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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들이 사라진 세상

: 곤충이 사라지면 얼마나 위험할까?

리뷰 총점9.7 리뷰 17건 | 판매지수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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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6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548g | 188*240*14mm
ISBN13 9791191007183
ISBN10 1191007189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으로 물고기 멸종을 경고한 마크 쿨란스키가
이번에는 곤충의 멸종이 인간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워 주는 책!
곤충들은 왜 사라지고, 곤충이 없는 세상은 왜 위험할까?


꿀벌들이 이유도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최근에서야 갑자기 벌어지는 일도 아니다. 또 위험에 처한 곤충이 벌뿐만이 아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수십 년 전부터 많은 곤충이 사라지고 있다. 얼마나 많은 곤충이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지는 과학자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동물 종 가운데 곤충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이고, 지금까지 학명을 붙여 준 생물종은 140만여 개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지난 200년 동안 그중에서 수천 종이 넘는 곤충이 사라졌다고 예측할 뿐이다.

곤충들은 왜 사라질까? 그 주요 원인으로 휴대전화, 살충제 사용, 기후 변화, 도시화, 서식지 파괴와 감소, 유전자 조작 식물 등 여러 가지 가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곤충의 멸종은 세계 경제에 엄청나게 큰 피해를 줄 것이라며 우려하는데, 더 큰 문제는 경제 손실이 아니다. 곤충이 사라지면 얼마나 위험할까?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고작 4년밖에 못 버틴다고 경고했다. 에드워드 O. 윌슨의 예측은 더 충격적이다. “곤충과 절지동물은 너무나도 중요해서 이 동물들이 사라지면 사람은 고작 몇 달 정도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다.”

곤충이 사라지는 문제는 기후 변화와 지구 온난화 문제처럼 인류뿐만 아니라 지구 생명체에게 실질적인 해악을 끼칠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다. 『물고기가 사라진 세상』으로 물고기의 멸종을 경고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쿨란스키는 사라지는 곤충 중 우리와 친숙하면서도 대표적인 곤충인 벌, 나비, 딱정벌레 세 종을 중심으로 곤충의 멸종이 인류와 지구에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워 준다. 이 놀라운 세 곤충이 구체적으로 어떤 동물들이고,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역할은 무엇이고 개체수가 왜 감소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우리 코앞에 닥친 현실이라고 잘 느낄 수 없는 ‘곤충들이 사라진 세상’의 위험성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 곤충들을 살릴 방법이 있으며,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 준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 곤충을 돕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구를 구하려면 곤충을 구해야 한다고 호소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부 곤충 세상
1 파리채 휘두르기 9 / 2 곤충은 어떻게 적응할까요? 13 / 3 먹히는 자와 먹는 자 23 / 4 자연의 무질서 28 / 5 매력적인 존재 34

2부 벌
6 침을 쏘는 곤충 47 / 7 허니, 나 왔어! 55 / 8 꿀벌 대소동 60 / 9 꿀벌은 왜 춤을 출까요? 64 / 10 꿀벌로 살기의 어려움 72 / 11 사라지는 꿀벌들 79

3부 딱정벌레
12 딱정벌레 만나기 95 / 13 무슨 쓸모가 있을까요? 105 / 14 찢어지는 마음 112 / 15 불이 꺼지면 124

4부 나비
16 아름다운 인시목 139 / 17 믿기 힘든 여행 148 / 18 변하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158 / 19 멈추지 않는 춤 162 / 20 위험한 곤충 채집망 169

결론
21 사람은 생존할 수 있을까요? 179 / 22 죽음의 생물학 191 / 23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198

참고문헌 205 / 찾아보기 210

저자 소개 (3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곤충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나비, 나방, 딱정벌레, 파리, 벌 같은 수많은 곤충은 꽃의 수분을 돕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곤충이 꽃의 수분을 돕는 양은 다른 동물이 절대로 따라갈 수 없다. 대표적인 수분 매개자인 곤충이 줄어드는 지역에서는 식물의 수도 줄어들고, 현화식물은 생존하지 못한다. 번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즉, 곤충이 이대로 거의 사라진다면 사람이 먹는 식량도 거의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식물의 80%는 수분을 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기를 얻는 가축도 현화식물이 있어야만 기를 수 있기에 식물이 없다면 육류와 유제품도 거의 생산할 수 없고,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도 정말 비싸질 것이다. 아이스크림은 먹기 힘든 간식이 될 것이다. 과일이나 정원 식물, 곡물 등도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아몬드는 먹기 힘들어질 것이다. 꿀벌이 있어야만 딸 수 있는 목화도 구할 수 없는 비싼 작물이 된다. 꽃도 사라지고 많은 식물이 사라지고, 결국 포유류도 파충류도 양서류도 많이 사라질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생물종이 사라진 세상에서는 과연 누가 살 수 있을까?

