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 사회동화’ 시리즈 소개
초등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 1위, 사회
사회는 많은 아이와 학부모가 어렵다고 꼽는 과목이다. 다른 과목에 비해 한 가지 주제 안에서 지리, 역사, 정치, 경제, 시사, 문화, 사회 현상 등 많은 분야를 다루고 있어 학습량에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사회 교과에 나오는 내용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것들이다. 시시각각 쏟아지는 각종 사회 현안과 정치 현안, 경제 뉴스, 환경 지표, 역사 등은 지금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정보들이다. 어른이 되어 알아도 되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린이의 지금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다. 어른들마저도 추상적으로만 느꼈던 사회 개념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경 지식을 쌓고 통합적으로 이해한다면 사회 교과가 쉽고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알고 나면 정말 쉬운, 사회 현상과 개념을 익히는 〈처음 사회동화〉 시리즈
〈처음 사회동화〉 시리즈는 사회 여러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이 어린이의 이웃으로 나타나 사회 현상과 개념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바른 시민의식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알려 주는 동화이다.
초등 중학년 시기는 사회의 기초를 세울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저학년부터 정규 교육 과정으로 시민의식을 심어 주기 위한 여러 가지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사회는 곧 ‘정치 이야기’로 대표되면서 아이들은 몰라도 되는 이야기, 어른들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과 첨예한 의견 대립이 예상되는 이야기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의식이 팽배해지면서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사회는 해당 직업 종사자만의 일, 정치인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잘못된 것을 보아도 내게 큰 피해를 주지 않으면 적당히 넘어가야 하는 일로 여기기도 한다.
〈처음 사회동화〉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과 용어, 개념을 익히면 사회가 더 이상 복잡하고 어려운 과목이 아니라 우리 일상의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려 주는 책이다.
◆ 처음 사회동화 열 번째 이야기! 『하멜 선생님의 세계 문화 보트 여행』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네덜란드!
하멜 선생님과 여행하며 듣는 다양한 세계 문화 이야기
이 시리즈의 열 번째 책인 『하멜 선생님의 세계 문화 보트 여행』에는 헨드릭 하멜이 캠프 인솔자로 나타나 아이들과 보트를 타고 세계 곳곳을 누빈다. 일본 나가사키, 중국 상하이, 베트남 호찌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뭄바이를 거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까지……. 여섯 국가의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아이들은 그 나라의 건축물, 예술, 전통의상, 음식 등 각양각색의 문화를 배운다. 다른 나라에 대해 편견이 가득했던 아이들은 고유한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며 자신의 시야가 좁았음을 깨닫고 성장한다.
세계 문화에 해박한 하멜 선생님은 새로운 여행지에 갈 때마다 웬만한 가이드 선생님 못지않게 그 나라의 역사, 예술, 음식의 유래 등에 대해 풍성한 설명을 해 준다. 각 나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낸 삽화는 하멜 선생님의 설명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은 물론, 세계 곳곳의 오색찬란한 문화를 생생하게 펼쳐내 실제 그 장소에 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서 움츠려 지냈던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하멜 선생님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여행 경로는 지금껏 세계 문화를 다루는 책들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아시아의 국가들이 되었다.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공유해 친숙하게 다가오던 일본, 중국과 같은 나라부터 우리와 생활 양식이나 문화가 너무 달라 멀게만 느껴지던 아시아의 국가들까지 둘러보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아시아 대륙을 새롭게 탐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문화 다양성과 상대주의 개념까지!
다양한 문화들을 통해 ‘나’를 돌아보는 세 아이들의 성장기
진주, 하라, 반이는 세계 여행을 통해 문화 다양성과 상대주의의 개념을 몸소 익힌다. 베트남이 가난한 나라라며 무시하던 반이는 반미, 쌀국수 등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베트남의 요리를 먹고, 아름다운 수상 인형극을 구경하며 자신이 베트남에 대해 잘 몰랐음을 깨닫는다. 하라와 진주는 히잡이 여성을 억압하는 안 좋은 문화라고만 생각했다가,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유롭게 히잡을 착용하는 인도네시아 여성들을 만나며 편견이 깨진다. 이처럼 세상 곳곳에는 다양한 문화가 있으며 저마다 고유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아이들은 자신이 나고 자란 문화의 잣대로 다른 문화를 함부로 평가할 수 없음을 깨닫고, 타 문화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며 존중하는 태도를 길러 나간다.
다른 문화에 대한 열린 태도는 결국 ‘나’를 성장시킨다. 각자 고민을 품은 채로 캠프에 참여했던 일행은 세계 문화를 체험하면서 자신의 좁은 사고방식에서 벗어나고, 그 고민을 풀 새로운 실마리를 찾는다. 진주는 본래 베트남에서 온 엄마 때문에 남들보다 진한 자신의 피부색을 싫어했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 모습을 보며 우리나라 속에 스며든 차별주의적인 시선을 인식하고, 자신의 문화를 긍정하게 된다. 반이는 ‘이혼한 집의 아이’라는 말이 듣기 싫어 엄마 아빠가 이혼한 사실을 숨겨 왔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선 다양한 가족 형태가 존중받는다는 것을 배우며 이혼을 손가락질하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잘못됐음을 의식하게 된다.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이 가득했던 하라 역시 다른 나라의 식민지 역사를 둘러보며 세계사를 배우고 싶다는 포부를 품는다.
여행이 끝날 때쯤 진주, 반이, 하라는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만큼 성숙해진 시선으로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세 주인공과 같이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며 ‘나’를 새롭게 바라보고 긍정하는 자아 발견의 여정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미리 보는 세계 문화 교실!”
각 나라의 문화를 한눈에 보기 쉽게 쏙쏙 담은 정보 페이지
『하멜 선생님의 세계 문화 보트 여행』에는 각국의 주요 문화를 한눈에 알기 쉽게 보여 주는 정보 페이지가 장마다 나온다. 해당 국가의 인구, 언어, 통화, 인사말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정보는 물론, 각 국가를 설명하는 주요 문화 키워드를 그림과 곁들여 한 페이지 안에 소개한다. 옆에는 해당 도시의 명소, 음식, 특산물, 예술 등을 모아 다음 여행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페이지를 수록했다. 이 밖에도 각 나라의 문화와 관련된 중요한 쟁점이나 개념을 다루는 만화컷을 구성했다. 다양한 정보 그림과 만화 등을 읽으면 잘 알지 못했던 나라의 문화들도 한눈에 쏙쏙 들어와, 세계 문화를 재밌게 배울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의 생애와 사상을 설명한 해설글과 독후활동지
『하멜 선생님의 세계 문화 보트 여행』은 배가 난파해서 우연히 조선에서 13년 동안 살게 된 헨드릭 하멜의 삶을 들려준다. 헨드릭 하멜은 네덜란드에서 온 조선 이주민으로서 조선을 관찰하고 느낀 바를 『하멜 표류기』라는 보고서로 쓰고, 처음으로 조선의 존재를 유럽에 알린 사람이다.
헨드릭 하멜은 ‘조선’이라는 낯선 땅에서 다른 문화를 열린 태도로 받아들이며 슬기롭게 적응해 나갔다. 이 책은 『하멜 표류기』가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헨드릭 하멜의 삶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을 책 끝에 있는 해설글에 함께 담았다. 또한 독후활동지를 실어 동화에서 배운 개념을 완벽히 이해하고 정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독후활동지를 풀다 보면 문화와 관련된 주요 개념과 함께 다양한 세계 문화에 대한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배경지식을 탄탄히 쌓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