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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어루만지다

[ 양장 ]
리뷰 총점9.1 리뷰 10건 | 판매지수 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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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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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05쪽 | 405g | 152*210*20mm
ISBN13 9788991706521
ISBN10 8991706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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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작품출전
시인소개

제1부 이끄는 글

김사인 / 시에게 가는 길

제2부 마음의 보석

김소월 / 봄
서정주 / 가벼히
박용래 / 겨울밤
김종삼 / 묵화
전봉건 / 6.25 [1]
천상병 / 小陵調
김종길 / 八旬이 되는 해에
허만하 / 오리는 순간을 기다린다
최하림 / 집으로 가는 길
이성선 / 별을 보며
문정희 / 내가 입술을 가진 이래
마종기 / 여름의 침묵
이시영 / 아버지의 모자
서정춘 / 竹篇 1

제3부 인생의 맛

백무산 / 손님
신대철 / 첫 목도리
박흥식 / 절정
윤재철 / 갈 때는 그냥 살짝 가면 돼
박형권 / 털 난 꼬막
이흔복 / 나는 이른봄애호랑나비 등을 타고 날았다
박남원 / 그렇다고 굳이
나기철 / 도서관에서 만난 여자
이대흠 / 비가 오신다
윤석위 / 詩集
박두규 / 관계
이선영 / 늙는 얼굴
전동균 / 옛집 꿈을 꾸다
박서영 / 업어준다는 것

제4부 말의 결

고영민 / 앵두
이병초 / 봄밤
김남호 / 참 좋은 저녁이야
신현정 / 볼록볼록
문태준 / 맨발
김진완 / 북어를 찢는 손이 있어
안주철 / 밥 먹는 풍경
박성우 / 배꼽
이종문 / 효자가 될라 카머
서안나 / 어떤 울음
안상학 / 팔레스타인 1,300인
우대식 / 귀환
김주대 / 슬픈 속도
박구경 / 장마통

제5부 말의 저편

오규원 / 허공과 구멍
고형렬 /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김언희 / 시를 분류하는 법, 중국의 백과사전
박찬일 / 장수막걸리를 찬양함 164
김기택 / 오래된 땅
김영승 / 슬픈 국
김휘승 / 발돋움을 하고 입짓으로
이승훈 / 문학의 공간
박상순 / 옛이야기
심재휘 / 그 빵집 우미당
황병승 / 고양이 짐보
유홍준 / 자루 이야기
함기석 / 뽈랑 공원
조영석 / 토이 크레인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사진 : 김정욱
사진작가. 주요 활동으로 1993년 방송촬영 프로덕션 [온-에어] 대표로 공중파 3사와 일본 TV-ASAHI의 다큐멘터리 촬영을 했으며, 2001-2006 KBS, MBC 뉴욕지국 카메라 감독으로 근무했다. 현재 KBS 인간극장, 풍경이 있는 여행, 한국재발견, EBS 세계테마기행 등 공중파 방송의 여행과 휴먼다큐 작업을 하고 있으며, 수원대학교 언론정보학과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대체로 나는, 시 쓰기는 제 할 말을 위해 말을 잘 ‘사용하는’ 또는 ‘부리는’ 데 있지 않다고 말해왔다. 시공부는 말과 마음을 잘 ‘섬기는’ 데에 있고, 이 삶과 세계를 잘 받들어 치르는 데 있다고 말해왔다. 그러므로 종교와 과학과 시의 뿌리가 다르지 않으며, 시의 기술은 곧 사랑의 기술이요 삶의 기술이라고 말해왔다.
생각건대 쓰기뿐 아니라 읽기 역시 다르지 않아, 사랑이 투입되지 않으면 시는 읽힐 수 없다. 마치 전기를 투입하지 않으면 음반을 들을 수 없는 것처럼. 그러므로 단언하자면 시 쓰기와 똑같은 무게로 시 읽기 역시 진검승부인 것이며, 시를 읽으려는 이라면 앞에 놓인 시의 겉이 ‘진부한 서정시’ 이건 ‘생경한 전위시’ 이건 다만 사랑의 절실성과 삶의 생생함이란 더 깊은 준거 위에서 일이관지(一以貫之)하고자 애쓰는 것이 마땅하다.
---「책머리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조용한 시인 김사인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는다.”


도서출판 b에서 [시를 어루만지다]가 출간되었다. 중견시인 김사인이 ‘공경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고 그 감상을 덧붙인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에는 김소월, 서정주 등 작고 시인에서 황병승 등의 신예에 이르기까지 56명의 시인들의 각 한 편씩의 시에 김사인의 시 독법이 반영된 해설이 수록되어 있다. 거기에 감흥을 돋울 수 있도록 중간중간 젊은 사진작가 김정욱의 사진이 배치되어 있다.

