주고 더 큰 지혜를 만들어 주어야 했습니다.

“원장님에게는 우리 아이가 그런 이야기도 하나요?”
“아이에게 수학이 필요하다는 이야기 좀 꼭 해주세요. 원장님말은 들어요.”
과거에는 기분이 좋았던 이야기들이 그때부터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쓴 조언’을 하는 법을 찾으며 최옥찬 선생님과 세미나를 시작하고 이렇게 결과물을 완성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를 진행하고 책을 지필하면서 솔직하고 명확한 상담이 진행되고 있음에 만족합니다. 단, 영재교육원부터 고입, 대입, 학습법 상담까지 상담의 영역이 확장되며 이제 학원장으로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을 발견하여, 스카이멘토링 대치센터를 오픈하여 입시컨설턴트에 온전히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심리상담과 입시상담 영역은 아직도 최옥찬 심리상담사와 최영득 입시컨설턴트의 고유의 영역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접근을 하기엔 너무 깊은 시간이 소요되며 두 영역이 상충됨도 느껴집니다. 이 상담 영역도 입시와 마찬가지로 균형이 필요한 것이죠. 오히려 자녀에게 4가지 영역에서 모두 상담이 가능한 분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한달에 한두번의 상담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함께 했기 때문에 가능하며, 여러 케이스가 아니라 오직 학생을 위한 방향만 학습하면 되기에 그것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론적인 분석가처럼 아이를 분석하는 것에서 접근하지 말고, 자녀를 이해하는 것에서 접근한다면 가능합니다. 그럼 다음 페이지부터 학부모님께 그 방법들을 열어보겠습니다.
--- 「프롤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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