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셧다운

셧다운

: 코로나19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뒤흔들었나

[ 양장 ]
애덤 투즈 저 / 김부민 역 / 정승일 감수 | 아카넷 | 2022년 02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60
베스트
경제 top100 3주
정가
29,800
판매가
26,8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68쪽 | 1008g | 140*220*35mm
ISBN13 9788957337820
ISBN10 895733782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2020년의 역사는 개별 역사인 소문자 역사(histories)가 아니라, 개별 역사를 포괄하는 거대한 역사인 대문자 역사(History)였다. 2020년에는 우리가 전에 보았던 그 어떤 것과도 완전히 다른 일들이 벌어졌다. 그러므로 이 책은 심지어 《붕괴》보다 더 동시대적이다. 다소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이 대문자 역사의 순간에 ‘이 순간을 놓칠’ 가능성은 머리카락을 쭈뼛하게 하는 심각한 위험이 되었다. 우리가 여전히 겪고 있는 소란 위에 이야기의 프레임을 드리우려는 노력은, 훗날 수정해야만 하는 불완전한 노력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이해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감수해야만 하는 위험이다. 한 가지 위안을 주는 사실은 이런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들이 우리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20년은 서로 대화하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논쟁하고 분석하는 1년이었다.
--- p.43 「서론」 중에서

2020년 코로나19 위기는 당황스럽고 충격적이기는 했지만, 예정된 위기였다. 현대인이 살아가는 방식은 잠재적으로 위험한 바이러스의 변이를 엄청나게 가속시킨다. 그럴 뿐만 아니라 우리는 바이러스를 제트기의 속도로 전 세계로 실어 나른다. 전문가들은 이 위험성을 이해하고 있었으며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가상 계획을 세워놓았다. 전체 인구로서, 우리는 통제와 예측성에 관한 높은 기대를 품고 있다. 우리 모두의 삶은 집단 감염에 매우 취약한 시스템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집단 감염사태를 감당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대책을 세우기 위해 돈을 내려는 의지가 없었다. (…) 민주 정치는 너무도 쇠약해지고 양극화되어서, 범유행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는 것조차 상상하기 어려운 지경이었다. 이것은 해결책을 만드는 공식이 아니라 문제를 만드는 공식이었다. 돌이켜 보면 지난 세기의 역사는 예견된 재앙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 p.73 「1장 조직화된 무책임」 중에서

중국은 지금 과거 냉전 시대에 있었던 일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며, 중국판 ‘체르노빌 사태’를 겪고 있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지금 새롭고 유례가 없는 사회적·경제적 충격을 경험하고 있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통해, 중국의 정권과 국민은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성공에는 엄청난 대가가 따랐다. 2020년 상반기 동안 중국은, 경제 체제를 전환하여 새로운 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경제 성장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책임 소재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렇게 퍼지게 된 것은, 끔찍할 정도로 근시안적인 관점으로 방역을 방해한 후베이성 지도부의 잘못이었다. 2003년에 중국 공산당의 신뢰성을 떨어뜨린 사스 사태와 비교해, 코로나 사태는 분명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 2월의 성공적인 억제 작전에도 불구하고, 2020년 코로나19 위기는 시진핑 정권에게 커다란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었다. 그 대신, 코로나 사태는 공산당 지도부의 주도하에 중국의 집단적 복원력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 결과 “재난 민족주의(disaster nationalism)”라는 적절한 이름이 붙은 민족주의가 등장하게 되었다.
--- p.99 「2장 체르노빌이 아닌 우한」 중에서

한국은 단호한 조기 대응이 무엇을 가능하게 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예시였다. 한국인들은 2015년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메르스 위기 당시의 아픈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다. 한국에 코로나 확진자가 단 4명밖에 없었던 1월 27일에 이미 공중보건 당국은 서울역의 어느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정부는 한국의 생명공학 회사에 치료제나 백신이 아닌 진단 검사 기기를 요구했다. 진단 검사 기기만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나자마자 추적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국 생명공학 기업의 우선순위는 진단 검사기기의 절대적인 신뢰성이 아니라 속도였다. 2월 4일, 코젠(Kogene)의 진단 기기가 최초로 승인되었다. 두 번째 진단 기기는 2월 12일에 승인되었다. 진단에 실패할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이 진단 기기들은 대량 생산이 가능했다. 2월 중순 유행병이 진짜로 강타한 바로 그 순간에 한국이 이미 유행병을 추적할 수단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조기 대응의 의의를 잘 보여준다. (…) 만약 세계의 다른 나라들이 한국과 같은 방식으로 도전에 대응했더라면, 코로나 발생 초기에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선택적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했더라면, 어쩌면 2020년의 역사는 크게 달랐을지도 모른다.
--- p.114~116 「3장 2월, 시간과의 싸움」 중에서

