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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도라 덩컨의 영혼의 몸짓 (큰글씨책)

이사도라 덩컨의 영혼의 몸짓 (큰글씨책)

: 진정한 자유는 내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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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10*297*20mm
ISBN13 9791191625561
ISBN10 119162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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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무용가가 오랜 연구 끝에 그와 같은 깨달음을 얻었다고 상상해보라. 그는 자신의 육체가 영혼의 빛나는 표현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것이다. 그의 육체는 다른 세계, 더 심오한 세계에서 우러나온 소리를 표현하면서, 내면에서 들리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춘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창조적인 무용가다. 그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모방이 아닌, 자신의 내면에서 우러나온 동작으로, 그리고 모든 자아보다 더 위대한 울림에서 나온 동작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 p.30

인간의 문화는 자연의 힘을 이용하되, 자연을 거스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힘과 조화를 이루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더구나 모든 예술은 자연에서 비롯하고 자연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화가, 시인, 조각가, 극작가는 저마다 자연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는 능력으로 작품을 표현할 뿐, 작품을 위해 자연을 고치지 않는다. 자연은 언제나 모든 예술의 위대한 원천이었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 그런데도 오늘날 무용가의 동작은 자연의 움직임에서 너무 멀리 있다.
--- p.65

춤추는 것은 사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삶의 학교다. 인간의 가장 큰 부는 영혼과 상상력에 있다. 다음 생이 있을 수도 있지만, 다음 생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내가 아는 것은 단 하나, 이 땅에서 우리의 모든 가치는 우리의 의지와 내면적 삶에 있다는 사실뿐이다.
--- p.74

그러던 중 나는 자연으로 향하는 문을 다시 열고 그들과 다른 무용을 선보였다. 어떤 사람들은 “보세요, 저게 바로 자연의 춤이에요”라며 내 춤을 다른 이들에게 설명해주었다. 그러나 그들은 미처 보지 못했다. 그 춤에는 자유와 자연스러운 움직임의 조화뿐만 아니라 언제나 나만의 구상이 함께 있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나는 나만의 흔들림 없는 동작을 고민한다. ‘자연스러운’ 춤이란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다는 의미일 뿐 운에 맡긴다는 뜻이 아니다.
자연은 모든 예술의 근원이 되어야 하며, 무용은 자연의 힘을 조화롭고 리드미컬하게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무용가의 동작은 자연의 어떤 움직임에 머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표현이어야 한다.
--- p.91

나는 춤을 출 때 언제나 코러스가 되려고 노력한다. 내 춤은 군대의 귀환을 축하하는 소녀들의 코러스였고, 전쟁무나 바쿠스 춤을 추는 코러스였다. 한 번도 홀로 춤을 추지 않았다. 무용은 다시 시와 음악과 어우러져 비극의 코러스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이 무용의 유일하고 진정한 목적이며, 무용이 다시 예술이 되는 유일한 길이다.
--- p.124

내가 예술에 조금이라도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하면 평론가들은 그런 나를 비난하지만, 10년 후에 그들은 같은 말로 나를 모방한 이들을 칭송한다.
---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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