곤충이 거의 사라진 세상에서는 빈부격차도 더욱 심해질 것이다. 아주 소수의 부자는 잘 먹을 테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굶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회는 엄청난 불안과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곤충이 사라지면 사람은 생존할 수 있을까? 곤충이 사라지는 것은 식물에도 재앙이지만 우리 인류에게도 아주 불행한 일이다.

곤충들은 왜 사라질까?

“사람도 동물계에 속하는 한 종이며, 다른 동물들이 받는 자연의 법칙에 똑같이 영향을 받는다.” 찰스 다윈이 중요하게 생각한 말이다. 이 말은 곤충이 사라지는 문제처럼 현대 환경 문제를 이해하는 데 핵심 열쇠이다. 곧 사람이 자연의 나머지 부분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이다.

다윈은 또 “희귀성은… 멸종의 전조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종의 멸종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지구에는 언제는 동일한 수의 생물종이 있을 거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더는 그 믿음을 유지할 수 없게 되었다. 새로운 종이 생기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생물종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한 종의 멸종이 그 종의 멸종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생물종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윈은 이런 상황을 간단하게 이렇게 말했다. “엄청난 다양성이 지탱해 주어야지만 수많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두고 논의한 끝에 ‘생물다양성’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이는 다양한 종류의 많은 생물종이 한데 모여 산다는 뜻이다. 전체 생명 체계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생물다양성’은 중요하다. 그런데 현재 지구 생태계는 건강하지 않다. 너무 많은 종이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지고 있고, 앞으로도 사라질 것이다. 특히 중요한 곤충 몇이라도 사라지면 지구 생명체는 모두 위태로워질 수 있다. 이런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다섯 가지 대표적인 위협을 ‘HIPPO’라고 부른다.

첫 번째 위협인 ‘H’는 서식지 감소(Habitat loss)를 말한다. 동물과 식물을 멸종하게 하거나 멸종할 위험에 처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두 번째 위협인 ‘I’는 침입종(Invasive species)이다. 다른 곳에서 들어온 외래종을 말하는데, 천적이 없어 문제를 일으킨다. 세 번째 위협인 ‘P’는 오염(Pollution)이다. 살충제 등 다양한 오염이 생물을 파괴하고 있다. 반딧불이에게는 ‘빛 공해’가 치명적이다. 네 번째 위험 요인인 ‘P’는 인구 증가(Population growth)이다. 인구가 늘면 자연 서식지를 파괴하는 활동이 늘어난다. 또 이는 천적이 없는 생물종이 지나치게 많이 늘어나 다른 생물종을 위협하는 전형적인 예이다. 마지막의 ‘O’는 남획(Overharvesting)으로 물고기나 곤충 등 모든 동물이 남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곤충 채집망이 나비에게 위협이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이 다섯 가지에 한 가지 빠진 글자가 있다고 한다. 바로 ‘C’인데, 이는 기후 변화(Climate change)이다. 특히 곤충은 기후 변화에 민감하다.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세계 곳곳에서 일부 곤충들이 사라지는 이유도 생물다양성을 해치는 위협(HIPPO)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긴급한 문제!” - [퍼블리셔스 위클리]
“흥미로운 사실들로 가득 찬 중요하고 시의적절한 책이다.” - [북리스트]
“이해하기 쉽고, 유익한 정보를 주며, 때로 해학적이다.” - [커커스 리뷰]
“매력적인 제목!” - [스쿨 라이브러리 커넥션]
“진화생물학과 생태학에 대한 유익한 토론.” - [혼 북 매거진]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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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꼭 읽어봐야할 추천도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s*******6 | 2022.08.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곤충의 멸종이 인간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책으로 초등고학년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뉴스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종종 본 적이 있지요 사라지는 꿀벌로 인해 다가오는 지구의 위기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이 책은 꿀벌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곤충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하.. 첫장부;
리뷰제목

곤충의 멸종이 인간에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주는 책으로 초등고학년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는 뉴스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서 종종 본 적이 있지요

사라지는 꿀벌로 인해 다가오는 지구의 위기에 대해서도 말입니다

이 책은 꿀벌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곤충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하하..

