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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의 동양적 사유

삼위일체의 동양적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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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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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2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00g | 154*225*30mm
ISBN13 9788964477465
ISBN10 8964477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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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적 접근이 의미 있는 것은 내가 동양인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동양적 정황이 미국이나 유럽적 상황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서양의 문화적 역사적 정황은 동양과는 매우 다르고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차이들은 상호 대립을 만들어낸다기보다는 상호 완성의 토대가 되는 것이다. 이런 정황의 차이는 기독교 신앙을 “통째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먼저, 아시아는 문화적 그리고 종족적으로 다른 수많은 집단들이 같이 살아가는 거대한 대륙이다. 물론 힌두교, 불교, 유교, 도교, 신도, 무교 등 종교도 수없이 많다. 대부분 현재에 살아 있는 종교들은 아시아에서 생겨났다. 심지어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까지도 동양 종교로 이해될 수 있는데, 왜냐하면 이 종교들이 아시아의 한 부분인 중동지방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동양적 시각(Asian perspective)라고 말하는 것을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에서 문화적 종교적 그리고 종족적 다양한 경향성 때문에, 저자의 시각을 동아시아적 정황에 국한시키기로 결심했다. 동아시아라고 하면, 중국, 일본, 한국의 전통들을 포괄한다. 이 세 나라는 모두 다 그들의 민족적 혹은 문화적 특수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은 유교, 도교, 불교, 무교 등을 공통된 종교로 공유하고 있다. 상고시대 이래로 한국과 일본 문명은 중국의 영향을 받았으며, 중국과 비슷한 세계관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나는 중국적 문화 전통으로부터 동아시아의 전통적 세계관을 추적하고자 한다.

희랍적 세계관이 삼위일체 신관이라는 교리를 정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듯이, 서양적 세계관과는 확연히 다른 동아시아의 세계관에 우리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달리 말하면, 삼위일체 신관을 다시 생각하고 다시 새롭게 하는 근거로서 동양적 세계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자 하는 것이다.
---「1장 “머리글”」중에서

세계 속에서 모든 것이 음양의 상징이란 개념으로 표현될 수 있다면, 세계 속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삼위일체적 행위들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생각은 동양의 삼위일체 개념인 하늘과 땅과 사람에서 시작해 볼 수 있다. 전체의 우주적 과정은 이 우주적 삼위일체의 활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주적 삼위일체를 잘 표현한 것으로서는 장재의 『서명』(西銘, Western Inscription)에 잘 나타나 있다. “건(乾)은 아비요 곤(坤)은 어미. 우리 작은 이들은 그들 가운데 함께 들어 있어. 허, 난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실재일 뿐. 내 품성은 하늘, 땅의 뜻에 따라야. 모든 이는 피나눈 형제, 만물은 모두 동료인걸.” 이것은 중국의 삼위일체로 동양적 삼위일체로 널리 알려졌다.

왜냐하면 이것은 모든 우주적 현상에 대한 동양적 이해에 있어서 가장 본질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늘, 땅, 사람은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요약이요 총체이다. 하늘은 아비, 땅은 어미, 사람은 그들의 자녀로 형제, 자매요 그리고 다른 모든 창조물들은 동료요 우주 가족의 일원들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나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의 가계, 즉 에큐메네(oicumene)라는 기독교의 기본적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우주를 인격화해서 가족적 상징을 사용한 것은 기독교의 삼위일체 개념 성부, 성령, 성자에 매우 근접해 있다. 성부는 하늘의 영역에 연결되고 그래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불리는 것이다. 성령은 보존자(sustainer)로 땅에 연결되고 여성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므로 모성의 상징인 것이다. 성자는 자녀 혹은 사람들과 연결되며, 부모에 의해서 낳아지는 것이다. 이것은 기독교의 삼위일체와 동양적 삼위일체의 모델을 연결시키는 데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의 하나가 아닐 수 없다.
---「3장_ “삼위일체적 사고”」중에서

솥은 어머니에게 속하는 또 하나의 상징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어머니는 가족들을 위해서 음식을 준비하는 것을 책임진다. 솥은 요리를 위해서 쓰이며, 영양을 공급하는 상징이다. 여기에서 솥은 영적인 자양분을 섭취하는 것의 이미지로 사용될 수도 있다.