이 책은 총 5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는 [시에게 가는 길]이다. 이 글은 엮은이가 어떤 태도로 시를 대하며 읽는지를 밝히는 글이다. 엮은이는 시를 읽는 한 방법으로서의 키워드를 ‘겸허와 공경’, ‘공감과 일치’로 내세우고 있다. 시를 제대로 읽어 보려는 사람은 어떻든 시 앞에서 일단 겸허하고 공경스러워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마음의 문이 열리고, 마음이 열려야 한 편의 시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목소리와 빛깔과 냄새들이 와 닿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시를 쓰고 읽기 위해서는 개념의 운용 능력보다는 실물적 상상력의 운용 능력이, 공감과 일치의 능력이 더 긴요하게 연습되어야 한다며, 그러한 합당한 감상의 토대 위에서라야 올바른 분석도 가능할 수 있는 것이 엮은이의 생각이다. 그리고 거기서 나아가 시를 읽을 때 언어들을 2차원의 평면에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할 때 시는 종이 위에 인쇄된 단어의 평면적인 나열이기를 그치고 삶과 세계의 산 모습을, 놀라운 발견과 아름다움의 세계를 우리에게 열어 보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글 뒤로 이어지는 각 시편들에 붙인 해설이 각론이라고 한다면 이 글은 총론격인 글로서, 또 한 중견시인의 시론으로서 여겨도 좋을 만큼 품격을 지니고 있다. 엮은이는 독자들이 이 글을 먼저 읽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제2부 [마음의 보석]은, 산문화되어가는 시류에 가려져 있는, 마음의 연금술로 시 쓰기를 대했던 소월과 미당 이래의 서정 시편들이 묶였다. 특히 50년대 시에 대한 재인식이 매우 중요하다는 엮은이의 오랜 생각이 반영되어 있다. 제3부 [인생의 맛]에서는 2부에 이어, 여전히 ‘삶의 애환’이야말로 한국 서정시의 내용을 이루는 부동의 주류라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 역시 동아시아의 시적 전통이나 한반도 근현대사의 고달픔과 무관하지 않다는 엮은이의 생각이 담겨 있다. 제4부 [말의 결]에서는 우리말/글의 독특한 맵시들이 구현되는 다양한 모습들을 맛봄직하고, 제5부 [말의 저편]은 파격적이든 주지적이든, 전통 서정시의 문법을 얼마간 초과하는 전위적 성향의 시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으로서 또 비평가로서의 엮은이 김사인의 시읽기에는 따뜻하고 조용하며 단단함이 저변에 흐르는 혜안이 담겨있다. 시읽기에서 설핏 놓치고 지나가기 십상인 행간에서 슬금슬금 주워 담는 낟곡들은 독자들의 시바구니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충분하다. 시를 좀 더 맛깔나게 읽거나 깊이 있게 읽고 싶은 독자도, 나아가 시를 쓰고자하는 예비 시인들에게도, 혹은 동료 시인들에게도 이 시읽기는 하나의 좋은 참조로서 기여할 만하다.

회원리뷰 (10건) 리뷰 총점9.1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시집을 왜 산 거지? -시를 어루만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i | 2022.11.12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시가 좋으냐?  아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좋다  그런데 시집을 왜 샀을까?  그러게 말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책을 사서 읽다 보며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다. 낯선 분야를 접하는 기회가 되며, 안 쓰던 머리로 용쓰는 ;
리뷰제목

 시가 좋으냐?

 아니다 재미있는 이야기가 좋다

 그런데 시집을 왜 샀을까?

 그러게 말이다.

 

 책에서 언급되는 책을 사서 읽다 보며 몇 가지 좋은 점이 있다. 낯선 분야를 접하는 기회가 되며, 안 쓰던 머리로 용쓰는 일이 생긴다. 먼저 읽던 책의 저자가 왜 그 책을 이야기했는지 생각을 따라가 보는 이유도 된다. 그렇게 김사인의 '시를 어루만지다'라는 책을 읽고 있다. 제목이 담백한데 책과 절묘하게 잘 맞는다.

 

 소개된 시인들 중 아는 사람이 겨우 한 손을 넘어간다. 그것이 중요한가? 시인들이 현실을 보고, 마음과 머릿속에 든 오만가지를 사랑과 맺힌 것을 끄적이는 것... 이 놈의 말과 글은 내 마음을 오롯이 옮기지도 못한다. 사진이 좋은 점이 있지만 못 옮기는 것은 매한가지다. 이것을 갖고 장기자랑을 한 셈이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잘 끄적였다는 말이다.

 

 5개의 부로 시작하는 표지가 내겐 인상적이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모습을 찍어내고 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다 다르다. 시도 아마 그럴 것 같다. 누군가는 시선에 따라 움직이는 마음을 쫒고, 누군가는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며 현실에서 나타나는 것을 기억하고, 누군가는 뚫어져라 애정을 갖고 보고, 그렇게 세상에 마음을 담아 입체적으로 만든 것이 시가 아닐까 한다.

