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10월 29일 |
---|---|
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272g | 128*188*20mm |
ISBN13 | 9788956607184 |
ISBN10 | 8956607184 |
발행일 | 2013년 10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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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272g | 128*188*20mm |
ISBN13 | 9788956607184 |
ISBN10 | 8956607184 |
1장 판다의 전략 Q1. 남자 친구를 처음으로 집에 초대했는데 바퀴벌레가 나타나네요. 바퀴벌레들은 멸종돼 버렸으면 좋겠어요. 이거, 잘못된 생각일까요? Q2. 스테이크나 모피라면 사족을 못 쓰는 나. 동물 애호를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Q3. 중국에서는 판다를 ‘大雄猫’라고 표기합니다. 혹시 대나무보다 살코기나 생선을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요? Q4. 자라탕을 먹고 나니 피부가 매끈매끈해진 기분입니다. 콜라겐은 정말 미용에 좋은가 봐요. Q5. 신석기 시대의 사슴벌레를 나라의 아키즈 유적에서 발견! 판타지 소설 같은 얘기로군요. Q6. 에너지 문제와 지구 온난화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Q7. 다이어트에 좋다는 버섯. 이거, 채소인가요? Q8. 먹느냐 먹히느냐, 경쟁이 생물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Q9. 우리 아이는 피망이라면 딱 질색입니다. 어른이 되면 음식 가리는 버릇이 없어질까요? Q10. 화분증 때문에 고통스럽습니다. 박사님은 화분증에 어떻게 대처하세요? Q11. ‘난자 제공’이 화제가 된 적이 있죠. 그렇게까지 해서 자손을 남겨야 하나요? ★ 온천의 효과 2장 개의 배신 Q12. 늘 애견과 함께 생활합니다. 개에서 인간으로, 인간에서 개로 질병이 옮을 수 있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Q13. 남자 친구가 엄격한 채식주의자입니다.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Q14. 규슈에서 스크레이피 병에 걸린 양이 발견되었습니다. 양고기를 먹어도 괜찮을까요? Q15. 육회를 아주 좋아했는데 식중독 사망 사건이라니, 대장균도 무섭군요. Q16. 아내가 딸을 너무 떠받듭니다. 자식을 과보호하며 키우고 싶지 않군요. Q17. 요즘 내면이 삭막해진 듯합니다. 전에 맛본 적이 없는 감동을 손쉽게 맛보고 싶습니다. Q18. 이메일에, 스마트폰에, 소셜미디어. 정보화 사회는 편리하지만 왠지 피곤하네요. Q19. 남자 친구는 혀가 얼얼하도록 매운 음식을 좋아합니다. 다이어트에 좋은지는 몰라도 많이 먹으면 역시 안 좋겠죠? Q20. 나비처럼 예쁜 언니와 나방처럼 조용하고 어두운 나. 늘 비교당하니 슬프네요. Q21. 임신테스터로 희소식을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오류일 가능성도 있나요? ★ 쿨민트의 고래 3장 정리 정돈을 못하는 여자 Q22. 요즘 ‘단사리’가 유행이지만 저는 뭐 하나 버리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정리 정돈 못하는 저는 정말 못난 여자인가요? Q23. 느릿느릿 굼뜨지만 오래오래 사는 거북. 힘겨운 세상을 버텨내는 비결을 거북에게 듣고 싶습니다. Q24. 물로 씻지 않아도 된다는 무세미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무세미는 왜 씻지 않아도 괜찮은 거죠? Q25. 육식이다 잡초 근성이다 해서 요즘 일본 여성들도 씩씩해졌습니다. 연약한 아가씨는 멸종된 걸까요? Q26. 커피 중독입니다. 너무 자주 마시면 역시 몸에 나쁜가요? Q27. 일본인의 주식은 쌀. 