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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가랑잎

황금 가랑잎

[ 양장 ] 서정시학 서정시-14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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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18쪽 | 202g | 127*193*10mm
ISBN13 9791188903863
ISBN10 1188903861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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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새벽마다 콩나물시루에서 물 내리는 소리를 들었다.
이웃집에 셋방살이하던 아주머니가 외아들 공부시키려 콩나물
키우던 물방울 소리가 얇은 벽 너머에서 기도소리처럼 들려왔다.

새벽마다 어린 우리들 잠 깨울까 봐 조심스럽게 연탄불 가는
소리도 들었다. 불을 꺼뜨리지 않고 단잠을 자게 지켜주시던,
일어나기 싫어 모르는 척하고 듣고 있던 어머니의 소리였다.

콩나물 장수 홀어머니 아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어머니 가시고 새벽마다 콩나물 물 내리는 소리 지나가고 나면
불덩어리에서 연탄재 떼어내던 그 정성스러운 소리가 들려온다.

새벽잠 자주 깨는 요즈음 그 나지막한 소리들이 옛 기억에서
살아나와, 산사의 새벽 범종소리가 미약한 목숨들을 보살피듯,
스산한 가슴속에 들어와 맴돌며 조용히 마음을 쓸어주고 간다.
---「어머니 범종소리」중에서

석가모니는 뒤늦게 도착한 제자에게 관을 뚫고 맨발을 보여주었다.
열반에 오른 그가 다비 직전에 보여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 맨발이었다.

평생 아무것도 말하지 않았다는 그의 유언은 맨발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제자들아 맨발로 가라, 맨발 그 이상 나에게 다른 가르침을 찾지 말라.

영산회상의 꽃이 아니라 관을 뚫고 나온 맨발은 망망대해의 쪽배 같아서,
열반으로 가기 직전 석가가 보여주었던 맨발의 길, 구도자는 그 맨발로

어떤 스승도 없이 화탕지옥의 불길을 헤치고 생의 마지막까지 가야 하리.
---「맨발의 쪽배」중에서

탁발 나가 개망초 적적한 절에
천둥 치고
밤새 비바람 불었다

성난 고래 물살
산간 계곡
휩쓸어 바다로 나갔는데

댓돌 모서리
주인 없는 흰 고무신에 고인
모래알 물살에

문 두드리다
떠 있는
황금 가랑잎 부처
---「가랑잎 부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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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호 시의 여러 가지 상징적 형상들은 세속 도시의 순간적 가변적 사례를 초월의 정념으로 변용하여 영속의 시간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 상징적 형상은 덧없고 누추한 세속의 삶에서 영원하고 신성한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의 등촉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시적 상징의 포착, 이러한 시적 순간의 정화가 없다면 우리가 무엇 때문에 시를 읽고 거기서 의미를 찾으려 하겠는가. 최동호의 시는 그런 시적 순간의 초월과 승화를 체험하는 지평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그의 시에서 펴져 오는 부드럽고 맑은 음성과 정겨운 손길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진다. 이것은 우리에게 드리운 고귀한 축복이다.
- 이숭원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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