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정보 분석가, 음성 인식 전문가, 헬스 케어 전문가, 보건 의료 전문가, 도시 생활 분석가, 사물인터넷27 전문가, 소셜미디어 연구원 등 기존의 관점으로는 자동차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을 사람들이 자동차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원래 차량 센서 전문가 나 친환경 주행 전문가라면 모를까, 의료, 도시, 헬스 케어, 보건 의료 전문가 들은 자동차 제조 기업에서 채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이런 직업의 진입 장벽이 느슨해집니다. 제조업에 ICT가 들어오기 때 문입니다. 제조업체가 전통적인 틀에서 벗어나 생산 공정에 ICT를 받아들여 ICT 기업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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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까요, 아니면 완화시킬 까요? 전문가 대부분은 양극화가 심화될 거라고 봅니다. 선진국과 저개발국사이의 양극화도 더 커질 가능성이 높고, 부자와 빈자 간의 양극화 역시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빅 데이터 양이 다르기 때문에 점점 더 차이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별로 축적하는 데이터양에 따라서도 양극화가 발생할 겁니다. 특히 도시와 농촌 간의 양극화가 심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남자냐 여자냐, 흑인이냐 백인이냐, 젊은이냐 노인이냐를 떠나, 도시에 사느냐 농촌에 사느냐가 빅데이터 축적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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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에는 여러분이 원하는 물건을 디자인해서 온라인 쇼핑몰에 올려놓으면, 특정 회사에서 3D 프린터로 그 제품을 만들어 여러분께 공급 할 겁니다. 물론 여러분 스스로 집에서 3D프린터로 만들 수 있다면 집에서 직접 여러분이 만들어서 사용하겠지요. 원하는 그 무언가를 직접 만들거나, 아니면 공급자에게 주문해서 받아쓰는 시대가 멀지 않았을 겁니다. 나만의 향수병, 나만의 개 집, 나만의 책꽂이, 나만의 신발, 나만의 것들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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