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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

벌레들

: 역사테마소설집

바다로 간 달팽이-00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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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50g | 135*210*20mm
ISBN13 9788963190921
ISBN10 8963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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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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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늘이다. 우리의 하늘을 지켜 내자!”
무창이 준태가 들으라는 듯 크게 소리쳤다. 무슨 일이 있어도 지왈길의 소재지를 발설하지 말라는 뜻을 담은 외침이었다. 준태가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한낮에 형청으로 끌려간 준태는 밤이 이슥해서야 옥사로 돌아왔다. 그는 여기저기 피멍이 들어 있었으며 힘이 들었던지 그 자리에 고꾸라졌다.
“무창아, 저놈들은 사람이 아니다…….”
---「동몽군」중에서

이 얼마나 가련한 생이란 말입니까. 그러니 살아야 할까요? 살아있다 보면 좋은 날을 볼 수 있을까요? 하긴 이제 죽음조차 제 것이 아니니, 어떻게든 살아 보아야겠습니다. 온갖 오욕과 치욕과 고통을 견디어 내고 질기게 살아남으렵니다. 원수의 감옥에서라도 살아남아 해방된 조국을 보고야 말겠습니다.
---「빼앗긴 죽음」중에서

언젠가 엄마도 그랬다. 바닷속으로 들어가면 이 세상과는 다른 세상을 만난다고. 물속에선 눈물도 안 나고 한숨도 안 난다고. 어쩌면 엄마도 명희 언니처럼 바닷속 끝까지 닿아 다시는 이 세상으로 떠오르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손님」중에서

제복들이 가슴에 매었던 도시락에서는 밥이 아닌 총알이 나왔다. 얼굴에서 땀을 줄줄 흘리며 제복들은 계속 총을 쏘아 댔다. 사실 내가 인간들에게 약간 감탄하는 것은 이런 면이었다. 인간들은 아무리 힘이 들어도 무언가 해야 할 일이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족속인 것 같았다. 엄청나게 큰 나뭇짐을 지게에 지고 헐떡거리며 산을 내려가는 사람이나, 괴로운 얼굴빛을 하고도 쉬지 않고 깨밭을 매는 농군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여러 생령들 중에 두 발 달린 인간들만이 하는 특이한 것이었다. 아마 오늘 골짜기에 와서 서로 총을 쏘고 총을 맞고 하는 것도 내가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일상사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어느 물푸레나무의 기억」중에서

잘은 모르지만 삼촌은 사람들이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바랐던 게 아닐까. 삼촌 딸이라고 오해받는 게 싫고 이 집이 지긋지긋해서 삼촌이 죽어 버렸으면 하고 바랐는데 오늘부터 뭔가 달라질 것만 같다. 친구들이 놀리는 ‘돼지 년’ 소리도 더 이상은 아영이의 화를 돋우지 못할 것만 같다.
---「돼지 아빠」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옆자리의 창호 아저씨가 죽어 있었다. 미처 삼키지 못한 못이 목덜미 밖으로 비죽 튀어나와 있었다.
“불거져 나온 못대가리는 망치가 약이래잖여.”
호프집 장 씨의 말이 뒤늦게 가슴을 두드렸다. 붉고 푸른 못. 그것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삼켜지지 않은 채 백 씨의 가슴팍에 박혀 붉고 푸르게 녹슬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_「붉고 푸른 못」

그는 문득 저 많은 촛불 가운데 자신에게 메일을 보냈던 카프카의 여인이 들고 있는 촛불은 어느 것일까 생각했다. 왠지 아득한 느낌 속에서도 그는 그녀의 촛불이 그녀의 언 몸 전체를 다 녹일 만큼 밝고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밤, 그렇게 유리창 안과 밖에서 한 벌레가 다른 한 벌레를 서로 바라보고 있었다.
---「벌레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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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단순히 기록만 하였다면 청소년 독자들이 읽기 어려울지 모른다. 하지만 역사를 소설화시켜 읽기 쉽게 했다. (중략) 역사는 곧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어떤 자리에서 누구의 눈으로 바라보느냐, 나아가 누구의 입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역사가 history일 터.
박상률 (청소년문학가)
내면을 돌아보는 것에서 자신을 둘러싼 외부 세계로 관심의 폭을 넓혀 나가는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통해 역사의식을 키워 나가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
류원정 (천안 오성고 국어교사)
이 역사테마소설집은 (중략) ‘과거의 사실’을 말하고 있지만 현재의 우리 모습을 비추는 ‘현재’의 글이고 ‘앞으로의 삶의 방향’에 대한 글입니다.
임미진 (울산 약사고 국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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