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소설 다카시마

소설 다카시마

리뷰 총점9.6 리뷰 12건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628g | 140*210*30mm
ISBN13 9788971729618
ISBN10 897172961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꿈을 꾸었다. 꿈에서 나는 한참을 울었다. 어두운 날에 정글과도 같은 깊은 수풀과 나무가 우거진 어딘가 속에서 거의 머리끝까지 가득 찬 물을 헤치고 내가 가야 할 목적지로 나아갔다. 그러다 문득 가득 찬 물속에서 허우적대는 사람을 보았다. 나는 다급해 보이는 그 사람에게로 다가가 앞이 보이지 않는 흐릿한 물의 길을 터주며 나아갈 수 있게 먼저 앞장서 시범을 보였다. 나는 그에게 안심하라고 말했다. 아니 그렇게 말한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을 물길을 헤치고 육지의 길로 나와 다시 어디론가 빠르게 걸었다. 그리고 허름하고도 무질서한 듯 보이는 시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목적지를 마치 미리 알고 있기라도 한 양 빠르게 다시 걸어 나아갔다. 주변 상인들의 모습이나 시장의 풍경을 바라보지도 않은 채 말이다.

그렇게 어느 가게 앞에 도착해 주변을 둘러보니 근처 가게에서는 흑백 TV가 켜져 있었고 거기서 할아버지 한 분이 나오고 있었다. 가만 들어보니 그의 생전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는 내가 서 있던 가게에서 팔고 있는 작은 장난감 같은 손바닥만 한 액자와 초콜릿 두 개를 집었다. 고르는 데만 삼십 분이나 걸린 것 같았다. 쭈뼛대며 가게 아주머니에게 고른 물건을 내밀고 계산을 하는데 옆에 딸인 듯한 작은 아이가 나를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나는 아이에게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내가 집어 들었던 초콜릿을 하나 내밀며 ‘자! 네 거야.’ 하고 말했다. 그런데 아이가 그 초콜릿을 받으려 손을 뻗자 아주머니는 손을 흔들며 극구 사양을 했다. 봉지에 담아가며 물건을 계산하던 아주머니께 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죄송합니다······. 안타깝게 선생님을 잃으셔서······. 저는 선생님같은 분들에게 그렇게 많이 도와드리지 못한 것 같습니다. 한다고 했는데······ 너무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한참을 서럽게 울며 아주머니께 이 말을 꺼냈다. 그런데 아주머니는 나를 한번 쓱 보다가 고개를 숙인 채 다시 물건을 담으며 부드럽고 자상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요. 운명을 어찌할 수는 없었잖아요. 우리 아저씨 같은 양반들 많아요······. 힘내요. 괜찮으니까.” 아주머니의 이야기에 다시 한참을 아이처럼 꺼이꺼이 울었다. 그리고 순간 정말 거짓말처럼 나는 잠에서 깼고 한참을 멍하니 꿈을 곱씹으며 생각에 잠겼다. ‘뭘까 이 꿈은······ 이 꿈의 의미는······’ 이상하도록 생생했다. 원고 작성을 마치고 한참 날이 지난 후 불쑥 찾아온 잠시간의 낮잠 속에서 나타난 꿈이었다. 집필을 하며 매일 나는 그 시대, 그곳에 들어가 있었다. 낯선 사람, 낯선 배경, 낯선 환경 그리고 낯선 언어. 일제강점기의 참담함과 어지러움이 서려 있는 조선인들의 삶, 강제노역과 그 중에서도 악명 높기로 소문난 탄광. 나는 여러 번의 계절을 그들과 함께 이곳에서 살았다. 그들의 감정을 나도 느끼려고 애써 본다는 것은 어찌 보면 크나큰 오만이자 무례일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그 안에서 수십, 수백 번의 해를 보길 원했다. 그들과 같이······.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