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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게임, 골프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게임, 골프

윤종만 | 양문 | 2022년 06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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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90g | 153*224*30mm
ISBN13 9788994025889
ISBN10 89940258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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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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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입문했다면 제대로 된 레슨을 받으며 집중적인 연습 기간이 꼭 필요하다. 골프는 가마솥에 밥 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초반에 센 장작불 지펴주지 않으면 밥이 지어지지 않는다. 아궁이에 촛불 몇 개 켜 놓고 아무리 기다려도 물도 끓지 않을 것이다. 프로지망생이라면 ‘1만 시간의 법칙’이 필요하겠지만 주말 골퍼야 그럴 수는 없는 노릇. 하지만 주말 골퍼에게도 나름 센 불 지피는 시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깨달음’을 통해 나만의 스윙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 p. 32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서 〈유에스오픈〉 홈페이지를 살펴보다가 브룩스 켑카가 우승하는 장면 사진이 대문 사진으로 걸려 있는 것을 보았다. 파이널 라운드의 감동을 되새기며 자세히 사진을 보니 맙소사, 메인 스탠드 그 많은 갤러리 속에서 브룩스 켑카의 마지막 퍼팅 장면을 촬영하고 있는 내 모습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물론 수많은 메인 스탠드의 관중이 다 잡힌 사진이라 내 모습은 조그마하였지만 내 눈에는 스마트폰 들고 사진 찍고 있는 얼굴과 표정까지 다 보였다.
--- p. 51

홀인원. 굿 샷에다 행운까지 따라야 잡을 수 있다는 파랑새. 못 해 봤다고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다. 지금까지 내가 동반했던 팀에서 홀인원이 나온 케이스가 다섯 번. 잘 맞은 샷보다 행운이 따른 샷이 홀인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한번은 동반자가 친 공이 약간 잡아당겨져 그린 왼쪽 언덕빼기에 맞았는데 오른쪽 70도 각도로 꺾여 뒤로 굴러 그린에 올라온 공이 하염없이 구르더니 앞 핀 홀로 쏙 사라지고 말았다. 홀인원이란 이런 행운이다. 실력을 축하해주는 것이 아니라 행운을 축하해준다는 말 그대로다. 홀인원 그 행운 다시 한번 기다리며 파3홀에 오를 때마다 새 공 하나를 꺼내들곤 한다.
--- p. 67

천하의 타이거 우즈도 나이는 어쩔 수 없는가 보다. 2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기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이 먹는다는 건 재미없네요. 내가 프로로 골프 데뷔했을 땐 환상적이었죠. 매일매일 골프 기량이 더 좋아졌어요. 내일 더 좋아지고 그 다음날 더 좋아졌죠. 그런데 지금은 그냥 유지만 될 수 있었으면 해요.”
가슴이 먹먹하다. 2005년 발투스롤GC 〈PGA챔피언십〉 때 18홀 내내 직접 따라 다니면서 보았던 타이거 우즈의 그 카리스마는 이제 어디로 갔단 말인가. 수만 명의 갤러리가 그를 에워싸고 거대한 물결처럼 홀을 따라 움직였을 때도 눈길 한번 주지 않던 타이거우즈. “타이거 타이거” 함성 속에서도 한 치 흔들림 없이 게임에 집중하던 정신력. 필요할 때 필요한 샷을 만들어내던 그 기량과 그 카리스마도 세월따라 흘러가고 말았구나.
--- p. 110

하지만 우리는 브라이슨 디샘보가 아니다. 샷 결정할 때 용감함을 앞세우지 마시라. 골프에서는 냉정함이 용감함을 언제나 이기는 법이다. 이 얘기를 하면서 사실은 얼굴이 조금 화끈거린다. 지난 여름 필라델피아에 갔을 때 킴버톤 컨트리 클럽 그리 어렵지 않은 파5홀에서 소위 ‘양파’를 한 기억 때문이다. 용감함을 넘어 무모한 한 샷으로 벙커에 빠뜨렸으면 그때라도 냉정함을 되찾아야 하는데 그림같은 리커버리샷를 노리다가 그만 냉정함을 잃어버렸다. 스코어 카드에 숫자 5를 적으면서 스스로 부끄러웠다. 이 바보 천치야. 한 홀 열 타 기록이라니!
--- p. 117

2019년 룰 개정 전에는 벙커나 헤저드 등에서 연습 스윙 때 자연물을 건드리면 일반 페널티(2벌 타)를 받았다. 그 선수가 벙커에서 모래에 클럽이 닿지 않게 연습 스윙을 하던 중 공교롭게도 모래에 박혀 삐죽이 나온 마른 풀줄기 하나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TV중계 화면에는 자세히 잡히지 않았지만 그 선수는 연습 스윙 중 분명히 그 마른 풀줄기를 건드린 것을 느꼈다. 본인만 아는 룰 위반이었다. 연장 첫 번째 홀 홀아웃을 하고는 스스로 벌타를 먹고 프로 골퍼의 자존심을 지켰다. 너무 아쉬웠지만 생애 첫 우승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멋지다, 프로의 자존심!
--- p. 130

