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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을 여자 혼자 완보하다

해파랑길을 여자 혼자 완보하다

문학사랑수필선-19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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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에세이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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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646g | 150*220*19mm
ISBN13 9791164931958
ISBN10 116493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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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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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약 42년을 마치면서 나름 퇴직하면 어떤 일들을 할지, 하고 싶은 일들을 몇 가지 적은 나만의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그동안 시간 제약을 받는 직장 생활에서 벗어난 만큼 2년간은 자유롭게 배낭을 메고 세계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떠나고 싶은 장소는 1순위로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또 가슴 떨릴 때 먼 곳부터 여행하자는 생각으로 우리나라의 반대 방향에 있는 남미를 선정하였다. 다음으로 아프리카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조금이라도 젊다고 생각될 때 먼 곳부터 여행하는 것이다. 두 번째 버킷리스트로 코이카 봉사단원이 되어 남미의 한 국가로 해외 교육 봉사활동을 떠나기, 셋째, 동남아 국가에서 교육 봉사활동하기, 이 세 가지 버킷리스트를 우선 실천하고 나머지는 자유인으로서 배우고 싶은 것을 하나씩 배우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여행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런 나의 새로운 꿈에 도전하는 부푼 기대가 있어서 퇴직하는 것이 시원섭섭하지 않냐고 주변 사람들이 물을 때 서슴없이 시원하기만하고 미련과 섭섭함은 하나도 없다고 대답한다. 퇴직 전에 며칠이라도 휴가 내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지만 마무리할 일들이 자꾸 생겨서 마지막 날까지 출근하여 나의 42년 직장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퇴직한 다음 날 2020년 3월 1일 남미로 떠나는 리얼 배낭여행 프로그램에 합류하여 페루에 첫발을 내디디고 코로나 환자가 한 명도 없는 코로나 청정지역인 남미에서 여행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면서 행복해했다.
남미로 출발할 즈음에는 대구에서 코로나가 많이 확산하는 시기였고, 코로나 청정지역이 유일하게 남미라는 보도를 접하였을 때이다. 페루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었던 마추픽추와 티티카카호를 방문하고 볼리비아에서 우유니 사막의 신비로움에 감탄하였다.
남미에서도 코로나가 번지기 시작하여 칠레에서 아르헨티나에 가려던 팀이 입국 거절당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우리 팀도 볼리비아에서 칠레에 입국이 제대로 될지 걱정하면서 입국 심사를 받았다. 다행히 입국이 허용되어 모두 신났다. 하지만 칠레에 도착해서 이틀 뒤에 TV 뉴스를 보니 코로나가 많이 번진 듯 무척이나 긴급상황으로 보였다. 스페인어로 TV 자막에 학생들 등교 중지라는 자막이 나오는 것이다. 그제야 남미에도 코로나 감염자가 많아졌나 보다 생각했다. 칠레에서 아타까마 사막을 구경하고 수도인 산티아고 시내를 자유롭게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오니 우리 팀의 인솔자가 회의를 소집했다. 칠레에서 이틀 후인 18일부터 나라를 봉쇄한다고 하는데 여행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갈 것인지, 이곳에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모두 돌아가겠다고 의견 일치를 보였다.
곧바로 산티아고 공항으로 가서 브라질로 가는 비행기 표를 개인적으로 구입하고 다음 날 이른 아침 브라질에 도착하여 호텔에 짐만 놓은 채 남은 시간 재미있게 보냈다. 우선 브라질 전통 식당에서 멋진 점심을 먹고 그 유명한 코파카바나 해변을 산책한 후 오후 늦게 다시 짐을 챙겨 공항으로 출발했다. 미국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다시 LA를 거쳐 여행한 지 20일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이 모든 일이 007작전처럼 일사천리로 이루어졌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환자가 많아지자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희망에 부풀었던 나의 인생 2막의 시작은 이렇게 모두 일그러졌다.
--- 「제2의 인생을 설계하다」 중에서

