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조선왕조실록 5

조선왕조실록 5

: 연산군·중종·인종 사대부들이 왕을 폐위시키는 군약신강의 시대

리뷰 총점9.9 리뷰 8건 | 판매지수 912
베스트
역사 top100 8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28g | 153*225*22mm
ISBN13 9791130691398
ISBN10 113069139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연산군은 무오사화 이후인 재위 4년 8월 18일 서교(西郊)로 나가서 백성들이 농사짓는 것을 격려하고 돌아와서 연희궁(衍禧宮) 뒷산에서 시위하는 군사를 시켜 여우와 토끼를 사냥했다. 그달 8월 21일의 사냥 기사는 연산군 사냥의 성격을 잘 설명하고 있다.

“왕이 동교(東郊)에서 농사를 구경하고 전곶(箭串)에 이르러 학익진(鶴翼陣)을 쳐서 짐승을 사냥하고, 화양정(華陽亭)에 머물러 승지, 사관 등에게 각기 절구 시를 지어 올리게 하였다. 또 미륵동(彌勒洞)에 학익진을 치고 짐승을 사냥했고, 환궁할 때 길가의 농민들을 먹였다.”

학익진은 학이 날개를 펼치는 것처럼 진을 쳤다가 적을 섬멸하는 군진을 뜻한다. 연산군에게 사냥은 군사훈련이었다. 또한 환궁 길에 길가의 백성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것처럼 그의 자리에서 사냥은 곡식을 해치는 짐승을 제거하고 직접 백성들을 만나서 음식을 제공하는 정사의 하나였다. 그러나 이미 문(文)은 숭상하지만 무(武)는 천시하는 숭문천무(崇文賤武) 의식에 젖은 사대부들은 군주에게 오직 유학만 강독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군사력을 강화하려는 연산군과 충돌할 수밖에 없었다.
---「사냥과 군사훈련」중에서

연산군을 쫓아낸 사대부 집단이 만든 이미지가 연산군은 백성들에게도 폭군이었다는 것이다. 이들 유학자들이 작성한 『연산군일기』와 『중종실록』에는 연산군이 백성들에게도 폭군이었다는 사례가 무수히 담겨 있다. 연산군이 ‘위를 능멸하는 풍조를 바로잡겠다’면서 공신들까지 주륙했는데 백성들에게는 어떠했겠느냐는 것이다. 연산군 5년(1499) 8월 14일 경연에서 시독관 정광필(鄭光弼)이 아뢰었다.

“들으니 서강변에 어떤 여인이 있는데, 그 주인이 쇠꼬챙이를 달구어 불로 지졌습니다. 겨우 죽지 않고 살아서 ‘주인이 낙형(烙刑, 불로 지지는 형벌)했기 때문입니다’라고 했습니다. 형벌을 사용할 때는 비록 임금이라도 이렇게 참혹하게 할 수 없는데 하물며 아랫사람이겠습니까.” 연산군은 정광필을 칭찬했다.

“매우 참혹한 일이다. 만약 말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알겠는가.” … 승지 권주는 『경국대전』에 노비를 처벌했는데 죽음에 이르지 않은 경우에는 장을 칠 수밖에 없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이 장까지 돈으로 속(贖)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연산군은 전교를 내렸다. “이경은 속을 받지 말고 결장(決杖)하라.”

임금이 특별히 명령한 것이므로 나장들은 더욱 가혹하게 장을 쳤을 것이다. 이렇게 연산군은 자신의 여종을 불로 지진 이경을 국법의 한도 내에서 강하게 처벌했다.
---「백성들에게도 폭군이었나?」중에서

조광조가 죽는 날 사관은 이렇게 덧붙였다.

임금이 즉위한 뒤로는 대간이 사람의 죄를 논하여 혹 가혹하게 벌주려 하여도 임금은 반드시 평번(平反, 죄를 감해 줌)하였으며 임금의 뜻으로 죽인 자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대간도 조광조를 더 죄주자는 청을 하지 않았는데 문득 이런 분부를 하였으니, 시의(時議)의 실재가 무엇인지를 짐작해서 이렇게 분부하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 전일에 좌우에서 가까이 모시고 하루에 세 번씩 뵈었으니 정이 부자처럼 아주 가까울 터인데, 하루아침에 변이 일어나자 용서 없이 엄하게 다스렸고 이제 죽인 것도 임금의 결단에서 나왔다. 조금도 가엾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니, 전일 도타이 사랑하던 일에 비하면 마치 두 임금에게서 나온 일 같다.(『중종실록』 12월 16일)

사관은 중종의 이중 처신을 지적했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중종의 성격이자 본질이었다. 기회주의가 중종의 속성이었다. 대간에서 죽이자고 청하면 완화하는 척해서 인자한 이미지를 만들다가 막상 자신의 의도에 조금만 어긋나면 잔인한 속성이 그대로 드러나 사람 죽이기를 파리 목숨처럼 하는 인물이 중종이었다. 박영문, 신윤무를 죽인 것과 조광조를 죽인 것은 근본적으로 같았다. 모두 자신의 지위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었다. 조광조가 죽은 것은 공신 집단을 해체하려 한 것과 백성들에게 중종 이상의 신임을 얻었기 때문이었다.
---「간당으로 제거되는 사림」중에서

중종에게 실망한 사대부들은 인종에게 많은 기대를 갖고 있었다. 『국조보감』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매일 동트기 전에 일어나 아침 문안을 드리고 수라상을 살핀 다음 하루 세 차례의 서연에 나아갔다. 조강에서는 경서를 강독하고 주강과 석강에서는 사서(史書)를 강독했는데, 혹 일이 있어서 서연에 나아가지 못하면 늘 스스로 마음에 편치 않게 여겼다. 밤늦도록 『근사록(近思錄)』, 『자경편(自警編)』, 『대학연의』 등 책을 펼쳐 보고, 이튿날 새벽에는 또 서연에서 강독할 책을 읽었다. 평소에 하루 종일 단정히 앉아 한 번도 다리를 펴거나 기댄 적이 없었는데, 엄동설한이나 삼복더위에도 변함이 없었다. 차분하고 고요하고 깊고 묵직하여 농담을 입에 올린 적이 없었다. 중묘(中廟, 중종)가 기뻐해서 하늘이 이루어 준 상의 덕기(德器)라고 여겨서 명유(名儒, 유명한 유학자)를 널리 선발하여 빈료(賓僚, 빈객과 막료)로 삼아 도와서 성취하도록 하였는데, 빈료들이 서연에서 물러 나올 때마다 더불어 기뻐하면서 “요순이 우리 동방에 다시 나셨다”라고 하였다.(『국조보감』 「인종」)

유학자들은 인종의 즉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가장 큰 기대는 인종이 기묘사화 때 억울하게 죽은 조광조 등을 신원시키고 조광조 등이 이룩하려던 지극한 정치인 지치를 다시 추구할 것이란 믿음이었다.
---「조광조 신원과 현량과 복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