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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의 베트남 정착과 초국적 삶의 정치

동남아 한인 연구 총서-02이동
채수홍 | 눌민 | 2021년 11월 1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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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00g | 140*210*30mm
ISBN13 9791187750499
ISBN10 118775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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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서는 베트남 한인을 사회문화적으로 동질적인 집단으로 묘사하며 “이들은 이러저러하다”라는 식으로 정형화하면서 ‘같음’을 강조하는 이해에 머무르지 않는다. 한인 사회 내부의 ‘다름’을 함께 조명하여 한인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삶을 포착하려는 시도이다. […] 베트남인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고 베트남 한인 사회 내부에서도 구성원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상생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 p.7

근대사의 결정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니하게도 베트남의 통일 이후 사회주의로의 이행 실패와 구소련을 비롯한 공산주의 국가의 몰락은 한국과 베트남이 시장경제의 길을 함께 걸을 수 있는 역사적 계기를 형성시켰다. 또한, 현재의 베트남 한인 사회가 만들어지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 p.52~53

베트남이 노동집약적 산업의 세계적 생산기지로 발돋움함에 따라 세계생산체계에서 저가 생산품의 주요 공급자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날로 증가한 바 있다. 그 결과 베트남 한인 수도 늘고 한인 사회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바로 이러한 역사적 궤적과 정치경제적 현실 때문에 베트남 한인의 삶은 베트남 사회가 안고 있는 제반 문제와 분리해서 이해될 수 없다. 한국기업과 한인은 베트남 경제에 공헌하고 있는 조력자로 인식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베트남의 노동 문제와 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주체, 대외 의존을 심화시키는 외국자본, 민족감정을 자극하는 외국인으로 간주될 수 있는 잠재력도 지니고 있다.
--- p.84

베트남에 최초로 공식 투자한 기업은 푸토성에 진출한 방림방적이지만, 개혁개방 초기 세대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북부의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남부의 신발업체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다. 베트남 고위인사들과의 인연으로 수도인 하노이에 먼저 기반을 다진 김우중 회장은 수교 전인 1991년에 하노이에 진출해서 한인의 베트남 도시개발사의 이정표를 찍은 대우호텔을 비롯하여 자동차, 화학, 섬유 등을 파는 종합상사를 운영하였다. 또한, 전기, 전자, 봉제 등 공장을 짓기도 하였다. 대우의 하노이 진출의 영향을 받아 코오롱, 효성 등 대기업의 종합상사가 연달아 지사를 설립하였으며, 그 덕택에 하노이 대우호텔 근처에 한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 p.116

상사 직원은 회사의 지원을 받아 가족과 함께 고급 아파트에 거주하며 자녀를 국제학교에서 교육할 수 있게 되었다. 반면 이런 생활 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노동집약적 공장의 매니저는, 사장이나 고위직 간부를 제외하고는, 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회사에서 가족과 함께 기거하면서 자녀를 외국인 학교에 보낼 수 있게 지원받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회사가 제공하는 기숙사나 사택에 공동거주하면서 월급 대부분을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하고 여러 명목상 받는 수당으로 현지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사 직원과 같은 문화적 혜택을 향유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 p.122~123

비싼 외국인 아파트에 사는 주재원 중 상당수는 손님을 모시고 구경삼아 가거나 동료나 가족과 함께 식당을 방문할 때가 아니면 한인 밀집촌 거주지에 거의 가지 않는다. 물론 현지에서 ‘냐쪼’라고 명명되는 80년대 서울 구로공단의 ‘벌집’ 같은 셋집에 사는 한인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 주재원은 거의 없다. 이들은 베트남인이 사는 ‘로컬 아파트’라는 단어를 들으면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낡은 구식 아파트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짐작하지만, 여기에 사는 한인이 제법 있다는 말을 들으면 반신반의한다. 마찬가지로 로컬 아파트에 사는 한인은 물론이고 한인 밀집 지역에 사는 중하층 한인도 비싼 외국인 아파트에 사는 주재원이나 사업가의 삶에 대하여 정확하게 알지 못한 채 오해와 편견을 쉽게 드러내곤 한다.
--- p.148

공장 매니저는 가족을 경제적으로 돌보아야 한다는 가부장적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초국적 일터에서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열심히 일한다. 그러면서도 가족을 근거리에서 돌보지 못한다는 불안감, 섭섭함, 죄책감 등을 가지고 있다. 가족과 기쁨, 슬픔, 고난을 함께 할 수 없을 때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역만리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 거지”라는 자책감과 회한을 느끼게 마련이다.
--- p.195

하노이 한인 사회가 급성장하게 된 또 하나의 그리고 결정적인 계기는 삼성의 등장이다. 2007년부터 삼성이 핸드폰을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하노이 동 에 위치한 박닌성의 엔퐁 공단에 짓기 시작하면서 한인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북부에 소위 ‘삼성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때부터 하노이 한인 사회 인구가 만 명 단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더하여 2013년 하노이 북동 으로 박닌과 인접한 타이응우웬성의 엔빈 공단에 2차 공장이 대규모로 건설되면서 범하노이 지역의 한인 수가 적게는 2만에서 많게는 5만까지 추정하기에 이르렀다.
--- p.229

한인 사회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문제도 많아지고 있지만, 베트남과 현지인에 애정을 가지고 고마움을 표하는 한인이 점점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장기 거주를 하면서 베트남에서 생계를 꾸리고 있거나 부를 축적한 한인은 베트남인을 존중하면서 공존의 필요성을 자주 이야기한다. 하지만 필자는 이런 한인들마저도 민족 정체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신도 모르게 베트남인을 타자화시키는 문화적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였다. 그로 인하여 이들이 일상에서 자신이 경험하는 문제를 베트남인의 문화적 관념과 행동양식 탓으로 돌리는 행태를 부지불식간에 드러내는 것이 안타깝다.
--- p.298~299

노사분쟁이 점차 줄고 있는 현상은 현장에서 양자가 소통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상호 간 이해가 증진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물론 발음이나 문법이 정확하지 않고 사용하는 단어가 매우 제한되어있지만, 적어도 현장에서는 능숙하게 베트남어로 의사소통하는 매니저가 점차 늘고 있다. […] 반면, 베트남 노동자와 얼굴을 맞대고 직접 지시할 일이 많아 상사 주재원보다 현지어에 능통하다. 3~5년 정도 체류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주재원보다는 현지에 남아있을 확률도 높아 현지 생활환경 적응에도 상대적으로 더 적극적이다.
--- p.3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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