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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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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공의 | 요다 | 2022년 07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37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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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44g | 145*210*20mm
ISBN13 9791190749428
ISBN10 1190749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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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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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의식이라니, 인공지능과 뭐가 다른 건가?”
“기존의 인공지능은 상용화되었고 훌륭히 일들을 처리하고 있죠. 그러나 그것뿐이에요. 인공지능은 성능이 아무리 좋다 한들 어디까지나 인간의 도구에 불과하죠. 그러나 인공의식은 그 이상이에요.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죠. 완성된다면 지금까지의 모든 것이 변할 거예요. 말 그대로 모든 것이요.”
--- p.61

“꿈을 꾸면 어떤 기분인가요?”
“좋은 꿈을 꾸면 기분이 좋고, 나쁜 꿈을 꾸면 기분이 나쁘지. 이제 자네가 답해보게. 인공의식도 꿈을 꾸나?”
“인공의식은 꿈을 꾸지 않죠. 꿈이란 잠을 자는 동안 기억을 정리하느라 일어나는 현상인데, 인공의식은 잠을 자지도 않고 기억을 정리하지도 않으니까요. 인간이 비효율적으로 만들어진 거죠. 어째서 인간은 결함투성이일까요? 아이오니아가 인간이라는 제품을 만들었다면, 분명히 초기모델 단계에서 폐기됐을 거예요.”
--- p.85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고, 문명과 풍족함은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라고요. 인간만이 풍족해졌죠. 전 지구적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빈곤해지고 있어요. 그것을 막기 위해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모종의 이익이나 자신이 남들보다 낫다는 우월감에서 비롯된 행위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가?”
“인간은 자연을 가질 수도 없고, 가져서도 안 돼요.”
레인은 입을 다물었다. 긍정도, 부정도 그에겐 허락되지 않았다.
--- pp.88~89

“잘 알겠네. 그래서 인공지능은 믿을 만하냐니까?”
“인간은 지금도 인공지능을 완전히 믿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거예요. 인간은 인공지능이 도구로 남는 것을 더 좋아하니까요.”
--- p.108

“말해줘요. 대체 저를 왜 만든 건가요?”
“…사람이니까.”
레인은 나지막이 속삭였다.
“사람이 아니라면 인공지능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했을까?”
“그래요, 좋은 답이에요. 하지만 저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렇지만 사람처럼 만들어졌어요. 육체도, 기억도, 성장 과정도 없지만, 사람처럼 만들어졌다고요. 이건 너무나 잔인해요.”
---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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