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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역사여행

파주 역사여행

: 용미리 마애불부터 DMZ까지

임종업 | 소동 | 2022년 01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4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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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00g | 148*210*20mm
ISBN13 9788994750934
ISBN10 899475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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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메인 통로들은 특이하게 문산에서 수렴하여 멎는다. 더 이상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자연 장벽 임진강과 인공 장벽 DMZ가 버티고 있다. 장벽은 강고하여 민간인통제선을 아우르며 어떤 자본의 힘도 물리친다. 억울하게 그 선과 겹쳐진 임진강은 파주의 젖줄인데도 그 구실을 잃고 저 혼자 흐른다.
---「프롤로그」중에서

140분 판문점 투어(공식 명칭은 견학)는 임진각에서 시작된다. 신분 확인이 첫 관문이다. 평화누리공원 끝자락에 위치한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1층 판문점 견학안내소에서 신분증을 대조하여 본인이 맞는지를 본다. 그 다음 정해진 서식에 따라 주소와 연락처를 쓰되 그 정보가 다른 곳에 제공되는 것에 동의해야 한다.
---「멀지만 가까운 관광지 판문점」중에서

JSA 안내병이 안내한 추모비 앞에서 나는 당황했다. 비문에 스치는 이름 장명기 상병은 낯선 이름이었고, 이곳에 추모비가 서 있는 까닭을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남의 집 묘에 제사지내고 온 듯 찜찜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도대체 그는 누굴까.
---「판문점에서 벌어진 소련인 망명사건」중에서

이승만은 “어떠한 인도인도 남한 땅에 발붙이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미군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법을 고민하는 처지가 됐다. 그들은 묘수를 찾아내는데, 그것은 비무장지대였다. 한국 땅이되 한국 관할이 아닌 곳. 따라서 인도군이 머물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은 비무장지대가 됐고 송환 거부자들을 거기로 옮겨야 했다. 2만 3천여 명의 포로와 그들을 관리할 인도군을 수용할 시설을 비무장지대에 짓느라 미군은 수백만 달러를 써야 했다.

인도인 대표단과 관리 군부대의 비무장지대 이동은 각별했다. 인도군 6개 보병대대와 부속부대 등 5천 명이 인천항에 도착했지만 한국 땅을 밟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미군은 헬기를 동원해 인도군을 그들이 타고 온 배에서 비무장지대로 옮겼다. 당시 헬기 한 대에 탑승할 수 있는 병력은 다섯 명, 인천항-파주 DMZ 편도비행 시간은 35분이었다. 실어 날라야 할 인원이 5천여 명이니 수송 작전은 ‘역사상 최대’라고 할 만했다. 넉 대로 구성된 편대가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나른다면 열흘이 걸리는 규모였으니 한국전쟁에 투입된 미군 헬리콥터를 모두 동원해야 했다.
---「도라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것」중에서

작은 마을에서 무려 19명의 성직자, 수도자가 배출된 사정은 이러하다. 아이들에게 신부님은 큰 바위 얼굴이었다. 어른들이 아이한테 주는 최대의 축복은 “너는 커서 신부님이 되어라”였다고 한다. 지금도 새벽 6시, 낮 12시, 저녁 6시. 하루 세 차례 어김없이 성당의 종이 울린다. 종지기는 30년 넘게 종을 쳐온 김재석 로렌조다. 이곳 여느 어린이처럼 사제의 꿈을 꾸었던 그다. 소신학교 졸업을 얼마 앞두고 뇌출혈로 장애를 얻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는 기도할 수 있어서 좋다며 하루 세 번 종탑을 오른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숨어든 갈곡리」중에서

조선시대 선비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일이었다. 지극한 삶으로써 성인의 경지에 이르려는 게 선비의 목표인데, 공자가 언행으로써 본을 보였고 주희가 이를 성리학으로 이론화했다. 그것은 곧 고칠 수 없는 금과옥조로 간주되었다. 그런데 중화가 아닌 변방 조선에서, 그것도 서울이 아닌 파주의 20대 사이에서 논박이 이뤄졌으니 볼 만하지 않았겠는가. 이들의 삶을 관통해 보면, 이이와 송익필은 천재과, 성혼은 노력파라 하겠다.
---「서울에서 나고도 파주 삼현이라 불린 그들」중에서

미켈란젤로(1475~1564)의 말이 떠오른다. “나는 대리석에서 천사를 보았고, 그 천사가 풀려날 때까지 조각을 했다.I saw the angel in the marble and carved until I set him free.” 그에게 조각이란 돌 속에 갇힌 형상을 드러내어 생명을 부여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우리 조선은 미켈란젤로가 아직 꼬맹이였을 때 미켈란젤로에 버금가는 대가급의 조각가를 갖고 있었다.
---「소원을 말해봐 용미리 마애불」중에서

신라인 눈으로 내려다보면, 멀리 임진강이 구불구불 흐르고 선 자리에서 흘러내린 산자락과 들판이 레이스처럼 만나는 지점이 칠중성이다. 고구려와 지경을 다툰 곳이다. 1300여 년이 지난 1951년 그곳에서 영국 병사와 중국 병사가 육박전을 벌였다. 내게 고구려와 신라가 아득한 만큼, 영국과 중국 병사에게 한국 땅 임진강은 낯설었으리라. 무연의 땅에서 은혜도 원한도 없는 양국 병사가 죽기 살기로 싸웠다. 그곳은 아직 한 꺼풀 흙을 벗기면 피 냄새가 훅 끼칠 듯하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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