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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 초판 한정 사인 인쇄본 ]
리뷰 총점9.6 리뷰 21건 | 판매지수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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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연예인 에세이 top100 1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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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6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04g | 128*188*20mm
ISBN13 9788925578194
ISBN10 892557819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정세랑, 문보영, 신승은, 이랑, 손아람 작가가 추천하는
손수현의 첫 단독 에세이
매운맛 떡볶이가 아니라,
단단한 아몬드처럼 곱씹을수록 고소한 그의 문장들


배우, 작가, 감독, 비건 지향인, 페미니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활동을 이어 온 손수현의 첫 번째 단독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다채로운 그의 활동은, 그간 자신이 나름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왔다는 믿음이 깨지면서부터 비롯되었다. 그러니까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거라고 믿었던 일들이 사실 세상의 기준에 의해 선택된 일임을 깨달은 후 그는 세상을 조금 더 선명하고 똑바로 보게 되었다. 마치 안경을 쓴 것처럼. 출간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친구들을 한 빌라로 불러 모았으며, 동물을 먹지 않기로 다짐했고, 무례하게 구는 사람들을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다. 이 세계에서 복작복작 살아가는 동시에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하고 싶은 것과 하고 싶지 않은 것을 유심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그렇게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를 완성했다.

책 한 권이 완성될 즈음, ‘쓸데없는 짓’이라고 믿었던 모든 것들이 사실은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걸 알았다. 오래된 핸드폰을 꺼내 차-알-칵 하는 카메라 소리를 듣는 일, 유기견을 임시 보호하는 일, 숨이 차고 무릎이 아프지만 트랙을 뛰어 보는 일, 샛길로 잠깐 빠져 보는 일……. 이렇게 특별할 것 없는 일들로 이루어진 글들을 읽다가 한 꼭지가 마무리될 때쯤이면, 어느샌가 마음 한편에 작은 돌멩이 하나가 톡 떨어져 있다. 그 돌멩이는 얕지만 긴긴 파동을 이뤄 내며 우리의 ‘쓸데없는 짓’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그의 문장은 머리카락이 쭈뼛할 만큼 강렬한 지진이 아니라 손끝 발끝으로 전해지는 지난한 진동인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추천사
프롤로그: 옮긴이의 말

고양이: 슈짱
스티커 떼기
모르는 개 산책
나의 루틴과 앙꼬
잘 들어가
3에게
김치뽕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작은 덕질, 그 1라운드

고양이: 땅이와 모르는 개

나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짧다
이별하기
중학교 때까지 산타를 기다린 너
미피와 담벼락
신의필의 파니핑크
타이레놀하고 애드빌
덕질, 그 2라운드
ABCD……Z
준최선의 산책
숲에서 소화된 날
안락
사물이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음
떠나요 둘이서 제주도 푸른 섬
착한 사람 되기
손수현, 손수건, 수현
집 안이 시끄러운 이유
아마도 ESTJ
날개가 있지만 없어요

에필로그: 쓸데없는 짓
「프리랜서」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굿즈를 모으는 데에는 여러 가지 각자의 이유가 있겠지만 나와 비슷한 용도로 가방에 배지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 타인의 가방에 빼곡한 배지를 보며 말 한 번 나누지 않아도 안전함을 느낄 때가 있다. 나는 가방의 배지 대신 노트북의 스티커로 그걸 대신한다. 맨질한 노트북에 하나 슬쩍 붙여 보니 썩 마음에 든다. 새하얀 노트북이 눈 덮인 들판이라면 하나둘씩 붙여진 스티커는 발 시린 고양이의 발자국. 빼곡하게 올곧은 문구들이 도도하지만 가끔은 외롭고, 그래도 역시 떼기는 어렵다. 스티커는 떼기가 어렵다.
--- p.36 「스티커 떼기」 중에서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나에게 위험한 사람일까? 나는 원래 스스럼없는 사람이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 그런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해서 그들이 나를 다 좋아해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는 무턱대고 내 모든 걸 드러낼 수 없는 것이다.
--- p.44 「모르는 개 산책」 중에서

조심히 들어가고 도착해서 연락해.
뚫어질 듯 문자를 바라보던 나는 실소를 흘리고서 몸을 돌렸다. 알 사람들은 알만한 그 실소. 그래. 조심히 들어가야지.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고개는 당당하게 들고 빠른 걸음으로 걷다 보니 내가 지나온 길에는 아주 긴 일직선이 그려졌다. 계속해서 같은 속도로 길을 걷는다. 먹은 술이 아깝다고 생각하면서.
--- p.44 「모르는 개 산책」 중에서

