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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까지는 공부보다 아이의 생각에 집중하라 (큰글씨책)

열 살까지는 공부보다 아이의 생각에 집중하라 (큰글씨책)

: 내 아이의 10년 후 미래가 기대되는 자녀교육 제1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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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210*297mm
ISBN13 9791187440970
ISBN10 118744097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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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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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랫동안 대학에서 철학과 논리적 사고 그리고 윤리학, 정의론, 인성으로서의 덕윤리 등에 대해 가르쳐왔습니다. 아울러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전국의 여러 유치원 원장님을 모시고 ‘아이를 위한 철학’이라는 주제로 10년째 강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 강의의 주요 내용은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키우고, 스스로 생각한 바를 바르게 행동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것들입니다.
이 책에 저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학자로서 어렵고 딱딱한 논문이나 교재를 주로 써왔던 터라 때로는 조금 재미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올바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바르게 행동하는 성인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님들께는 분명 울림을 주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 p. 15. 「프롤로그」 중에서

“철학을 배우려하지 말고 철학함을 배워라.”
독일의 철학자 칸트가 철학 입문 첫 시간에 학생들에게 늘 했던 말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플라톤과 니체의 철학사상을 그대로 암기하고 배우려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철학가들의 사상을 성찰함으로써 내 생각과 삶의 깊이와 넓이를 더 해가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 야 할 것은 결과로서의 철학체계는 복잡하고 난삽한 것이지만, 과정으로서의 철학적 사고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철학이 상아탑 속 학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며, 일상 적 삶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철학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철학의 핵심은 사고의 결과로써 확립된 사상체계에 있는 것이 아니고 생각하는 과정, 즉 ‘사고방식’ 그 자체에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 (philosophy)’이라는 명사가 아니라 ‘철학한다(philosophise)’는 동사가 그 의미를 더욱 본질적으로 드러내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철학함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나의 생각을 다듬 어가는 과정이기에, 어느 정도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 나 할 수 있고 또 관심을 가져야 할 근본적인 정신활동입니다. 따라서 지적 발달 과정에 있어 철학교육이 가능한 나이를 만 몇 세 이상으로 정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말을 깨치기 시작한 어린 아이부터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들에 게 철학함은 가능할 뿐 아니라, 권장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pp. 22~23.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철학교육이 절실한 이유」 중에서

앞서 살펴본 대로 아이들의 생각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참인 생각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바른 생각도 중요하기 때문 에 논리학의 기초를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타당한 생 각, 즉 바른 생각을 위한 규칙이 무엇이며 그런 규칙을 어긴 그른 생각은 어떤 것인지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합니다.
타당한 규칙을 어긴 생각을 오류(fallacy)라 부르는데, 논리학 공부는 타당성을 판단하는 규칙을 공부함으로써 오류를 가려내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럼으로써 오류를 피하고 결국 논리적으로 타당 한 생각, 즉 바른 생각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지요.
우리가 아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려는 최종 목표 는 그저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아이를 넘어 생각을 잘 하는 아이로 기르기 위해서입니다.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참인 생각과 바른 생각을 하는 아이, 거짓 생각과 그른 생각 즉, 오류를 피할 줄 아는 아 이로 자라나게 하는 것입니다.
--- p. 44. 「생각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중에서

사람은 누구나 끊임없이 고민 속에 빠지고, 수많은 딜레마적 상황 속에서 선택을 강요받습니다.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다양하고 복잡한 선택 상황 속에서 판단을 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부모가 나서서 정답을 제시해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사소 한 딜레마적 상황에서도 스스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수 있는 윤리ㆍ도덕적인 실천력을 길러줘야 합니다. 그래야 훗날 우리 아이 들이 주체성 있고 책임감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제가 어린이 조기 철학교육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철학교육이 바로 이러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토대 가 되고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대 학에 와서 철학개론 수업을 받으며 이런 훈련을 하겠다고 하는 것 은 이미 늦습니다.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십 수 년 동안 굳어진 생각의 틀이 대학에 와서 철학 공부를 한다고 해서 바뀌기 쉽겠습니까?
게다가 대학에 와서도 철학을 제대로 공부할 짬이 없습니다. 곧 바로 취직 공부 하느라 다시 성적에 연연합니다. 그러므로 입시 위주의 교육에 매몰되기 전에, 기성세대의 가치판단에 무비판적으로 길들여지기 전에 우리 아이들의 생각의 틀을 넓고 깊게 바로 잡아 주는 철학함을 해야 합니다.
--- p. 71.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중에서

