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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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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7089381
ISBN10 119708938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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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은 친구인 황상호의 초대를 받고 그의 집으로 간다. 황상호는 이유 모를 걱정과 불안 때문에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 힘든 상태이다. 친구를 달랜 끝에, 이동욱은 황상호가 본인이 현재 죽어버린 상태라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때 황상호와 이동욱의 동창인 박영권이 그의 아내인 강문실과 함께 도착한다. 박영권 부부 역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집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아있다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다. ‘죽음의 집’의 비밀을 알게 된 동욱은 선택을 해야 한다.
--- 「줄거리」중에

나는 분명히 죽었는데… 죽었다고 말할 수도 없네. 죽었는데 죽은 게 아니고. 살았는데 산 게 아니고. 나는 아무 데도 없어. 그럼 난 뭐지. 난 뭐지라고 생각하는 난 뭐지. 난 아무 데도 없다고 생각하는 난 뭐지 라고 생각하는 나는, 여기 있어. 없는데, 있어.
--- p. 73

생각해보니까 나도 그랬거든. 지금 일,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아닌데. 그냥 잠깐 다녀보자, 하곤 이렇게 시간이 막 가버리는 거야. 맨날 똑같은 생활 하고 똑같은 말하고 똑같은 사람 만나고. 계속 그렇게 반복, 반복, 반복…. 어떤 땐 정말 내가 죽은 거 같아. 뭔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언젠가 내가 딱 깰 줄 알았는데….
--- p. 82

중요한 건 살아있거나 죽었거나 이런 게 아니고, 어떻게 죽어있느냐, 어떻게 살아있느냐 아닐까.
--- p. 88

그러니까… 출근해야 하는데, 중요한 임원 회의가 있는데, 늦은 거야. 차 속도 겁나 내서 가는데, 길에 코스모스가 막 흐드러지게 핀 거야. 원래였으면 빨리 지나가야 하는데, 차를 세우고 나가서, 보는 거야. 냄새를 맡고. 그 색이 그 모양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는 거야. 날이 어두워져서 안 보일 때까지. 내가 살지 못했던 그런 삶을 사는 거야. 좀 유치하지.
--- p. 89

그건 사는 게 아니잖아.
그건 죽은 것도 아니잖아.
--- p. 91

아침 자명종 소리에 짜증 내면서 일어나고 싶어. 일어나서 햇빛이 테이블에 비추는 걸 보고 싶어. 좋아하는 커피 마시기 전에 한번 냄새 맡고 싶어, 좋아하는 신발을 신고 나가고 싶어. 자전거 타면서 얼굴로 바람맞고 싶어. 어쩌다 시간 나면 너한테 전화해서 술 마시고 싶어. 막상 별 얘긴 안 할 거야. 언제 결혼하냐 이젠 생각도 없다 그런 얘기나 할 거야, 할 일 너무 많아서 야근하면서 상사 막 욕하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일어날 걱정 하다 더 못 자고. 공부도 좀 해야 하는데 폰만 보고 있었다고 자책하고. 그러면서 사는 거 별거 없다고 말하고. 다음 날이면 또 잊고 그냥 살아가고 싶어.
--- p. 92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죽었는데 죽은 게 아닌, 살았는데 산 게 아닌_연극 〈죽음의 집〉
코로나19와 함께 생활한지 1년이 지났다. 일상을 전복시킨 바이러스에 적응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요즈음,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감과 무기력을 기본 감정으로 장착하고 살아가다 보니 삶과 죽음이 새삼 색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죽는 건 무엇이고 사는 건 무엇일까? 어떤 것이 살아있는 것이고 어떤 것이 죽은 것일까? 바이러스 덕분에(?) 한층 깊어진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연극적으로 풀어놓은 작품이 〈죽음의 집〉이다.

아들이 풀어낸 아버지의 숙제

〈죽음의 집〉은 매우 흥미로운 이력을 갖고 있다. 실제로 〈죽음의 집〉은 故 윤영선 작가의 미완성 희곡이다. 〈여행〉, 〈키스〉, 〈사팔뜨기 선문답〉 등으로 유명한 윤영선 작가가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남겨둔 희곡이었다. 미완성이기 때문에 윤영선 작가 추모 공연 등에 함께 할 수 없었는데, 그 미완의 영역을 윤영선 작가의 아들인 윤성호 작가가 마무리를 했다.

대를 이어 희곡작가가 되는 것도 드문 일이지만 거기에 아버지가 남겨 놓은 숙제를 아들이 풀어낸 것은 우리나라 연극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죽음의 집〉은 이렇게 세대를 이어가며 완성된 희곡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다. 거기에, 윤성호 작가는 단순히 마무리를 한 것이 아니라 마치 한 명의 작가가 쓴 듯이 매끄럽게 끝을 맺었다.

이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는데, 첫째는 원작자인 윤영선 작가의 문제의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 둘째는 윤성호 작가가 그 현재성을 적극적으로 발견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 워낙에 윤영선 작가가 현대적인 작가이긴 하지만 그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고 발전시킨다는 것은 웬만해서는 불가능한 일인데 윤성호 작가의 노력으로 그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냈다.

삶의 영역인지, 죽음의 영역인지

스스로 완성을 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충실히 살려내기 위해 윤성호 작가는 연출까지 겸했다. 2020년 제41회 서울연극제에서 희곡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것은 윤성호 작가 겸 연출가의 노력이 그대로 인정받은 결과였다. 아버지와 함께 완성한 희곡으로 희곡상을, 그 희곡의 색채를 분명히 하기 위해 연출적으로 공들인 것을 인정받아 연출상을 수상한 것이다. (……)

죽음을 이야기함으로써 삶을 향하는

〈죽음의 집〉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지워내면서 살아 있으되 죽은 것, 죽었으나 살아있는 것에 대한 깊은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내일이 나아질 게 전혀 없다는 걸 알면서 아침에 눈을 뜰 때” 죽음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삶의 허무를 각성시키면서 동시에 “난 아무 데도 없다고 생각하는 난 뭐지라고 생각하는 나는, 여기 있어. 없는데, 있어.”라며 인간 실존의 문제로까지 확장한다.

매일매일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우리들은 정말 살아있는 것인지, 어떤 의미에서 살아있는 것인지, 어떻게 살아있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지 등등 끝도 없지만 그만큼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연극을 보면서 관객들도 생존에 대해, 삶과 죽음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면 어떨까? 그 고민의 힘으로 죽음이 넘실대는 세상을 버텨내고 견뎌내는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연극 〈죽음의 집〉은 죽음을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삶을 향하고 있기에 이런 기대와 바람을 가져본다.
- 배선애 (연극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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