첫장부터 두근두근

바로 어제도 캠핑장에서 파리채를 휘둘렀던 사람인데 그 이야기부터 나오고 있네요

모기나 파리 때려잡... 흠....

이 책은 그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

생명은 서로 연결된 거대한 그물이고 모든 생물종은 저마다 그 그물을 짜는 일을 하고 우리에게는 모든 생명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전달해주고 있어요

 

 

 

 

곤충이 사라지는 것은 식물에게도 재앙이지만 우리 인류에게도 아주 불행한 일..

우리는 자연속으로 놀러가면서 종종 곤충채집망으로 여러 곤충들을 잡아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두번 경험으로 잡아 관찰 한 후에는 자연속으로 돌려보내도록 해요

나비 암컷은 수컷 보다 훨씬 느리게 날기 때문에 수집가들이 잡는 나비는 대부분 암컷이라고 해요

게다가 자연에는 나비 암컷보다 수컷이 훨씬 많아서 나비의 번식을 놓고 봤을 때는 수컷이 잡히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몰라요

다행히 요즘은 나비수집가들도 나비의 사진만을 찍지 옛날처럼 포본함에 넣어두는 일은 하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에요

그래도 사라진 종은 여전히 많습니다

 

 

이 책은 흥미진진 깔깔거리며 읽는 책은 아니에요

진지하고 지식과 정보가 가득한 책이죠

그리고 꼭 알아야할 내용이기 때문에 부모님도 함께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우리도 캠핑장에 가서 종종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고 채집망으로 잡아보지만 잠시 관찰하고 돌려보내주거든요?

꼬마들이 개미들을 밟아죽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면 그렇게 하지 말라고 알려주고 말이에요

왜 그래야하는지.. 왜 지켜나가야하는지... 생각해볼 가치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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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곤충들이 사라진 세상 - 마크 쿨란스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뉴*더 | 2022.07.1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매년 5월 20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이라는 사실을 올해 처음 알게 되었다.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2017년에 처음 제정된 날이라고 한다. 그렇게 역사가 깊지 않은 날인만큼 최근에 꿀벌의 존재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꿀벌이 멸종 위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과연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기에 기념일까지 제정해서 보호하려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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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20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이라는 사실을 올해 처음 알게 되었다.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지키자는 취지에서 2017년에 처음 제정된 날이라고 한다. 그렇게 역사가 깊지 않은 날인만큼 최근에 꿀벌의 존재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었다. 꿀벌이 멸종 위기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과연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기에 기념일까지 제정해서 보호하려고 나설까? 그리고 꿀벌이 멸종되면 생태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심각성을 알리려고 하는 걸까? 꿀벌의 멸종은 생각보다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꿀벌이 사라지면 인간도 사라질 수 있다. 이것은 비약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꿀벌의 멸종 원인은 다름아닌 인간에게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벌인 일이 결국 큰 화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지난 국제 도서전에 방문했을 때 여러 아동도서 출판사를 방문해 보고 공통적인 특징을 발견했었다. 기후 위기, 환경오염을 다룬 도서가 많다는 점이다. 어른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이제 아이들에게까지 내려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기후 위기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경각심을 심어주는 일인 것인지, 책임감을 미루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아이들은 태어났을 뿐인데 곧 바로 팬데믹과 에너지 부족, 오염된 물과 공기가 일상이 되어 버렸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과제까지 떠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서너 살 정도 된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바로, 그리고 지금까지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겪고 있다. 태어나자마자 세상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상황에서 마스크를 생활 필수품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머지않아 멸종할 곤충들은 그 아이들에게는 태어나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채 기록물로만 접하게 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현재의 어른들은 태어나서 걷기 시작할 때부터 곤충을 보고, 어른이 되어서야 비로소 마스크를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말이다. 벌이, 나비가, 딱정벌레가 사라지면 아이들에게 그 곤충들은 마스크보다도 훨씬 생경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익충들이 모두 사라진 뒤에야 이런 곤충들이 있었다고 역사 수업을 해줄 것이 아니라, 그들의 유익한 점과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며 공생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너무 어렵지 않은 설명으로 곤충과 공생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벌과 나비, 딱정벌레처럼 보기에도 해충스럽지 않은(?), 우리에게 친숙한 곤충들이 왜 멸종 위기에 놓여 있으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소개한다. 나도 처음 안 사실들이 굉장히 많았다. 휴대전화가 많이 보급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휴대전화 전자파 때문에 벌이 벌집을 찾지 못해 멸종된다는 말도 있었다. 벌은 생각보다 인간과 밀접해서인지 멸종에 대한 많은 가설이 제시된 곤충이었다. 벌이 멸종하는 이유는 전자파나 무분별한 꿀 채취, 벌집 훼손 등으로 다양하지만, 결국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간'이 이유였다. 인간의 식량을 기르기 위해 벌은 수단이었다. 벌을 물건 사고팔듯 그들의 서식지를 마음대로 옮기고, 맡겨 놓은 듯 벌집을 마구 헤집어 꿀을 빼앗아 간다.