 

 학교 졸업하고 시를 본 적이라면 오다가다 도서관, 지하철 한 귀퉁이에 쓰여있는 정도였을 것 같다. 세월호 시집을 보고는 속이 상해 괜히 봤다는 생각도 하고, 나태주의 시집을 보며 참 이쁘다는 생각도 하고, 이 번 책을 보면 사랑과 낭만이 아니라 현실을 담을 수 있다면 어떤 시던 어떻게나 그런 생각이 든다.

 

 아침에 달봉이랑 손 잡고 와칸다 포레버를 조조로 보러 가야지. 비가 오니 이젠 겨울이 되려나.  자꾸 책에서 본 멋진 표현들이 생각난다.

 

#김사인 #시를어루만지다 #인문 #독서 #khori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구매 시를 어루만지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상* | 2021.09.0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막연히 시를 좋아하고 싶었습니다. 독서의 기쁨을 안다면, 당연히 다음은 시를 읽고 느낄줄 알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고, 서두의 시 읽는 법에 대한 몇page를 읽은후 바로 2권을 주문 했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내공이 보였습니다. 한권은 침대 맏에 놓고, 몇일에 1편씩 읽고 있습니다. 다른 한권은 지인에게 선물했고요.;
리뷰제목

막연히 시를 좋아하고 싶었습니다. 독서의 기쁨을 안다면, 당연히 다음은 시를 읽고 느낄줄 알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습니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고, 서두의 시 읽는 법에 대한 몇page를 읽은후 바로 2권을 주문 했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내공이 보였습니다.

한권은 침대 맏에 놓고, 몇일에 1편씩 읽고 있습니다.

다른 한권은 지인에게 선물했고요.

욕심부리지 않고 한편씩 읽으니, 참으로 마음이 편해지네요.

작가의 해설과 제 느낌을 맞춰 보는 재미도 있고.

정답은 없지만.

고등학교 이후로 오랜만에 느껴 보는 시를 읽는 즐거움을 준 책입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파워문화리뷰 시를 어루만지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큰* | 2018.01.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시인은 마법사다.특별하지 않은 단어와 소재로 신비로운 메세지와 느낌을 만들어낸다.시인의 시야를 배우고 싶다.시인의 그 마법의 비밀을 배우고 싶게 만든다.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인들의 시를 보자니, 나는 왜 나이를 먹어 상투적이 되었는지 후회하게 된다. 물위에 떠 있는 오리를 보며, 허만하시인은 [오리는 순간을 기다린다]를 지었다. "한 번의;
리뷰제목

시인은 마법사다.

특별하지 않은 단어와 소재로 신비로운 메세지와 느낌을 만들어낸다.

시인의 시야를 배우고 싶다.

시인의 그 마법의 비밀을 배우고 싶게 만든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시인들의 시를 보자니, 나는 왜 나이를 먹어 상투적이 되었는지 후회하게 된다. 


물위에 떠 있는 오리를 보며, 허만하시인은 [오리는 순간을 기다린다]를 지었다.

 "한 번의 폭발을 위하여 화약가루가 머금고 있는 적막한 기다림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오리"라고 표현하다니..


윤재철 시인의 [갈 때는 그냥 살짝 가면 돼]

"죽을 때도 그러자 화장실 간 것 처럼 슬그머니.." 그렇게 죽음에 초연하게 대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


박형권 시인의 [털 난 꼬막]

"니 털 난 꼬막으로 나왔다고 다 니 새끼냐..."라는 해학이 묻힌 자연산 글에 웃음과 슬픔이 동시에 서려 있는 시..


박서영 시인의 [업어준다는 것]

"누군가를 업어준다는 것은 쿵쿵거리는 그의 심장에 등줄기가 청진기처럼 닿는다는 것"이라는 이쁜 표현..

진짜 등줄기가 그녀의 심장소리를 들었던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안주철 시인의 [밥 먹는 풍경]에서는

시끌벅적한 옛 동네의 구멍가게의 정겨운 모습이 떠오른다. 마치 가게갔을때 주인아주머니가 상을 차려놓고 자식들과 밥먹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이종문 시인의 [효자가 될라 카머]

"그래도 확 만져뿌라, 그라머 효자된다"라는 표현은 옛것과 시골의 것, 친근함이 어우러져 있는 멋진 시다.


"겸허하게 마음을 열고 그 앞에 서면 시는 자신의 모든 것을 우리에게 하소연해 온다"라는 시를 대하는 자세를 갖추지 못한채 시를 읽었는지 모르겠다. 시의 마법에 어떤 속임수를 썼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마법에 온전히 취하여야 그 시를 온전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시인이 신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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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2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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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4점
열심히 읽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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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 | 2023.01.04
구매 평점5점
일상을 다른 각도로 바라보고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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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p*******9 | 2019.03.28
구매 평점5점
잔잔하게 읽을 수 있어 좋았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로얄 h******d | 2019.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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