3월 11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은 텔레비전에 출연해 유럽 대륙에서 온 여행객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럽 정부들에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 그는 귀국하는 미국인들이 어떤 취급을 받을지 확실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영국과 아일랜드는 입국 금지 조치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절박한 미국인 군중이 샤를드골공항에 모인 가운데,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부 장관은 트럼프의 행동은 “정신착란(aberration)”이라며 거침없이 비난했다. “유럽과 미국 사이에는 더는 어떤 조정도 없다.” 르메르는 더 광범위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까지 나아갔다. “유럽은 홀로 유럽을 지켜내야 한다. 유럽은 홀로 유럽을 보호해야 한다. 유럽은 그 무엇이든 홀로 맞설 수 있어야만 한다. 유럽은 경제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주권연합(sovereign bloc)으로서 뭉쳐야 한다. 미국을 포함한 그 누구도 우릴 돕지 않을 것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다중위기(polycrisis)가 되어가고 있었다.
--- p.126 「4장 3월, 문을 닫은 세계」 중에서

우리는 경제 데이터에서 이런 자기 보호적인 행동을 살펴볼 수 있다. 영국 정부가 마침내 전국 봉쇄령을 내리기 몇 주 전이었던 3월 초, 가계재량지출(household discretionary spending)은 주당 300파운드에서 180파운드로 급감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치가 갑작스럽게 요동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에서는 3월 9일 주식시장이 폭락했는데, 코로나 회의론자들에게까지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할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주축이 된 셧다운은 정부가 지시한 록다운보다 훨씬 일찍 일어났다. 이런 일이 어디서나 일어난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전체 인구가 얼마나 낙관적인가, 그리고 정부가 얼마나 급하게 행동하느냐에 달린 문제였다.
--- p.146 「5장 추락하는 경제」 중에서

4월에 미국이 직면한 경제위기는 종말을 일으킬 수 있는 성질의 것이었다. 3개월 만에 25세 이하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다. 평소 의연한 성격으로 유명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만약 록다운이 필요한 만큼 지속된다면, 미국의 전체 실업률이 30%에 달할 것이라 경고했는데, 이는 1930년대 대공황 시절보다 높은 수치였다.
--- p.161 「5장 추락하는 경제」 중에서

3월 11일 저녁, 대통령은 유럽 여행자들로부터 미국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전 스위스 국립은행 총재이자 거대 펀드 운용사 블랙록의 현 부회장인 필리프 힐데브란트는 다소 가시 돋친 발언을 했다. “이것은 지금 당장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주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리더십은 어디 있는가? 2008년 위기 때 분명하게 드러났던 미국의 리더십은 대체 어디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한 것은 백악관이 아니라 연방준비제도였다.
--- p.181 「6장 또다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중에서

2020년 봄에 미국인들은 누구보다도 씀씀이가 컸지만, 그들은 혼자가 아니었다. 4월, IMF는 전 세계에서 이루어진 온갖 형태의 재정적 노력이 8조 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5월에는 이 수치를 9조 달러로 수정했으며, 10월에는 믿기 어려운 금액인 12조 달러로 수정했다. 그리고 2021년 1월 무렵, 이 수치는 무려 14조 달러에 이르렀다. 이것은 2008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부양책보다 훨씬 더 큰 금액이다. 셧다운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재앙을 누그러뜨리기 위해서, 2020년의 대규모 지출과 감세는 꼭 필요한 조치였다. 이는 전시 경제나 새로운 사회 계약급의 규모라 이야기해도 손색이 없는 규모였다. 각 정부의 예산이 급증하고 중앙은행들이 지원을 위해 개입했다는 점에서 볼 때, 재정 정책과 통화 정책이 맞물렸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다.
--- p.198~199 「7장 산소호흡기를 단 경제」 중에서

세계 각국 정부는 노동시장과 기업을 지원하고자 수조 달러를 지출했다. 가장 위태로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 수천만 명이 이 돈에 의지하고 있었다. 2020년의 특이한 점은 이런 지출의 목적이 경기 부양이 아니라 생명 유지였으며, 사람들에게 일이나 생산 활동을 하지 말라고 돈을 지급했다는 점이다. 이것은 예외적인 위기였기 때문에 거대한 규모의 지원금을 넓고 깊게 지원하기로 정치적 합의가 이루어졌다. 수많은 돈이 현금으로 간단하게 전달되었다. 이것은 바로 복지 제도 없는 복지였다.
--- p.225 「7장 산소호흡기를 단 경제」 중에서

중국은 본래 2030년대 중반이 되기 전까지는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예측되지 않았다. 이것은 2020년 전에 있었던 예측이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의 영향이 국가별로 천차만별이었기 때문에 예측가들은 예측을 수정해야만 했다. 연말이 되자, 중국이 이르면 2028년에서 2029년에, 즉 기존의 예측보다 5년 빠르게 미국의 GDP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2030년대에는 중국이 동아시아에 군림할 것이 틀림없었다. 중국 경제는 일본과 미국 경제를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다.
--- p.312~313 「10장 중국의 모멘텀」 중에서

백신의 등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퇴진이 주는 특별한 안도감을 고려할 때, 2021년 1월을 절정의 순간으로 여기는 것은 매력적인 생각이었다. 바이든 팀은 이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았다. 그들은 단순히 사고가 난 열차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열차 사고가 나는 중간에 열차를 물려받은 것이었다.
--- p.429~430 「결론」 중에서

2020년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반응이 불신이었다면, 미래를 향한 우리의 표어는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 p.455 「결론」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6,8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