이처럼 논리적 사고력은 공부와 삶 모두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생각의 꺼리들이 아무리 널려 있어도,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면 수많은 정보와 주장의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을 뿐 아니 라 무반성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특히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하고 두뇌 발달도 완전히 이루어지지 못한 청소년들의 경우 특히 비논리적 사고로 인해 부정적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글을 깨치고 말의 의미를 알아가는 나이만 되어도 논리적 생각교육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옳고 그름 을 판단하지 못하면 분별력이 없어지고 인성교육과 도덕교육도 힘듭니다.
참과 거짓,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을 길러주는 논리적 사고 훈련이 안 된 아이들의 경우, 오류에 빠지지 쉽습니다. 논리적 오류 (logical fallacy)는 편향된 생각에 빠지거나, 그릇된 권위에 매몰되거나, 성급한 일반화의 문제 등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리고 이런 오류 들은 잘못된 생각을 넘어 잘못된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문제입니다.
공자는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실제로 얻는 것이 없다.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움을 면할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며 배우고 익히지 않는 공부는 현실적으로도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나아가 생각한 것을 실천하지 않는 다면 그 또한 무의미한 일입니다. 우리가 배우고, 배운 것을 생각 하고,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올바른 생각은 제 의미를 갖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pp. 80~81. 「지금 우리 아이들의 공부는 왜 진짜 공부가 아닐까」 중에서

유치원을 비롯한 의무교육 기간의 수업에 토론이 차지하는 비중 이 이렇게 크기 때문에 유대인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오늘 학교에 서 뭐 배웠어?”라고 묻는 대신 “오늘은 선생님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 것입니다. 질문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토론의 과정도 흥미진진한 놀이쯤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질문을 잘하려면 일단 수업을 잘 들어야 합니다. 그러니 학교 수업 자체가 활기를 띠고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이 활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코흘리개 아이들에게도 논쟁과 토론을 끈기 있게 지도하니 훗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창의적 인재 가 되는 게 아닐까요?
‘유대인 두 명이 모이면 세 가지 의견이 나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토론이 얼마나 일상화되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속담입니다. 특히 유대인 사회에서 존경받는 랍비가 되려면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조건입니다. 아이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는 것보다 질문을 많이 하게 해야 합니다. 그러면 공부에 저절로 흥미를 갖고 스스로 알아서 하며, 배운 것을 사실 그대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다각도로 고민해보는 창의성 을 키우게 됩니다. 이런 교육 방식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개하고 표현하는 능력뿐 아니라 문제를 깊이 있게 파헤쳐 해결하려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도 익히게 됩니다.
--- pp. 106~107. 「유대인의 질문과 토론을 통한 철학교육」 중에서

내 것이 되는 책읽기가 주는 이로움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먼저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책 속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통해 다양한 상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들을 접했을 때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현명한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얻게 되는 독자적인 사고와 판단은 우리의 실제 삶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학교 성적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으니까 책 읽을 필요가 없다 는 생각도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 독서는 모든 학문의 기초이며, 우리의 인격에 커다란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는 독서를 통해 올바른 사고를 하면서 성숙한 인간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처럼 중요한 독서의 중요성을 느끼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독서를 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는 책을 읽음으로써 그 책이 갖고 있는 지혜 속으로 들어가 고 싶은 진정한 욕구를 가져야 합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반복해서 읽고 그 의미를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책을 무작정 많이 읽는 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적은 양을 읽더라도 그 책을 잘 이해하며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 pp. 142~143. 「어떻게 책을 읽어야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을까」 중에서

