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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김응교 | 삼인 | 2021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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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68쪽 | 964g | 153*224*32mm
ISBN13 9788964362129
ISBN10 896436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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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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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시 한 편만 제대로 곰삭혀 읽어도 뿜어 나오는 힘을 느낄 수 있다. 그의 시와 산문 전체를 읽고 또 읽는다. 한 편만 읽을 때와 전작을 읽을 때가 전혀 다르다. 전작을 한 번만 읽는 것이 아니라, 셀 수 없이 읽고 또 읽으면 새로운 의미가 오래 끓인 곰탕 국물마냥 한참 있다 구수하게 다가온다. 이제는 한 편만 읽어도 전작이 다가온다. 신동엽의 평가는 과대평가가 아니다. 신동엽은 자신의 내공으로 평가했겠지만, 김수영은 아직 연구 안 된 부분이 많고,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아직 제대로 평가되지 않았다. --- p.22~23

-극심한 가난 속에서도 그는 비판적 지식인으로 살고자 했다. ‘반란성’이라는 단어는 1968년 이어령과 논쟁할 때 썼던 ‘불온성’과 통하는 표현이다.
그는 무엇이든 회의하며, 반란叛亂을 거쳐 본질을 파악하고 싶어 했다. 그의 시 한 편 한 편은 바로 보기 위해 죽음의 극단까지 온몸으로 밀고 나가 쓴 글이다. 그의 삶 전체는 반란이요, 반란을 통한 ‘바로 보기’였다. 그의 시 전체를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였다. --- p.63

-시민을 상대로 김수영 시를 강연할 때면 가끔 당혹스러울 때가 있다. 김수영이 겪었던 설움을 절실하게 공감하는 시민들을 가끔 만난다. 언젠가 노숙인을 위한 민들레 문학교실에서 강연을 들은 노숙인 한 분은 내가 강연에서 다뤘던 시인들 중에 김수영 시인이 가장 감동적이라고 했다. 김수영 시인이야말로 ‘삶’을 시로 쓰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예전에 성매매 체험 여성들 앞에서 강연했을 때 몇 분이 눈물을 흘렸다. 그날 “여자란 집중된 동물이다”라는 구절이 나오는 「여자」라는 시가 강의 텍스트였는데, 돌아가면서 설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몇 사람이 눈물을 흘렸다. 김수영 시의 공감대는 어디에 있을까. 그 핵심은 ‘설움’에 있다. 설움이야말로 긍지를 꽃피우는 씨앗이다. --- p.133

-김수영 시의 핵심을 뭐라고 생각하는가 누가 묻는다면, 자유, 생명, 혁명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랑이라고 답할 것 같다. 사랑 때문에 분노하고, 사랑 때문에 전통을 사랑하고, 사랑 때문에 치열하게 풍자하고 싸우는 것이 김수영의 작풍이다. --- p.297

-사람들은 거대한 일은 하려 하면서 자기 곁의 일은 못한다. 역사혁명은 일으키려 하면서도 가족혁명은 일으키지 못한다. 아프리카 빈자를 도우려 하면서도 집안 노모의 대소변을 받아내지 못한다. 철저히 자기혁명을 이룬 고독한 단독자들의 연대, 그것이 없다면 내면의 혁명이나 외면의 혁명 모두 실패한다. --- p.335

-김수영이 검열 사회를 넘어서려고 애쓴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성매매보다 더 더러운 짓을 하면서도 고귀한 척하는 사람들이 일반 상식을 따른다면, 김수영은 반反상식으로 자신에게 침을 뱉으며 성매매 이야기를 써놓은 면도 있지 않을까. 당시가 가부장 시대이기는 했지만, 이런 글을 쓰면 사회적으로 매장될 수 있었기에 다른 문인들은 절대 이런 내용을 글에 담지 않았다. 역설적으로 이 정도까지 솔직하게 남성의 욕망을 쓴 글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것을 감안하면 김수영식 정직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산문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 p.466

-나는 1953년에 쓴 「긍지의 날」과 14년 후에 쓴 「사랑의 변주곡」에서 인생과, 여인과, 자연과, 역사를 껴안는 대긍지의 품을 본다. 채소를 가꾸고 양계를 하던 서울 마포구 구수동의 채소밭에서 끝나지 않고, 프랑스, 봄베이, 뉴욕으로 공간을 확장하고, 시간적으로는 아들 세대와 그 이후로 확장하는 변주를 보여준다. 겉핥기로 읽으면 그저 아름다운 낭만시로 읽히지만, 세세히 읽으면 아름다운 혁명시로도 읽힌다. 김수영이 보여준 사랑은, 설움과 죽음을 아파하며 포월하여 어둠과 고요 속에서 만들어낸 단단하고 영롱한 진주알이다.
--- p.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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