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안나 카레니나 1~3 + 다이어리 세트
안나 카레니나 1~3 + 다이어리 세트
안나 카레니나 1~3 + 다이어리 세트

안나 카레니나 1~3 + 다이어리 세트

[ 전3권/부록 : 다이어리 (3종 중 랜덤 1종) ]
리뷰 총점10.0 리뷰 47건
베스트
러시아소설 top20 1주
정가
45,000
판매가
40,5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96쪽 | 127*188*35mm
ISBN13 9791160272710
ISBN10 116027271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브론스키는 차장의 뒤를 따라 열차로 들어가다가 객차에서 나오는 부인에게 길을 내주기 위해 멈춰 섰다. 사교계 인사들의 감이 몸에 배인 브론스키는 부인의 외모를 보고 한눈에 그녀가 상류 사회에 속하는 사람임을 알았다. 그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객차로 향했지만, 다시 한 번 그녀를 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녀가 상당한 미인이었거나, 그녀의 온몸에서 느껴지는 우아함과 단아한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단지 그녀가 그의 옆을 스쳤을 때 어떤 특별한 상냥함과 부드러움이 그녀의 귀여운 표정에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가 뒤돌아보았을 때, 그녀 역시 고개를 돌렸다. 풍성한 속눈썹 때문에 진하게 보이는 그녀의 빛나는 잿빛 눈은 마치 그를 알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다정하고 주의 깊게 그의 얼굴에서 멈췄다. 그리고 누군가를 찾는 사람처럼 다가오는 군중 속으로 곧바로 눈길을 돌렸다. 이 짧은 시선에서 브론스키는 그녀의 빛나는 두 눈과 붉은 입술을 살짝 일그러뜨린 보일 듯 말 듯한 미소 사이에 감돌고 있는 억제된 활력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넘쳐흐르는 어떤 것이 그녀의 존재를 가득 채우고 있어서 그녀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의 반짝임과 웃음으로 표출되는 듯했다. 그녀는 애써 눈빛을 감추려 했지만 그 빛은 그녀의 의지에 반하여 희미한 미소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1권」중에서

형의 모습과 죽음의 접근은 레빈의 마음속에 형이 찾아왔던 그 가을 저녁에 자기를 사로잡았던 죽음의 불가해함과 동시에 죽음의 임박함과 불가피함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감정은 전보다 지금이 한층 더 강했다. 그는 자기에게 죽음의 의미를 이해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 불가피함이 더욱 두렵게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내가 가까이 있는 덕분에 이 감정도 그를 절망으로 이끌지는 못했다. 그는 죽음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사랑해야만 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사랑이 자신을 절망에서 구했고, 절망의 위협에서 이 사랑은 더욱 강하고 순결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2권」중에서

브론스키는 페테르부르크 사교계의 내로라하는 부인들 가운데 한 사람인 사촌 벳시를 만났다.
“드디어 나타나셨군요!” 그녀는 기쁘게 그를 맞았다. “안나는요? 너무 기뻐요! 어디에 머물고 계세요? 즐거운 여행을 하고 오셨으니 이곳 페테르부르크가 끔찍하게 여겨지실 것 같아요. 로마에서 어떻게 신혼여행을 보냈을지 상상이 가는군요. 이혼은요? 모든 게 정리된 거예요?”
브론스키는 이혼이 정리되지 않았다는 말이 벳시의 기쁨을 반감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세상은 내게 돌을 던지겠죠. 알아요.” 그녀는 말했다. “하지만 안나에게 가봐야겠어요. 그래요, 꼭 가야겠어요. 당신들은 이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거죠?”
그리고 정말로 그녀는 곧바로 안나를 만나러 갔다. 그러나 그녀의 태도는 이전과 사뭇 다른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용기를 자랑스러워하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그녀는 안나가 자기 우정의 진실성을 높이 평가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그녀는 사교계의 소식을 전하며 10분도 채 머무르지 않았고, 그곳을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당신은 언제 이혼하실 거란 말씀을 하시지 않네요. 설령 나는 아무래도 상관하지 않는다고 해요, 하지만 옷깃을 세운 다른 사람들은 당신들이 결혼하기 전까지는 당신들을 냉담하게 대할 거예요. 지금은 그런 일이 아주 간단하잖아요. 그건 보통이지요. 그럼 당신은 금요일에 가시는 거군요? 유감스럽게도 더 이상 만날 수 없겠네요.”
벳시의 어조로 브론스키는 사교계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2권」중에서

지금까지 다툼이 하루 이상 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오늘이 처음 있는 일이었고, 그건 이미 단순한 다툼이 아니었다. 사랑이 완전히 식었다는 것을 명백히 인정하는 것이었다. ‘어떻게 혈통 증명서를 가지러 방에 들어왔을 때와 같은 눈빛으로 나를 쳐다볼 수 있을까? 어떻게 나를 바라보고, 내 심장이 절망으로 찢어지는 것을 보면서도 침착하고 싸늘한 표정으로 말없이 지나칠 수 있을까? 그는 사랑이 식은 정도가 아니라 나를 증오하고 있는 거야. 그건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야. 그건 분명해.’
안나는 그가 한 잔인한 말들을 모두 다 떠올리며, 그가 분명히 말하려고 했고 말할 수도 있었던 말들을 생각해 내고는 점점 더 격분했다.
‘당신을 붙잡지는 않겠어요.’ 그는 이렇게 말할 수 있었어. ‘어디든 당신이 원하는 곳으로 가도 좋아요. 당신은 남편에게 돌아가려고 남편과 이혼하고 싶지 않은 게 분명하니, 돌아가요. 돈이 필요하면 내가 줄게요. 얼마나 주면 되나요?’
그녀의 상상 속에서 그는 무례한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는 더없이 잔인한 말들을 그녀에게 쏟아 내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마치 그가 실제로 그렇게 말한 양 그를 용서하지 않았다.
‘그가, 그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이, 사랑을 맹세한 게 어제가 아니었던가? 나는 이미 수차례 헛되이 절망 속을 헤매지 않았던가?’ 그녀는 뒤이어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3권」중에서

레빈은 똑바로 누워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난 저 하늘이 둥근 천장이 아니고 무한한 공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 하지만 내가 실눈을 뜨고 아무리 열심히 주시해도 둥글지 않고 유한하지 않은 것으로 볼 수는 없어. 그리고 무한한 공간에 대한 지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푸르고 단단한 둥근 천장이 보이는 내가 당연히 옳아. 그건 내가 멀리 무한한 공간을 보려고 시선을 긴장하여 애쓰는 것보다 오히려 더 옳다는 거야.’
레빈은 이제 생각을 멈추고 무언가 자기들끼리 관심을 갖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신비스러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듯했다.
‘이것이야말로 신앙이 아닐까?’ 그는 자신의 행복을 믿기 두려웠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그는 복받쳐 오르는 흐느낌을 삼키며 두 손으로 눈물이 가득 고인 두 눈을 닦았다.
---「3권」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