사실상 기인 성령은 물질적 원리의 생명성이다. 영혼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몸에 자양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순수하게 음식을 영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다. 영은 물질과 분리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실상, 현대의 조류는 성령을 보다 물질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선호한다. 성령인 하나님은 밥이다.

김지하가 말한 대로, “하나님은 밥이다.” 음식은 영적인 그리고 물질적 생명의 원천이다. “이 빵(음식)은 너를 위해 주는 바 나의 몸이다”(고전 11:24). 그러므로 솥은 음식의 상징이고, 나무, 풀, 동물, 인간과 다른 사물들의 생명의 원천인 것이다. 음식은 솥에서 요리되기 때문에, 이 솥은 모든 사물들을 위해 자양분을 공급하는 것과 변화시키는 것을 나타낸다. 성령의 물활론적 그리고 자양분을 공급하는 능력은 솥 안에서 상징화되는 것이다.
---「5장_ “성령 하나님”」중에서

내게 첫째로 떠오르는 질문은 “변화”(역)이라는 용어의 상태에 관한 것이다. 이정용은 역을 형이상학적 상징이라고 말했고 이것은 또한 “있음 자체”라는 비상징적인 개념과 서로 바꿔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역은 상징적인가 비상징적인가? 틸리히는 그의 신학적 체계의 성공이란 이런 질문들을 명료화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이정용에게도 똑같이 묻는 것이 정당한가 그렇지 않은가? 아마도 역의 신학에서 두 구절을 인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정용은, “되어감의 창조적 과정이 변화나 도에서 궁극적으로 표현되는데, ‘있음 자체’의 비상징적 개념으로 가장 잘 표현된다고 했다. 달리 말하면, 도나, (니구나) 브라만, 니르바나, 혹은 야훼로 알려진 있음 자체는 변화 자체인데, 왜냐하면 도와 변화는 같기 때문이다. 있음의 비상징적 언명은 의미있는 변화로 이해될 때만 의미가 있다”(41)고 말한다.

나는 여기에서 상징적인 것과 비상징적인 것 사이보다 더욱 미묘한 차이의 인자를 발견하게 된다. 틸리히는 비상징적인 것과 개념적인 것은 하나의 의미로 일치하고, 상징적인 것과 형이상학적인 것은 다양한 목소리처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짝지었다. 그러나 이정용은 있음으로서 하나님은 이름 같은 목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이름 자체에는 어떤 인식적 내용이 없고, 그것이 단어의 충일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다른 표현들로 보충대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제안은 이정용이 쉽게 여러 전통들의 기본 개념들(도, 니구나[속성이 없는] 브라만, 니르바나, 야훼)의 표로 쉽게 이동하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말하자면, 있음을 말하고 변화를 말하는 것은 다른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있음의 의미를 정교화하거나 말하기 시작하는 것, 즉 “의미있게 만드는 것”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 이런 언급들은 너무 현묘한듯 하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들은 이정용이 어떻게 사고하는지에 대한 복합성을 보여주는 나의 초점이기도 하다.

그는 서구의 사상가들이 수세기에 걸쳐서 고심했던 문제를 발견했다. 즉 하나님에 관해서 의미있게 어떻게 말할 수 있는가?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동양에서 어떤 자료들을 가져오기를 시도했다. 그의 노력은 그의 제안에 동의하거나 의견을 달리 하는 지점들을 구별해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너무 쉽게 같거나 다르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스러운지를 보여준다.
---「부록_ “세계 속에 꽃피운 한국문화의 한 예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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