생각해 보면 그때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았다. 물론 지금도 많지만 어쨌든 예전을 생각하면 아무런 의식이 없었던 듯 희뿌연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내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를 확신하는 이유는 기능에 비해 단순하다. 기억이 또렷하기 때문이다. 기억의 물리적 거리와는 무관한 또렷함. 필연적으로 나는 그때보다 조금 더 또렷하게 선택을 하기 시작했다.
--- p.70 「3에게」 중에서

여자 연예인들은 사회 보편적인 기준에서 보통 말랐다. 안 마른 주인공을 본 적이 별로 없었던 건 이상하리만치 몽땅 말랐기 때문인가, 아니면 바늘구멍이 애초에 그렇게 생겨 먹었기 때문일까. 안 말랐다가도 바늘구멍을 통과하고 나면 죄다 말라지는 걸 보니 아무래도 그 구멍에는 좀 문제가 있다.
--- p.91 「실」 중에서

키가 쑥쑥 자라니 팔다리가 길어졌고 손가락이 길어지니까 내 새끼손가락이 남들보다 짧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짧은 새끼손가락으로 수많은 약속을 하고 수없이 약속을 어겼다. 두꺼운 엄지로 미래를 기대했더라면, 중지를 욕으로 쓰는 대신에 무언갈 휘감아 어떤 것을 희망했더라면 그 많던 약속들이 조금은 더 튼튼했을까.
--- p.123 「나는 오른쪽 새끼손가락이 짧다」 중에서

또다시 크리스마스다. 크리스마스엔 늘 눈을 기다렸고 여전히 눈이 오면 좋겠지만 이젠 뭐 오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보면 운전할 때 길이 미끄럽지 않을 테니 오히려 잘된 일이다. 산타할아버지, 정말 없는 거죠. 그렇다면 제가 갑니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 말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길을 터 갈 수 있는 핸들이 쥐어졌다. 빨간 코 대신에 주황빛 라이트, 기름만 제때 넣어 준다면 멈출 일 없는 내 차를 타고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산타를 대신해서 이제는 내가 간다. 기다림은 애저녁에 끝이 났고 그러니까 비로소 내가 갈 수 있다. 엘사, 너에게도 그런 순간이 오겠지만 그게 오랫동안 슬픈 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 p.144 「중학교 때까지 산타를 기다린 너」 중에서

손수현은 손수건이 되었다가 어느덧 손 작가, 손 배우가 되었다. 송충이는 송 사원이, 신라면은 신 대리가, 장독대는 장 사장이 되어 버리는 세상에서 나는 점점 더 수현으로 불리고 싶다. 다정한 목소리로 누군가 “수현아” 불러 준다면 나는 “응?” 하며 돌아볼 텐데. 반가움을 가득 안고서.
--- p.260 「손수현, 손수건, 수현」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과정은
늘 민들레 씨앗처럼 허공으로 흩날리고 만다.
저는 또 쓸데없는 짓을 한 걸까요?”

조금 더 안전하고 따뜻한 세상이 되길 바라며
적어 내려간 손수현의 이야기


31개의 꼭지를 2년 동안 차곡히 모았다. 반려묘 슈짱, 앙꼬, 땅이와 함께하는 그녀의 아침 루틴부터 날고 싶지만 날 수 없어서 팔에 새긴 날개 타투, 가느다란 실처럼 마르고 마른 여자 연예인들이 통과해야만 하는 조금 이상한 바늘구멍 이야기까지…… 엉뚱한 듯하지만 우리는 곧, 그의 문장에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이 책을 읽은 정세랑, 문보영, 신승은, 이랑, 손아람 작가는 말했다. ‘친구가 어느 날 보여준 무심한 옆모습처럼 솔직하게 아름다운’ 손수현의 에세이는, ‘그녀와 작은 언덕에 앉아 수박을 먹으며 영화 애기, 음악 얘기, 동물 얘기, 세상 얘기를 하고 있는 나를 상상하게 되’며, 그래서 특히나 이 책은 ‘무력함 대신 함께 걸어가자는 연대감이 느껴진다.’ ‘도전하고, 긍정하고, 반짝거리는 문장들이 손수현을 꼭 빼다 닮았’고,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맑은 아름다움에 부러움을 느끼’기도 한다. 세상을 ‘입체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 무지개색 손수건(그의 별명이다)이 된 손수현’의 책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를 통해 우리 모두 조금 더 안전한 세상을 꿈꿔 보면 어떨까.