서로 경쟁하는 벌들은 모두 자기 무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적 동물이에요. 자기 자신의 이익과 무리의 이익 사이에서 갈등하는 개체는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진화의 결과로, 생물학자들은 이 세상에 그런 생물종은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사람이 바로 그런 갈등을 하는 생물종이에요. 진화에 끔찍한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당연히 자신의 무리를 보호하려는 충동을 느껴야 해요. 또한 사람은 개별 개체로서의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가 엄청나게 강하고 자신의 번영을 위해 애쓰는 존재예요. 하지만 미래의 인류에게 위협이 되는데도 내가 기름을 팔아서 돈을 버는 게 옳은 일일까를 고민하는 존재이기도 해요.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는 이 책을 보면서 깨달을 수 있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진드기를 잡기 위해 외국에서 벌을 사들여 놓고서도 더 빠르고 많은 생산을 위해 살충제를 사용했다. 그 결과 벌들이 다 죽었다. 반면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진드기들은 천적도 없이 날이 갈수록 강해지기만 했다. 결국 그제서야 울며 겨자 먹기로 벌을 다시 사들이려고 해도 벌은 이미 멸종 위기에 놓여있었다. 벌은 여러 생물에 수분을 돕는 곤충이 아니다. 따라서 벌이 사라지면 벌로 인해 수분을 하는 그 특정 생물도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가. 이 사례를 보는데 며칠 전 거주지를 들썩였던 러브 버그 사태가 떠올랐다. 조경을 위해 사들인 외국 나무에 벌레가 딸려 왔다는 추측과 분별 없는 개발을 위해 자재 사용 남발로 벌레가 생겨났다는 추측 등, 다양한 가설과 추측이 돌았지만 결국은 1800년대나 2020년대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사실만 깨달았다.

1868년과 1869년에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아카시나무를 수입해 왔어요. 아카시나무와 함께 이세리아깍지벌레를 들여온 것도 모르고 말이에요. 그 사실을 알아챘을 때는 너무 늦었어요. 이세리아깍지벌레가 이미 오렌지 나무를 찾아냈으니까요.

 인간은 멍청하기까지 했다. 여왕벌의 존재와 수컷의 화려함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한 사실을 부정했다. 몸집이 크고 벌 군집에서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여왕벌이 암벌임을 인정하지 않고 꽤 오랫동안 수벌이라고 믿고 싶어 했다. 결국 잉태하여 알을 낳는 여왕벌을 비롯해 수분할 꽃의 위치를 파악하는 정찰벌도, 꿀을 채취해 오는 일벌까지 역시 모두 암벌인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공작새나 나비의 화려한 외관 역시 인간의 눈요기를 위한 것이라고 착각했으나, 그것은 오로지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그렇게 진화했다는 사실 또한 인정해야만 했다.

여성에게 남성을 선택할 힘이 있다는 사실을 하기 힘들었던 빅토리아 시대 영국에서는 특히 다윈의 주장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어요. 다윈은 생물은 생존을 위한 자연 선택의 결과로도 진화하지만, 딱정벌레나 몇몇 동물처럼 암컷을 즐겁게 하고 암컷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목적이 없어 보이는 쓸모없는 특징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진화한다고 믿었어요.