아이의 글쓰기는 운문에서 시작해 산문으로 넘어가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보통의 아이들은 갑자기 산문을 쓰라는 요 구에 당면하면 곧바로 글쓰기에 당혹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산문의 형식적 조건들, 철자, 문법, 구두점 등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고 과정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글쓰기는 운문, 즉 동시나 짧고 형식이 요구되지 않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짧고 비형식적 인 글을 쓰는 일에 익숙하게 되면, 보다 길고 형식적인 글쓰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계속해서 동시만을 쓰게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선 아이들이 자신을 자유롭고 편한 형식으로 표현하도록 권장한다는 뜻입니다.
글쓰기는 말하기와 더불어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 입니다. 따라서 아이의 글쓰기가, 침대에 키를 잘라 맞추어야 하는 프로크루스트의 침대(Procrustes, 고대 그리스 때 붙잡힌 강도를 쇠침대에 눕혀 키가 큰 사람은 다리를 자르고, 키가 작은 사람은 잡아 늘렸다고 함) 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아이의 문학적, 철학적 충동에 자연스럽게 맞추어져야 합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형태의 문장을 구성하는 나름의 실험을 통해 그 속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해야 합니다.
--- pp. 166~167.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를 넘어 글 잘 쓰는 아이로」 중에서

이처럼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이나 교육법은, 어디까지나 아이 자신이 자율적 주체이고 부모나 선생님은 자율학습에 있어 보조자 역할만 담당하고 만족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체로 우리 부모님이나 선생님들은 소크라테스의 대화법보다는, 절대적인 권위로 가르침을 전달하는 종교적 대화를 우 선시하고 당연시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자신들이 무의식중에 행하는 종교적 대화를 통해 옳고 참인 생각뿐만 아니라 그르고 거짓인 생각까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될 수 있음을 자각한다면, 지금부터라도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답변자’ 가 아닌 ‘질문자’가 되어 대화해야 할 것입니다.
--- pp. 89~190. 「대화의 시작은 먼저 잘 듣는 것이다」 중에서

그렇다면 아이 스스로 다양한 답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환경과 준비가 필요할까요? 먼저 자신의 생각이 바로 서야 합니다. 그런 후에는 타인을 존중하고,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 세상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므로, 맞춰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어린 시절부터 깨달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토론만큼 좋은 것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대화나 토론을 할 때 타인의 입장에 대해서 가혹한 판단이나 평가를 내리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에게 관대해지기란 사실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토론하는 문화가 익숙치 않고, 아직 사고 과정이 미숙한 아이들 의 경우 상대의 입장이나 생각에 대해 열린 태도를 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대체로 ‘나는 항상 옳고 상대는 그르다’는 자기중심적 생각에 집착해서 상대의 이야기에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상 상대가 그르고 내가 옳은 경우도 있지만 내가 그르고 상대가 옳은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대화나 토론을 할 경우 이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관용을 베풀고 지적으로 겸손해질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토론 수업이 중요한 것이지요. 나와는 다른 생각에 자주 부딪히고, 그것을 열린 태도로 인정함으로써 타인을 존중하는 법 을 알게 됩니다. 또 이 과정에서 이해, 배려, 관용의 태도를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 pp. 199~200. 「인격적으로 성숙한 인재를 만드는 토론의 힘」 중에서