‘쓸데없는 짓’과 ‘쓸모 있는 일’을 가려내는 것에 의문을 품었던 저자는 어쨌거나 ‘쓸데없는 짓’이란 없으며, 그 모든 일들이 우리 모두를 조금이나마 더 안전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비가 그치면 무지개가 떠오르듯, 꿈에서 깬 우리 모두의 아침이 이 책을 통해 조금 더 밝아졌으면 싶다.

회원리뷰 (21건) 리뷰 총점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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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손수현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고*돝 | 2022.07.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의 저자 손수현은 배우, 감독, 작가, 비건, 집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그런 일상의 단면들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에세이. 중간중간 글의 내용과 상관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일상 사진들이 나오는데 한껏 꾸미거나 분위기 있는 화보나 인스타 느낌이 아니라 진짜 친한 친구가 찍어준 일상 사진의 느낌에 가깝달까. 잔뜩 뻗친 머리로 침대에 앉아있는 모습, 친구를;
리뷰제목

 

책의 저자 손수현은 배우, 감독, 작가, 비건, 집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그런 일상의 단면들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에세이. 중간중간 글의 내용과 상관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일상 사진들이 나오는데 한껏 꾸미거나 분위기 있는 화보나 인스타 느낌이 아니라 진짜 친한 친구가 찍어준 일상 사진의 느낌에 가깝달까. 잔뜩 뻗친 머리로 침대에 앉아있는 모습, 친구를 바라보는 옆모습, 고양이 집사 노릇 하는 중의 한 컷 등등 특히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들은 귀여움이 두 배다. 왠지 저자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와 친해지는 느낌이라 실제론 일면식도 없건만 내적 친밀감이 자꾸만 쌓이고 있다. 

 

친밀감 하니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글에는 저자의 여러 친구들도 종종 거론되는데, 이 책 외에 공동집필한 다른 책들에서도 느꼈지만 가수 신승은님과의 친분이 상당한 것 같다. 서로의 글에 서로가 수시로 빈번하게 등장하는 사이랄까. 이번 책에서는 특히 신승은 님에 대한 절친 인증이자 덕심 인증글 같은 꼭지도 있는데 그것도 꽤 솔직 담백하다. 속을 터놓을 수도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고, 덕질까지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니 참 부럽다. 책 앞쪽에 손글씨로 남긴 글과 그림이 들어간 페이지에 다시 눈길이 간다.

 


 

 

잘 쓴 에세이. 한 줄 평이랄까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다. 일상적인 일화와 일상적이진 않아도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어떤 생각이나 신념들을 자연스럽게 이어내는 솜씨가 있는 글들이었다. 그래서 이웃집 친구의 잡담을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흘려 읽다가도 그 사람 마음속에 있던 찐 이야기가 하나씩 튀어나올 때마다 홀린 듯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쉽게 공감하고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글이라서 좋았다. 배우 손수현 님은 스스로도 음성언어보다 텍스트가 편하다 쓰기도 했는데 확실히 센스가 있다고 해야 할까 솜씨가 있다고 해야 할까. 읽을 땐 물렁하다고 생각하는데도 책 한 권으로 다 읽고 나니 무언가 마음에 들고 마음에 남는다. 신기하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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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따*******다 | 2022.07.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제목에서부터 마음에 큰 울림을 가져다주는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에세이집입니다.이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고 딱딱한 아스팔트 사이 비좁은 틈을 비집고 홀로 외롭게 피어있는 야생화도 길을 걷다가 신발에 부딪히는 돌멩이도 모두 제각각 나름의 역할과 그 장소에 있는 이유가 있는 만큼 이세상 모든 만물이 모두다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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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에서부터 마음에 큰 울림을 가져다주는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에세이집입니다.이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모진 비바람을 견뎌내고 딱딱한 아스팔트 사이 비좁은 틈을 비집고 홀로 외롭게 피어있는 야생화도 길을 걷다가 신발에 부딪히는 돌멩이도 모두 제각각 나름의 역할과 그 장소에 있는 이유가 있는 만큼 이세상 모든 만물이 모두다 소중하다는것을 다시한번더 깨닫게 합니다.

