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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성장 시대는 이렇게 온다

포스트 성장 시대는 이렇게 온다

: 대전환과 새로운 번영을 위한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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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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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04g | 145*220*30mm
ISBN13 9791197210587
ISBN10 11972105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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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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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성대였다. 1월 셋째 주,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 자리한 마을에는 해가 찬란히 솟았다. 이른 아침 햇살이 찬연히 드리운 눈 덮인 봉우리들은 알프스 특유의 푸른 하늘에 금빛으로 번쩍였다. 참으로 장엄한 자연이었다. 특권과 권력을 지닌 이들이 모이는 연례 부흥회 배경으로는 더없이 완벽했다. 각국 수반과 억만장자들이 모여들었고, 리무진과 헬리콥터가 줄을 이었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제50회 세계경제포럼이 막 열리려는 참이었다.
--- p.10~11

낙원은 개척자 정신으로 일군 땅인 법. 숲에 불을 지르고, 땅을 파헤치고, 그 위에 건물을 세워라. 진보는 공사판에 다름 아니다. 당장은 지저분해 보여도 내일은 쇼핑몰과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서 번영의 풍광을 자랑하게 되리니. 이 비전에 의심을 품는 자들은 사멸하게 놔둬라. 등교 거부하는 학생들, 기후 파업 참가자들, 멸종저항 운동가들 따위야 지옥으로 꺼져버리면 되리니. 옛 점쟁이들의 후예들에게 저주 있으라. 억지 낙관주의야말로 오늘의 시대정신이다. 그리고 명백한 위험들은 권력 담론에서 삭제된다.
--- p.13~14

어느 문화, 어느 사회든 생존 수단 노릇을 하는 신화에 매달리기 마련이다. 우리의 경우 그것은 경제 성장 신화다. 경제가 계속 확장하는 한 우리는 삶이 점점 더 나아진다고 느끼며 안심한다. 개인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진보하는 중이라고 믿는다. 미래의 세상은 자손 대대로 점점 더 밝아지고 빛나리라고 확신한다. 반대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환멸이 머리를 든다. 붕괴가 우리의 안정을 위협한다. 먹구름이 불안하게 다가온다. 경제가 성장에 전적으로 의존하므로 이런 악귀들은 참으로 위협적이며, 우리를 지탱하는 핵심 서사를 불신하게 만듦으로써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 p.23~24

1970년대 초, 데일리는 자신이 ‘정지 상태stationary state’ 경제라 부르기 시작한 바를 뒷받침할 논문을 발표했다. 정지 상태 경제는 자본 스톡 규모와 인구 규모가 변함없이 일정한 경제로 정의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정 규모의 자본 스톡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물질 · 에너지 흐름이 지구의 수용력을 넘지 않을 정도로 자본 스톡 규모가 작아야 한다는 것이다. (…) 고전 경제학 입장에서 정지 상태를 주장한 (경제학자)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의 논의에 담긴 근본 사상도 이와 동일하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문화적 신화의 가장 기이한 측면 가운데 하나에 도달한다. 모든 문화는 그 자신의 신화적 성격을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한다.
--- p.37~38

문제가 훨씬 깊은 연원에서 비롯됐다는 의심이 가끔은 대두하곤 했다. 리먼 브라더스Lehman Brothers가 파산한 지 5년이 된 2013년 11월, 세계은행 수석경제학자이자 미국 재무장관이었던 래리 서머스Larry Summers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연설하며 청중에게 상당한 충격파를 던졌다. 위기 이후 시기에 나타나는 지속적인 불확실성은 단지 일시적인 여진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근본 문제는 영원히 지속될지도 모른다”고 서머스는 말했다. 저성장과 성장률 감소는 그냥 ‘뉴 노멀’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 p.51

자연환경은 상대적 효율성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당 산출량에서 탄소 함유량이 줄어드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중요한 것은 인간 활동이 지구에 끼치는 영향의 총량이다. 기후를 안정시키려면 지구 전체에 걸쳐 탄소 배출 절대량을 줄여야만 한다. 만일 GDP의 탄소 함유량이 감소하는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GDP가 증가한다면, 올해 대기 중에 배출되는 탄소 총량은 전년에 비해 증가할 것이다.
--- p.79