재난 현장에서 구급 식량으로 활약하기도 하는데, 해외에서는 어떤가요? Q28. 잎을 다 떨군 가을 나무들은 다 비슷해 보여요. 분간하는 요령이 따로 있나요? Q29. 여름에 등산할 때도 동사하는 수가 있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Q30. 식품 포장지의 ‘합성착색료’ 표시를 눈여겨본 적은 없지만, 천연 색소가 최고죠? Q31. 토용의 축의 날에 편의점에서 산 장어덮밥 도시락이 의외로 맛있더군요. 사시사철 판매할 수는 없는 건가요? ★ 천재 수학자의 취미 4장 잠자리의 결혼 Q32. 잠자리를 잡았습니다. 날개를 살펴보니 참 신기하게 생겼네요. Q.33 야마다이국의 가장 유력한 후보지에서 산과 바다에서 나는 온갖 식자재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답니다. 고대인은 미식가였나 봐요. Q34. 거리에서 비둘기 똥을 맞는 바람에 옷을 망쳤습니다. 정말 짜증나는 새로군요. Q35.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외계 생명체’. 결국 우주인은 있다고 봐야 할까요? Q36. 설떡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곰팡이가 핀 자리만 떼어 내면 먹어도 괜찮나요? Q37. 생물학자에게 가장 쓸모 있는 생물을 꼽으라면? Q38. 일교차가 큰 계절입니다. 날이 쌀쌀해지면 왜 소변이 잦아질까요? Q39. 거북과 자라. 뭐가 다릅니까? Q40. 조명을 LED로 바꾸었습니다. 전기가 절약된다지만 왠지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 사라진 스텔러바다소 5장 고양이의 애수 Q41. 남자 친구도 고양이도 비만입니다. 살찌는 체질인지 아닌지를 유전자 검사로 알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Q42. 매미 소리가 구슬프게 들리는 철입니다. 땅속에서 몇 년을 살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여명이 겨우 1주일이라니, 매미가 너무 불쌍해요. Q43. 아끼던 햄스터가 죽었어요. 나이가 든 지금도 작은 동물들의 짧은 목숨이 불쌍합니다. Q44. 방사선을 많이 발산하는 라듐이 각지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가요? Q45. 가을 산에서 심호흡을 하면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듭니다. 숨을 쉰다는 것은 굉장한 일이에요. Q46. 금값이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금광을 찾는 요령을 가르쳐 주세요. Q47. 잎을 곱게 물들였다가 미련 없이 떨궈 버리는 낙엽수. 엄동설한에도 푸릇푸릇한 상록수. 어느 쪽을 좋아하세요? Q48. 마당의 탱자나무가 호랑나비 유충 때문에 앙상해졌습니다. 식탐이 정말 대단하네요. Q49. 멸종된 줄 알았던 다자와 호수의 구니마스가 후지 산 자락에 살고 있답니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군요. ★ 계란을 품지 않는 닭 |
2.0
생물학에 관련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한마디로 썰을 푸는 정도의 책이다. 목차를 살펴보면 제법 구미가 당기는 질문이 많이 있는데 가령 '바퀴벌레를 죽이는 나, 잘못된 생각인 걸까요?' 라든가 '스테이크를 좋아하면서 동물 애호를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우리 아이는 피망이라면 질색하는데 자라면서 음식을 가리지 않게 될까요?' 등 자질구레하면서도 궁금하기 짝이 없는 질문에 저자가 생물학자로서 나름의 의견과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각 질문에 약 5페이지 정도 할애하면서 진행되기에 가독성은 상당한데... 내용물이 다채로운 것에 비해 은근히 내실이 없었다. 질문에 대한 답보다는 작가가 독자에게 생물학에 근거한 시야 넓히는 것에 주력하기라도 한 모양인지 정작 질문에 대해선 어딘지 아리송한 말만, 이른바 동문서답을 쏟아낸다. 입심은 인정하지만 그러다 보니 논점을 저 스스로 잊어버린 느낌이다.
