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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04월 2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06쪽 | 370g | 150*210*14mm |
| ISBN13 | 9791160514391 |
| ISBN10 | 1160514399 |
4월에 세상이 끝나
푸르른 숲-37이동
스테이시 매카널티 저 / 강나은 역
|
씨드북
|
2022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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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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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할아버지들은 볼링이나 골프를 치기도 하고, 모형 비행기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할아버지는 프레퍼족이다. 세상의 종말이 와도 살아남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여 열심히 준비하는 사람 말이다.
--- p.7
나는 콜런 박사의 웹사이트 이곳저곳을 클릭해 보면서 ‘하하, 거짓말이지롱. 속았지?’ 하는 그림이 뜨지 않을까 기대해 보았다. 나는 소행성에 맞아 짜부라지고 싶지도, 비처럼 내리는 불덩이를 맞고 싶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그런 그림 대신 동영상 하나를 찾았다.
--- p.42
숙제를 다 못 해서 아침을 먹으면서 해야 하고(아빠에게 안 들켜야 하고) 체육이 든 날이니까 창피나 부상을 겪을 위험이 있었다. 그런데도 어쩐지 다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좋다는 건 아니지만, 덕분에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 p.55
이 동아리를 만들기로 마음먹은 건 내가 내린 가장 현명한 결정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버블스를 입양하기로 한 결정, 유치원 때 맥의 특별 도우미가 되기로 한 결정 다음으로 말이다. 뭐, 두 번째 모임까지 해 본 다음에 판단해야겠지만.
--- p.88
나는 심장이 뛰었다. ‘어떻게 하지?’ 변기 물을 마신 아이로 알려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마신다면 우리끼리의 공감대 같은 것이 생길 것이다. 모두가 이 일을 비밀로 하고 싶을 것이다. 함께 은행을 턴 도둑들처럼 아무도 이 일을 남에게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다.
--- p.120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 복도에서 아이들이 〈종말이 다가온다〉를 읽고 있었다. 100부밖에 안 만들었는데, 다들 한 부씩 들고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어느 선생님도 들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가는데, ‘넌 체포야’ 하며 그 선생님이 내 팔을 붙드는 상상이 들었다.
--- p.146
“네가 하는 모든 활동이 디지털 발자국을 남긴다는 얘기 말이야.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안 봤으면 하는 글은 인터넷에 쓰지 마. 교실 앞에서 보여 줄 수 없는 사진이면 인터넷에 올리지 마. 인터넷은 비밀이 지켜지는 곳이 아니야.”
--- p.176
맥은 해밀턴 중학교에서 가장 믿을 만한 아이다. 그런 맥이 방금 내게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거짓말했다. 맥은 자신의 선택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단짝 친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 p.191
나는 노트북을 닫고 침대 위 런던 옆에 앉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런던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생존 배낭이나 지하실의 파란 통 속에는 마음이 다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p.233
두 사람은 부엌에서 나갔고,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는 또 미안하다고 중얼거렸다. 대문이 열리고 닫힌 다음, 더는 두 사람의 대화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계속 듣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모든 게 다시 괜찮아질 수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 p.7
나는 콜런 박사의 웹사이트 이곳저곳을 클릭해 보면서 ‘하하, 거짓말이지롱. 속았지?’ 하는 그림이 뜨지 않을까 기대해 보았다. 나는 소행성에 맞아 짜부라지고 싶지도, 비처럼 내리는 불덩이를 맞고 싶지도 않으니까. 하지만 그런 그림 대신 동영상 하나를 찾았다.
--- p.42
숙제를 다 못 해서 아침을 먹으면서 해야 하고(아빠에게 안 들켜야 하고) 체육이 든 날이니까 창피나 부상을 겪을 위험이 있었다. 그런데도 어쩐지 다 괜찮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서 좋다는 건 아니지만, 덕분에 세상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 p.55
이 동아리를 만들기로 마음먹은 건 내가 내린 가장 현명한 결정 중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버블스를 입양하기로 한 결정, 유치원 때 맥의 특별 도우미가 되기로 한 결정 다음으로 말이다. 뭐, 두 번째 모임까지 해 본 다음에 판단해야겠지만.
--- p.88
나는 심장이 뛰었다. ‘어떻게 하지?’ 변기 물을 마신 아이로 알려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모두가 마신다면 우리끼리의 공감대 같은 것이 생길 것이다. 모두가 이 일을 비밀로 하고 싶을 것이다. 함께 은행을 턴 도둑들처럼 아무도 이 일을 남에게 말할 수 없게 될 것이다.
--- p.120
점심시간이 시작되기 전, 복도에서 아이들이 〈종말이 다가온다〉를 읽고 있었다. 100부밖에 안 만들었는데, 다들 한 부씩 들고 있는 것 같았다. 심지어 어느 선생님도 들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가는데, ‘넌 체포야’ 하며 그 선생님이 내 팔을 붙드는 상상이 들었다.
--- p.146
“네가 하는 모든 활동이 디지털 발자국을 남긴다는 얘기 말이야.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안 봤으면 하는 글은 인터넷에 쓰지 마. 교실 앞에서 보여 줄 수 없는 사진이면 인터넷에 올리지 마. 인터넷은 비밀이 지켜지는 곳이 아니야.”
--- p.176
맥은 해밀턴 중학교에서 가장 믿을 만한 아이다. 그런 맥이 방금 내게 얼굴색도 변하지 않고 거짓말했다. 맥은 자신의 선택에 무엇이 걸려 있는지 알지 못한다. 지금까지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단짝 친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 p.191
나는 노트북을 닫고 침대 위 런던 옆에 앉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 하면 런던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생존 배낭이나 지하실의 파란 통 속에는 마음이 다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것이 없었다.
--- p.233
두 사람은 부엌에서 나갔고,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말하는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는 또 미안하다고 중얼거렸다. 대문이 열리고 닫힌 다음, 더는 두 사람의 대화가 들리지 않았다. 나는 계속 듣고 싶었다. 도대체 어떻게 모든 게 다시 괜찮아질 수 있는지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 p.28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엘리너는 우연히 인터넷에서 지구와 소행성이 충돌한다고 주장하는 박사의 웹사이트를 발견한다. 프레퍼족 할아버지 덕분에 꾸준히 재난에 대비해 왔지만, 엘리너는 가족과 하나뿐인 친구 맥에게 지구 종말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설득한다. 학교에서 맥과 함께 지구 종말 대비 동아리를 만들고, 학교에서 제일 짜증 나는 아이 런던과 종말 대비 소식지를 만들면서 엘리너의 세상이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날, 엘리너는 어떤 세상을 맞이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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