초보 탈출의 마지막 조건은 레슨질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골프 조금 칠 만하게 되면 동반자 스윙 보 면서 레슨해주고 싶어 안달복달한다. 특히 왕초보 동반자에 대해서 온갖 레슨 다 한다. 그때부터 그 왕초보는 공을 치는 건지 땅을 파는 건지 모를 지경이 된다. 사실 라운드 도중에 스윙 지적질당한 황당한 추억은 초보 시절 우리가 한번쯤 다 가지고 있다. 개구리 올챙이적 기억하지 못하는 꼴이다. 고수들은 라운드 중 절대 레슨하지 않는다. 비록 고수가 아닐지라도 초보 벗어난 티 한번 내보자. 라운드 중 동반자에게 레슨하고 싶은 유혹을 이겨야 진정한 초보 탈출이다. 혹 왕초보가 먼저 레슨을 청하더라도 “끝까지 공을 봐라” 한마디로 마쳐라. 초보 탈출 만만세!
--- p. 159

자,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프로처럼 골프 칠 수 있나? 나는 라운드나갈 때마다 골프 장갑을 미리 체크한다. 가급적 깨끗한 장갑을 여러 장 가지고 다닌다. 프로처럼 플레이하는 첫 번째 방법. 세 홀마다 깨끗한 장갑으로 갈아낀다. 세컨드샷으로 온그린이 된 홀이야말로 프로처럼 플레이할 절호의 기회이다. 이때는 퍼터를 챙겨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가슴 쫙 펴고 그린으로 향한다. 장갑을 벗어 손가락 하나 하나 바르게 편 뒤 바깥으로 가지런히 보이도록 왼쪽 뒤 호주머니에 꽂는다. 프로처럼 플레이하려면 장갑 코스프레가 필수다. 완벽한 프로 포스의 완성이다.
--- p. 168

조지 아처란 선수의 캐디였는데 어느 대회에서 라운드 마치자마자 잘린 이야기였다. 어느 홀에 갔는데 왼쪽으로 오비였고 앞에는 포어 캐디를 세워둔 홀이었다. 아시다시피 포어 캐디란 선수들의 드라이브 샷이 떨어질 만한 곳에 서서 공이 날아오면 그 공을 봐주는 캐디이다. 포어 캐디를 세워둔 홀이라면 대개 티샷이 어려운 홀이라는 말이다. 티박스로 향하면서 그 캐디가 조지에게 드라이버를 건네주면서 공 하나도 여분으로 손에 쥐어주었다. 그 캐디는 라운드 끝나자마자 해고되고 말았다. 부정적 말이나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게 캐디로서의 절대 룰. 이걸 위반한 대가는 즉시 해고였다.
--- p. 191

바람은 골프에서 그야말로 쥐약. 시간 소모의 원흉이 아니던가. 바람이 많이 불면 한 타 한 타 치는 데 온갖 요소를 고려해야 하니 시간 많이 걸리는 건 불가피하다. 피땀 흘려 획득한 프로 자격인데 혹 한 타라도 소홀히 하여 타수를 까먹는다면 누가 보상해준단 말인가. 시간이 흐르건 말건 소중한 내 한 타를 위해 나의 길을 가겠다는 그 태도는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어느 특정 선수도 슬로우 플레이했다고 지적질할 순 없지만 한 선수 한 선수의 보이지 않는 슬로우 플레이 시간이 모여 대여섯 시간이 된 것이다.
--- p. 290

전성기 때의 타이거 우즈는 필요한 순간 꼭 넣어야 할 퍼팅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소위 클러치 퍼트clutch putt가 필요할 때 단 한 수手 칼 끝에 목숨을 건 무림의 고수처럼 그 퍼트를 기어이 성공시켰다. 하지만 타이거 우즈의 탁월한 성적이 퍼팅에서만 나왔을까? 전성기 때 타이거 우즈는 당시 일류 선수 중에서 최장 타자였다. 괴력의 장타자라는 존 댈리의 드라이브 샷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타이거 우즈에겐 드라이브 샷이 단순한 ‘쇼’가 아니라 ‘돈’을 벌어들이는 확실한 자산이었다. 요즘 브라이슨 디샘보의 장타 본능 드라이브 샷도 마찬가지이다. 프로 선수들에게 드라이버는 더 이상 ‘쇼’가 아니라 ‘돈’이 되었다.
--- p. 297

이처럼 골프 문화를 한 차원 높였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골프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희 회장께서는 그의 책 ?이건희 에세이 : 생각 좀 하며 세상을 보자?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골프를 럭비, 야구와 함께 삼성의 3대 스포츠 중 한 종목으로 권장하고 있는 이유도 사실은 골프가 심판이 없는 유일한 스포츠로서 자율과 에티켓을 가장 중시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 p. 321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골프는 한번 입문하면 좀처럼 그만두기 어려운 재미있는 스포츠입니다. 스포츠의 본질이 경쟁이라는 사실을 골프만큼 일깨우는 스포츠도 드뭅니다. 골퍼치고 동반자들에게 지고도 웃으며 골프 코스를 벗어날 수 있는 맘씨 좋은 골퍼는 없습니다. 모든 골퍼가 실력 향상을 위해 기량을 연마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골프 기량을 키우기 위한 교습서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골퍼의 열정을 한 차원 높은 품격으로 풀어내는 길을 보여줍니다. 그 품격이 진정 자유로운 골퍼의 길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구자철 (사단법인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오래 전 입문할 때는 미처 몰랐던 골프의 묘미를 플레이를 거듭할수록 새로 깨닫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골프의 묘미를 제대로 알기는 어렵습니다만 언젠가는 지금 느끼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골퍼들을 위하여 책 한 권을 소개합니다. 오랫동안 대기업에서 근무하면서 골프에 심취했던 저자의 라운드 경험과 독특한 시각이 버무려진 에세이집이 여러분에게 골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 김창수 (전 삼성생명보험(주)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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