 

 

어릴적부터 책읽기를 좋아하고 소심하고 감수성이 풍부했던 저자는 글속에서도 느껴지듯이 마음이 섬세하고 예민하고 자신만의 주관이 뚜렷함을 느낄수가 있습니다.저자의 속마음을 담은 문장중에 다 내마음 같지 않아서 오해가 생기고 다툼이 생긴다는 문장이 있는데 공감이 가고 마음먹은 대로 뜻대로 되지 않는 이것은 어찌보면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회의감과 해답을 찾고자 열심히 문제를 풀려고 하지만 답답하게도 풀리지 않는 숙제와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학교때까지 산타의 존재를 실제로 믿었다는 저자를 보면서 문득 저의 어린시절이 떠오릅니다.저도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 산타가 실존하는 인물이라고 믿었던만큼 크리스마스날 머리맡에 양말을 올려두고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잠이 오지 않아 어서 빨리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던 그때 그시절의 기억이 떠오릅니다.하지만 행복한 상상도 잠시 막상 아침에 눈을 떠보면 선물은 보이지 않고 실망감과 아쉬움 가득했던 우울한 성탄절이었던것 같습니다.농사일 하느라 바쁘신 부모님께서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크리스마스날 단한번도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고 처음엔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을 받는다는 생각에 설레임과 행복으로 밤잠을 설쳤지만 나중엔 이번 크리스마스날에도 선물을 못받을거라는 체념으로 더이상 성탄절을 기대하지 않았었던것 같습니다.저자도 중학교때까지 실제로 믿었다고 하니 내면의 마음이 순수한것 같습니다.

 

 

저자가 자신만의 생각을 담은 에세이집을 출간하면서 느꼈던 고뇌와 생각의 흔적이 담겨있는 문장이 있는데 이부분이 많은 공감이 갑니다.한발자국 떼기가 어렵다.뭘하든 그렇다.뭐하나 하려해도 시작이 왜이리 어려운지 생각해보면 결국 잘하고 싶어서 그렇다.그리고 최선을 다하지만 최선의 끝에는 좋은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믿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동력이 된다는 말처럼 무슨일을 시작하던지 간에 처음이 어렵고 최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저자의 끈기와 인내심을 엿볼수가 있는것 같습니다.

 

 

배우이면서 작가 감독 그리고 음악과 영화를 좋아하고 동물들을 사랑으로 돌봐주고 주변사람들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속에서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는 저자를 보면서 세상에 대한 의미와 가치 저자의 생각과 일상의 모습들을 담담히 써내려간 자신만의 개성넘치는 모습 속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과 삶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책입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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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A***n | 2022.07.05 | 추천7 | 댓글6 리뷰제목
      요즘 덕질할 게 엄청 밀려서 행복한 비명 중입니다. 송강호 박찬욱의 영화들도 재감상하고 있고 임윤찬의 피아노 연주를 간간히 찾아 듣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에 책과 작가도 ‘발견’인 게 많아서 감사했었습니다. 글;
리뷰제목

 


 

 

요즘 덕질할 게 엄청 밀려서 행복한 비명 중입니다.

송강호 박찬욱의 영화들도 재감상하고 있고

임윤찬의 피아노 연주를 간간히 찾아 듣고 있어요.

 

올해 상반기에 책과 작가도 ‘발견’인 게 많아서 감사했었습니다.

글토크, 미니유의 에세이들은 반추하기 위해 근거리에 두고 있는 책들.

그래서 당분간 산문집은, 새로운 작가와의 만남은 쉬려고 했었습니다.

이미 좋아하는 분들이 여럿이고 음식도 많이 먹으면 체하듯이 글도 그럴거 같아서요.

 

근데 그만(?) 또 마음에 쏙 드는 문체의 소유자를 만나버렸어요.

정말 여기까지만 읽고 산문 「발굴」은 쉬어갑니다. (웃음)

 

손수현. 프로필에서 ‘배우’이자 ‘감독’이라고 하는데 죄송하게도 저는 처음 알았어요.

뮤직비디오와 CF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요번 책을 내면서 작가로 첫 발을 내딛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미지 未知 의 인물.

 


 

 

작가가 영상 일을 해온 사람이어서 글이 그런 특성을 갖습니다.

간혹 최애 영화인이 펴낸 책을 읽었었는데 그런 기분이고 그건 친숙하기에 책에 대한 접근장벽 1도 없이 페이지를 훌훌 넘겨 갑니다.

 

 「니콜 키드먼의 이름을 매번 까먹을 때마다 기억력이 유독 좋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서 인생이 2배는 더 아쉬운 기분이다. 12년이라는 시간은 얼마나 많은 기억을 구덩이에 묻어 버렸을까.」  26p

 가벼운 ‘풋’ 웃음을 내며 읽은 대목입니다. 