우리가 자녀들에게 덕목을 가르치는 것은 그것이 그들에게 이롭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이롭다는 것은 단지 물질적이고 가시적 인 어떤 이익을 넘어 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가장 의미 있고 효과 적인 방법이라는 뜻입니다.
오랜 세대에 걸쳐 전해진 경험과 지혜는 개인이나 집단의 행복 이 덕목이나 도덕에 의해 지배되는 행위와 직접적·간접적 관련이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시대와 국가를 넘어 모든 성현들이 동일한 기본덕목을 가르쳐온 것도 우연의 일치가 아닌 것이죠. 문명의 쇠망과 도덕적 타락 간의 상관성도 역사에서 자주 관찰되는 현상입니다.
우리는 시행착오(trial and error)를 통해서 덕목에 따른 삶과 자신 의 행복 간의 상관관계를 배우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덕한 행위가 가져오게 될 고통과 불행의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야 비로소 행복으로 가는 지혜를 터득하는 것이죠.
그러나 이러한 지혜를 터득하기 위해 모든 시행착오를 다 겪을 수는 없습니다. 한정된 시간의 수레바퀴 아래서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인생이 너무나 짧기 때문이죠. 따라서 부모의 의무는 이미 우리가 배운 지혜를 물려주어 덕목과 행복의 관계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부모가 아이들에게 덕목을 가르쳐주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들의 행복이 거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 pp. 220~221. 「인성교육은 왜, 무엇을 위해 필요한가」 중에서

공자는 이와 관련해 《논어》의 서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이는 무언가를 배우고(學), 단지 아는 것(知)에 그치지 않고 반복 훈련(習)을 통해 습관화와 자기화를 거쳐 실행(行)할 수 있어야 비로소 즐거운(悅) 삶이 이뤄진다는 의미입니다.
이론적 지식에 그치지 않고 실천적 지혜가 되려면 ‘학(學)’과 ‘사 (思)’에 더하여 아는 것을 반복(習)하는 연습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아는 것을 내면화, 내재화, 자기화, 생활화하고 나아가 자신의 몸에 익숙해지는 체화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체화를 이루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아는 것을 억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즐겨 행하게 되지요. 바로 이것이 중요합니다.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키는 궁사가 처음부터 잘했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랜 시간 수많은 화살을 날리면서 바람의 속도와 방향을 익힘으로써 환경적 변수에 구애받지 않고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키게 되었을 것입니다. 덕윤리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 p. 233. 「인성교육은 올바르게 행동하기 위해 필요하다」 중에서

프랑스의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가장 자주하는 말이 ‘현명하게 생각하라’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프랑스 인성교육의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착하게 살아라’와는 다른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현명하라’는 말은 올바른 판단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존중하라는 뜻입니다. 즉, 아이를 독립적 인격체로 인정하고, 아이가 힘들고 낯선 상황에서도 스스로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부모의 믿음과 기다림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 pp. 288~289. 「현명하고 자유로운 감성을 지닌 아이로 키우는 프랑스의 인성교육」 중에서

유대인 가정의 형제자매들은 대체로 우애가 좋다고 합니다. 아이 들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들은 그들의 재능을 비교해서 평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둘 다 죽이게 되지만, 형제의 가능성을 비교하면 둘 다 살린다”는 탈무드의 한 구절을 가정교육의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대할 때 능력의 차이가 아닌 개인의 차이에 주목하고, 아이가 가진 독특한 개성이나 특성을 제대로 알아야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마다의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이는 아이를 저마다의 천성으로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교육방 식이기도 합니다.
유대인 부모들의 이런 합리적인 교육관은 아이들의 인성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능력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고, 자신의 특성이나 개성을 동등하게 인정받고 자란 아이들은 서로에게 너그럽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자연스럽게 차이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지나친 경쟁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렇게 자라면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을 추구하며 개성 있는 삶을 꾸려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삶을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이지요.
--- pp. 301~302. 「긍정적 삶의 태도를 가진 아이로 키우는 이스라엘의 인성교육」 중에서

스스로 어떤 삶을 살지, 어떤 덕목을 가장 가치 있게 여기며 살아갈지 고민할 시간조차 주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바로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인생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요? 돈을 버는 것은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지만 잘 먹고 잘 사는 일, 즉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이유는 선뜻 물을 수도 답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행복은 그 자체가 삶의 이유이자 최종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저마다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답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철학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그럼, 이제부터라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꼬마 철학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 p. 318.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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