특히 압권은 '방사선을 많이 발산하는 라듐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건가요?' 란 질문에 대한 작가의 답이었다. 라듐 얘기하니까 퀴리 부인의 일생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대답을 끝내는데 질문의 요지는 방사선을 발산하는 물질이 왜 전국(일본)에서 발견되느냐 하는 것이지 않은가. 생물학자가 아니라서 명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외국인 입장에선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일인데 - 차마 입에 담기도 귀찮다. - 그걸 돌려 말하는 걸 넘어서 아예 다른 소리만 하고 있으니까 어이가 없었다. 이 질문 전에도 이런 느낌이 강해서 건성건성 읽었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이 정도면 거의 책임 회피가 아닐까.
혹여 책의 제목과 목차의 질문에 흥미가 돋아 이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한테 말하는 거지만, 그냥 관심 있는 분야의 생물학 책을 읽는 게 더 나을 테니 시간 낭비를 자처하지 않았으면 한다.
인상 깊은 구절
유전자는 우리에게 자손을 남기라고 지령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렇게 명령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네 마음대로 해라. - 55p
다른 책에 비해 좀 산만한듯 보이는 건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책이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채식만 하는 남자친구에게 문제가 있는건 아니냐는 질문부터 팬더가 곰보다는 고양이에 가깝냐는 질문까지 질문의 스펙트럼은 다양하기도 하다.
하나 하나 질문에 대답해 나가는 후쿠오카 박사의 내공이야 그간의 저서에서 충분히 증명된바이고 이 책에서는 위트가 특히나 돋보이는데 예를 들자면 동물중에서 가장 격렬하고 시끄럽고 자주 섹스하는 동물들이 염소나 양같은 초식 동물인데 왜 초식남을 여자에 관심없는 남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이다. 그러게.. 나도 궁금하다.
그간의 저서들을 읽었다면 좀 더 깊은 이해를 가지고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다. 어찌보면 후쿠오카 신이치 월드로 들어가는 입문서로 제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알고보면 그리 어려운 이야기가 아님에도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어려운 이야기라 생각하고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만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창 시절에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접근한 과목입니다. 재미나 흥미보다는 시험을 대비해 공부해야만 하는 과목이였기에 저에게도 좋은 기억을 남기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다양하게 접근하려 합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고 어렵지 않은 이야기로 다가가려 합니다.
<친절한 생물학>은 엉뚱하다고 생각이 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어렵지 않게 생물학에 대해 알아갈수 있습니다. 과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호기심을 가지고 끝없이 질문을 합니다. 우리들이 보기에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엉뚱한 질문을 하는 아이들에게 핀잔을 줄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엉뚱함에서 기발한 생각들이 나오고 깊이있는 과학으로 한발 다가서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판다의 전략, 개의 배신, 정리정돈을 못하는 여자, 잠자리의 결혼, 고양이의 애수라는 소제목을 가지고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는 정말 엉뚱한 질문들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피망이라면 딱 질색입니다. 어른이 되면 음식 가리는 버릇이 없어질까요?
여름에 등산할 때도 동사하는 수가 있다는데, 그게 사실인가요?
조명을 LED로 바꾸었습니다. 전기가 절약된다지만 왠지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이 외에도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라는 질문들이 많습니다. 그런 질문의 답을 통해 우리들은 생물학에 대해 알아가는 것입니다.
커피중독인 저는 하루에 몇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줄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도 커피에 관한 질문이 있습니다. '커피 중독입니다. 너무 자주 마시면 역시 몸에 나쁜가요?' 이 질문에 우리들이 예측하는 답은 있을 것입니다. 과연 책에서는 어떻에 이야기할까요.
또하나 재미있는 것은 우리들에게 종종 일어나는 일에 관한 이야기기입니다. 떡을 먹고 곰팡이가 피어 못먹는 경우가 있는데 종종 그 부분을 떼고 먹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일까요. 우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도 만나게 되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질문들을 통해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재미있는 질문을 통해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그렇기에 지루한 과학이 아니라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받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