합리주의의 성자는 신동으로 널리 인정받았다. 밀은 3세에 그리스어를 배웠고, 12세가 되기도 전에 고전 철학자들을 원어로 읽고 있었다. 사려 깊지만 권위적이기도 한 아버지의 훈도 아래에서 밀은 고작 15세에 정치경제학을 배우기 시작했다. 정신적 위기에 빠지기 5년 전, 밀은 마침 자기 가족과 친분을 쌓고 있었던 철학자 제러미 벤담Jeremy Bentham의 저작에 깊이 빠졌다.
--- p.98

그해 여름, 평생 처음으로 볼츠만은 빈 대학 강의를 취소하지 않을 수 없었고, 삶은 산산조각 났다. 휴식을 위해 볼츠만과 부인은 당시 열다섯 살이던 딸 엘자와 함께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인근에 있는 마을 두이노로 여행을 떠난다. 아드리아해를 굽어보는 바위 절벽 위에 우뚝 선 두이노 성에 가보기를 오래전부터 고대하던 헨리에테는 이 여행으로 마침내 소원을 성취했다. 이곳은 인상적인 전망 덕분에 관광객과 몽상가를 끌어들이던 명소였다. 독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Rainer Maria Rilke는 1912년에 그 성에 머무르며 자신의 가장 유명한 작품 [두이노의 비가Duino Elegies]를 쓸 영감을 얻게 된다.
--- p.148~149

작업은, 아렌트의 관점에서는, 인간 세계의 지속성을 구축하고 유지하게 해주는 활동이다. 노동이 돌봄과 생계와 관련 있다면, 작업은 창조와 창의성의 영역이다. 작업에는 손재주, 기술, 비전이 필요하다. 작업은 꿈을 꾸는 것,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과 관련된다. 아렌트에 따르면, 우리의 세계-짓기 활동은 계속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을 피하는 것과 관련된다. 이 장의 앞머리에서 소개했듯 “작업과 그 산물인 인공물은, 죽음이 예정된 삶의 무의미함, 인간이 누리는 시간의 무상함에 영원성과 지속성이라는 대책을 부여한다.”
--- p.205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잭슨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라는 거울을 통해 자본주의의 죄악뿐만 아니라 희망의 재생을 본다. 많은 가르침과 격려를 주는 읽을거리!
- 허먼 데일리 (『성장을 넘어서』 저자)
포스트 성장은 21세기의 가장 중요한 사상 가운데 하나이며, 팀 잭슨은 포스트 성장의 가장 강력한 주창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 눈부신 신간을 놓치지 말라.
- 제이슨 히켈 (『적을수록 풍요롭다』 저자)
단호하면서도 명석한 안목을 제시하는 잭슨의 책은 과거와 현재에 걸쳐 오도된 경제 신화가 선사해온 안락한 확실성 너머의 모험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잭슨은 나의 아버지 로버트 케네디가 남긴 말들을 실 삼아 우리 경제의 핵심 토대에 관한 포괄적이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이해를 짜들어가며, 성장에 관한 우리의 전제가 자연 법칙이 아니라 오히려 이와 갈등을 빚을 수밖에 없는 그릇된 명령임을 밝힌다. 이 책은 어떤 면에서는 거대한 역사 서사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학술 논문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정의롭고 충족감 넘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심층의 흐름들을 탐구하도록 독자들을 인도하는 책이다.
- 케리 케네디 (로버트 F. 케네디 인권재단 대표)
시로 감싼 경제학적 지혜라니―팀 잭슨만이 그 비법을 안다. 아름다운 읽을거리.
- 케이트 레이워스 (『도넛 경제학』 저자)
‘발전된’ 세계에 사는 우리는 끝없이 증대하기만 하는 경제 성장이라는 중독성 환상의 집단적 수인임을 점점 더 부정하기 힘들어진다. 짧지만 무게 있는 이 책에서 팀 잭슨은 단호하고 명석하게 이 신화를 폭로하며, 우리가 최근의 전 지구적 위기가 재촉하는 힘겨운 자기성찰 기회를 부여잡을 수 있을지 묻는다.
- 로완 윌리엄스 (제104대 캔터베리 대주교)
소수 지배층이 생태 파괴를 녹색으로 세탁하려고 혈안이 된 시대에 잭슨이 지은, 사람들을 격려하는 만가풍의 새 책은 우아하면서도 강력하게 독자들을 진짜 전투로 이끈다. 즉, 살아 있는 이 행성에서 번성하려면, 인류는 자본주의 이후의 삶을 계획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필독서일 뿐만 아니라 아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야니스 바루파키스 (경제학자, 『작은 자본론』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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