저도 그런 배우들이 몇 있는데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희한한 동질감이 납니다. 저는 메릴 스트립요.

 

아무래도 모르는 게 상책인 거 같긴 한데. 모르는 개 산책도 하고 싶어.」  45p.

흔히 ‘아재 개그’ 혹은 드립이라고 하는 건 정말 가까운 사이에서만 칩니다. 

그런데 책을 읽다 발견한 언어 유희. 아 이런 거 너무 좋아요.

엄근진 보다는 썰렁개그 있는 게 관계를 부드럽게 함을 나도 알거든요.

 

좋은 에세이의 맛과 향취를 압니다. 

서로 파편적으로 보이는 글 모음이지만 그게 결국 연결이 되고 있다는 것. 또한 은유와 상징을 통한 글은 한편의 시 같은 느낌도 자아냅니다.

 「그래. 조심히 들어가야지.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고개는 당당하게 들고 빠른 걸음으로 걷다 보니 내가 지나온 길에는 아주 긴 일직선이 그려졌다. 계속해서 같은 속도로 길을 걷는다.」  63p.

 


 

 

아티스트인 작가들의 글을 읽는 건 어떤 의미로든 늘 취향저격인 저인데요.

이 책에는 손수현이라는 작가를 통해서 그녀 주변의 친구들, 지인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그중에는 예술가들이 적지 않아서, 창작의 숨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음도 이 책의 깨알 킬포 랍니다.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이 엉망인 세상 속에서 함께 사는 친구들 모두가 각자의 사정으로 너무 힘들었다. 

나는 내 친구들이, 옳은 가치를 지향하는 사람들이 부디 행복했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들이니까 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일을 충분한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즐겁게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니까.」  183쪽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람의 책을 읽는다는 건 정말 ‘한 세상’을 만나는 일인 거 같습니다. 

 

한 사람은 그가 친분을 쌓고 교류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알 수 있고,

또 무슨 책들을 읽고 어디를 여행했고 같은 걸로도 알게 되죠.

손수현이 추천하고 영향을 받은 책들이 어쩜 그리 나와는 교집합이 적던지. ㅎㅎ 

그 책의 문장들을 소개해 주는데 이렇게 저의 세계도 한 뼘 쯤 넓어졌습니다.

 

사회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서도 저자는 뚜렷한 자기 목소리를 냅니다.

모든 주장들에 백프로 동조하냐 여부와는 별개로,

좋은 문장으로 소신을 써내는 행위는 언제나 존중하게 되더군요.

 

사실 이 책의 최고의 메리트는 바로 제목이었습니다.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네 어절은 다정하고, 개성있고, 내공으로 다져진 저자의 현재를 정확히 반영합니다.

 


 

 

에세이는 가장 자신을 많이 깊이 드러내는 장르일 겁니다.

외향적이기보단 내성적인 손수현씨는 또한 이런 생각도 갖고 있었습니다. ‘산문집이란 건 뭔가 대단한 일을 이뤄낸 사람이 쓰는 거 ’ 아닌가.

그래서 몇 년 동안 책 내기를 기피해 왔다고요.

수현씨는 아직 뭔가 ‘이뤄낸’ 사람은 아닐지 모릅니다.

근데 이 책으로 손수현이라는 인간이자 배우를 알아서 저는 오히려 더 좋았습니다.

 

성공한 사람이 내는 책보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의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내겐 역시 끌린다는 걸 다시 확인했네요.

수현씨를 포함해서 미래의 전도연, 송강호를 꿈꾸면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청춘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아나요.

매우 늦게 빛을 본 구교환처럼 그대도 몇 년 후 그런 빛나는 배우가 되어계실지요.

 

어제 처음 알고 수십번째 듣고 있는 임재범의 ‘위로’의 가사를 

독자들과 나누면서 글을 마쳐요.

 

  사람마다 계절이 있어요

  내 계절에 활짝 피게

  정신은 맑게 햇빛에 서서 그 때를 기다려요

  소중한 사람 그댄 빛나는 사람

  조금만 더 힘내요

  같이 울고 같이 들고 같이 가면

  덜 지치고 덜 외롭게 걸어요

 

책 중에서

 어디에나 반전은 존재한다. 그것이 꼭 영화 속 세상이 아니더라도.

 누구도 모르는 곳에 씨앗이 내려앉듯 언젠가 다 쓸모가 있다. 세상에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297쪽)

 


 


 


 

                                         Reviewed by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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