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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아빠가 다 키웠어요

둘째는 아빠가 다 키웠어요

: 진짜 아빠로 함께 걷는 육아의 여정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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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8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418g | 148*210*14mm
ISBN13 9791191173048
ISBN10 119117304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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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생겼을 때는 축하해주던 사람들이 출산이 임박해지면 ‘아 기가 태어나면 이제 애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한다.’라고 하면서 갑 자기 태도를 전환합니다. 겁을 주기 시작하죠. 그러면 많은 아빠가 그런 공갈인지 충고인지 알 수 없는 말에 잘 따릅니다. 그래서 출 산 전에 만삭인 아내 곁을 떠나 친구들도 만나고 취미생활도 알차 게 즐기죠. 하지만 아이는 엄마 배 속에 있더라도 이미 아빠를 인식합니다. 그래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애써야 합니다.
--- p. 37

육아와 다른 일을 병행해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제가 처음에 잘 못 생각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하게 해 주면, 일정 시간 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 물론 완전히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다만, 아이가 생각하는 일정 시간과 아빠가 생각하는 일정 시간이 다르다는 게 문제입니다. 돌봄의 시간 과 무관하게 보호자는 아이에게만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육 아를 하는 사람도 아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육아를 하는 사람은 그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아이는 그런 양육 자의 사랑을 충분히 받을 수 있으니 당연히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 p. 95

‘이제야, 겨우 자유라는 게 생겼는데, 어떻게 얻은 여유인데.’ 그러나 아내의 안아 동생, 둘째에 대한 바람은 저의 ‘자유’, ‘여유’에 대한 간절함과 비교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아내가 저의 마음을 몰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남편의 마음을 받아 주기에는 둘째에 대한 절실함이 더 강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저의 생각과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건 무의미했습니다. 그렇게 둘째가 생겼고 사랑스럽고 고귀한 새 생명 앞에 저의 철없는 투정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모든 걸 새롭게 맞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p. 113

육아라는 것, 부모라고 해서 당연히,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모든 부모가 알겠지만 상상 그 이상의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한 자녀에서 다자녀가 되면 단순히 ‘곱’으로 힘들어 지는 게 아니라, ‘제곱’ 수준으로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주 양육자는 지치고 아이들을 위한 육아나 양육의 질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게 자녀 계획에 따른 양육자의 ‘준비’이고, ‘공동 육아’의 실천입니다. 특히, 여전히 가부장적인 사회 구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아빠 준비’는 정말 중요합니다.
--- p.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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