남미 여행 도중에 귀국하여 2주간 자가격리로 말 그대로 집에만 머물면서 소통하는 것은 SNS뿐이다.
페루에서 만난 스웨덴 친구는 캐나다를 통해서 귀국하겠다고 하였는데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하여 페루에 머물면서 가끔 페북에 사진을 올렸다. 그 친구가 올린 사진은 호스텔에서 친구들과 있는 사진, 그리고 길거리에 사람 한 명 없이 간간이 군인들이 보초 서듯이 지키고 있는 모습의 사진이다. 봉쇄란 국경봉쇄만이 아니고 아무도 길거리에 돌아다니지도 못하는 도시 전체 봉쇄인가 보다. 나는 2주 동안 집 안에 있는 것도 답답하고 힘들었는데 타국에서 숙소에 묶여있다는 상상만 해도 참으로 끔찍하다.
선배가 직업학교에서 목공을 배운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전부터 목공을 배우고 싶었던지라 곧바로 직업학교에 등록하러 갔다. 하지만 여자는 목공이 어려워서 하기 어렵고 현재 빈자리도 없으니 도장반을 등록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한다. 도장이 무엇인지도 몰라서 물으니 페인트칠 공부라는 것이다. 집에서 특별히 하는 일 없이 보내는 것보다 무엇인가 배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안전교육을 받고 바로 도장반에 등록하였다. 배우는 학생 신분으로 돌아가서 매일 아침 9시에 등교하고 4시경에 하교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매일 어디로 갈 곳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나에게 활력을 주고 행복하였다. 또 도장반에서 색깔을 배합하여 합판에 여러 디자인을 그리고 칠하는 활동도 재미있어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이다. 도장기능사 국가자격 시험도 응시하여 자격증도 획득했다.
3개월 과정이 끝나고 목공반에 자리가 있어서 등록하여 톱질과 끌질 기본부터 배웠다. 몸으로 하는 일이라 때로는 팔과 어깨도 아프고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기도 하였다. 몸은 고달프고 아프지만 하고 싶었던 일이라 한 시간 일찍 등교하여 톱질 연습을 하였다. 여러 작품의 도안을 그리고 나무를 잘라 완성하였을 때 정말 대단한 성취감으로 마냥 기뻤다. 마지막에는 나에게 필요한 몇 가지 소품을 스스로 설계하여 만들었다.
목공반 3개월 과정이 순식간에 끝나고 문화센터에서 배우고 싶은 과정을 등록하였지만 모든 과정 운영은 코로나로 인하여 연기되다가 결국 중단하여 다시 집에 머물게 되었다.
나를 바로 세우기 위한 도전을 하다 그럭저럭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뒹굴고 TV 보고 책은 보는 둥 마는 둥 하는 나의 모습을 보니 ‘이러다가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제주올레길을 완주하고 싶었는데 조금 앞당겨서 가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원룸을 한 달 살기로 계약하고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12월 중순에 제주행 비행기를 타고 제주 한 달 살기를 시작하였다.
제주올레길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길을 찾는지 모르는 상태로 제주올레 여권을 구입하였다. 올레 출발점까지 버스노선을 검색한 후 매일 작은 배낭에 물과 간식을 넣고 버스를 타고 올레길을 걷고 다시 버스 타고 원룸 집으로 돌아왔다. 올레길 걸으면서 가끔 올레꾼을 만나 동행하기도 하였다. 올레길에서 만난 한 올레꾼에게 해파랑길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서로 해파랑길에 대해 도전해보고 싶다는 희망도 말했지만 길 안내가 잘 표시되었을지 걱정도 하였다. 매일 올레길을 찾아 출근하듯이 걷고 스탬프를 찍었다. 눈이 많이 온 날은 집에서 쉬면서 충전하고, 그렇게 하여 26개 코스 425㎞의 제주올레길을 완주하여 인증서를 받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와 1월 중순부터는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배우러 다니려고 등록하였다. 하지만 내 생각대로 되지 않고 코로나로 인해 연기한다는 문자만 계속 받다가 결국 프로그램 종료 시점까지 개강조차 하지 못하였다. 또다시 나의 일상은 집안일 하다가 TV 보면서 뒹굴다가 가끔 산책하곤 하였다. 어떤 때에는 문밖을 나가지 않더니 급기야 나흘 동안 현관문 밖을 나가지 않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점점 나태해지는 내 모습이 나의 건강과 마음마저 망가뜨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성실하고 끈기 있게 일하던 나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순간 이러다가 ‘내가 폐인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자 눈이 번쩍 뜨였다. 나의 현재 모습은 게으르고 의욕도 없으며 계획은 세우면서 실천하지 않았다.
이런 나 자신을 되살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레길에서 한 번 들은 해파랑길을 도전하기로 하였다. 해파랑길에 대한 정보도 없고 제주 올레길처럼 길 안내가 잘 되었을지 걱정스럽기도 하였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을 하여 해파랑길 스탬프 여권을 구입하고, 여권에 있는 내용을 한눈에 보기 쉽게 해파랑길을 코스별로 정리하고 두루누비 앱도 내려받았다. 오직 해파랑길 코스별 시작점과 종점까지의 거리만 알고출발하였다. 기차표도 예매하고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 출발 1주일 전에 몸살이 났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행히 몸살 기운이 사라졌다. 가족과 지인들한테 배낭 하나 짊어지고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걷는 국토종단을 하고 오겠다고 광고 아닌 자랑도 하였다. 그렇게 해야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마음 한편으로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길이라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이미 광고 아닌 자랑을 해서 안 떠날 수도 없는 처지가 되었다. 여행하는 동해안 대부분 지역은 낯설어 걱정도 되지만 외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 용기가 생겼다. 어려운 일이 닥치면 그때그때 해결하면서 헤쳐 나가기로 하고 출발하기로 하였다
--- 「직업학교에 다니다」 중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010년 9월 15일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해파랑길은 ‘태양과 걷는 사색의 길’이란 의미를 부여하여 ‘떠오르는 태양과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닷소리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해안길, 숲길, 마을길로 이어지는 750㎞ 도보 여행길로 총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각 지역별로 부산 구간, 울산 구간, 경주 구간, 포항 구간, 영덕 구간, 울진 구간, 삼척·동해 구간, 강릉 구간, 양양·속초 구간, 고성 구간으로 총 10개 구간 50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해파랑길은 위험 요소 제거 및 사유지 통과 금지가 될 경우 거리가 변경되기도 한다. 2021년에 구입한 해파랑길 여권에 제시된 거리는 정확히 741.3㎞로 나타난다.
--- 「해파랑길을 소개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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