 사람은 아름다운 색과 무늬, 다양한 형태 때문에 나비를 사랑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나비를 모으죠. 하지만 자연은 사람이 즐거워하라고 다른 생명체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아니에요. 암컷의 관심을 끌려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진화한 나비들도 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벌레가 정말 싫다. 해충이고 익충이고 내 눈엔 다 해충처럼 보이고 이로울 것 하나 없어 보이지만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물론 정말 해만 끼치는 해충들이 존재하지만 그것들도 생태계의 일부분일 것이다. 혐오하라고 학습된 인간의 눈에는 비록 해충일 뿐이지만 이 넓은 지구를 살아가는 생명체일 뿐이겠지. 너무 미워하지 않도록, 눈에 자주 띄지 않도록 적당한 개체 수를 유지하면서 살아가주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인간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벌레가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은 높은 습도와 온도이다. 어떤가. 갈수록 지구가 보이고 있는 특성이 아닌가. 해마다 이상 기온으로 겨울은 짧아지고 여름은 무섭도록 더워진다. 추운 겨울을 지내야 벌레의 유충이 소멸되는 법인데 지구의 겨울은 유충을 품어줄 만큼 너무 따뜻하다. 그렇게 보듬어진 유충들이 이듬해 여름에 태어나 활개를 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앞으로 계속 반복될 테다. 끔찍하지 않은가. 더 큰 문제는 이렇게 태어난 벌레들은 대부분 해충일 것이란 사실이다. 벌, 나비, 딱정벌레, 잠자리 같은 익충은 갈수록 사라지고 해충만 남는 지구라면, 더 이상 상상하고 싶지 않다.

건강한 생태계라면 코끼리보다는 개미가 훨씬 많아야 해요.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수십억 명의 인간과 가축보다는 그들의 삶이 굴러갈 수 있도록 가장 낮은 곳에 살아가는 벌레들이 더 많아야 비로소 건강한 생태계라고 할 수 있다. 익충이 역사책이나 기록물에만 남지 않도록 오래 공생하도록 인간이 더욱 노력해야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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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곤충들이 사라진 세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민**빠 | 2022.06.2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벌들의 실종이 문제가 되고 있다. 벌은 꿀만 생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벌이 꽃의 수분을 돕기 때문에 농가에서도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한다. 벌과 꽃의 관계를 조금 더 깊게 알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5장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은 곤충 세상은 린네가 구축한 종의 구분법과 다윈이 제시한;
리뷰제목

최근 원인을 알 수 없는 벌들의 실종이 문제가 되고 있다. 벌은 꿀만 생산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벌이 꽃의 수분을 돕기 때문에 농가에서도 그 중요성이 크다고 한다. 벌과 꽃의 관계를 조금 더 깊게 알아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총 5장로 구성되어 있다. 첫 장은 곤충 세상은 린네가 구축한 종의 구분법과 다윈이 제시한 생물 다양성 등의 개념을 소개하는 한 편 곤충들이 식물의 수분을 돕는 과정을 소개함으로서 곤충의 중요성을 상기 시킨다.

 

2장부터 4장은 특정 곤충을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해당 곤충이 자연계에 미치는 영향 현재 처한 위기 등을 상세하게 다룬다. 2장은 벌, 3장은 딱정벌레 그리고 4장은 나비를 다룬다. 나비에 관해 다루는 4장은 특히 인상 깊었는데, 이 장에서는 나비 애호가로 유명한 나보코프가 자주 인용된다. 나비 애호가들의 수집활동이 미미할 수도 있지만 나비의 생태에 크던 작던 위협이 된다는 모순이 참 서글프게 다가왔다. 나보코프의 모습에서 새의 깃털을 차지하기 위해 자연서 박물관을 털었던 플루트 연주자 에드윈 리스트가 떠오르기도 했다.

 

마지막 장인 결론은 곤충의 멸종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우리가 곤충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고찰이 담겨있다.

 

이 책의 영어 제목은 ‘Bugs in Danger: Our Vanishing Bees, Butterflies, and Beetles’이다. 직역하자면 위험에 빠진 벌레들 : 우리의 사라지는 벌, 나비 그리고 딱정벌레이다. 영어권 아이들에게 어떻게 느껴질지는 모르겠다만, 한국어로 옮겼을 때 다소 딱딱한 느낌인지라 곤충들이 사라진 세상이라는 번역본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종의 진화나 생물 다양성을 비롯한 여러 어려운 개념들을 이해가기 쉽게 소개해서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다만 곤충의 서식지나 이동 경로를 서술하는 부분에서 아이들에겐 생소한 외국의 지명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아동에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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