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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나와 이발소 그림

달고나와 이발소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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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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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332g | 148*205*20mm
ISBN13 9791190301190
ISBN10 1190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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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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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가 의무화되니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 나 혼자 이루어낼 수 있는 게 얼마일까. 누군가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면 나는 정말 행복할까. 행복이란 처음부터 거창하지 않은 건지도 모른다. 사람과 사람 사이, 구멍만큼 작은 곳으로 조금씩 스며드는 햇살 같은 것이었다. 행복해지는데 큰 것이 필요하지 않아서 좋다.
---「구멍가게」중에서

올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에어컨 앞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벌컥거리며 마시곤 했다. 하지만 어릴 적 펌프 물로 하던 등목과 수박 한 덩이만큼 시원하진 않았다. 시원함에는 물리적인 요소만 있는 건 아닌가 보다. 내밀한 개인의식인 목욕. 그때 느끼던 친밀감과 청량한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그땐 다함께 궁핍을 이불처럼 덮곤 했다.
---「등목」중에서

아이들이 단 것을 좋아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동네 구멍가게도 달큼한 향으로 기억되니 말이다. 아니, 오히려 어른이라서 그런 건지도. 늘 시고, 쓰고, 짜고, 매운 것들에 둘러싸이니 말이다. 그 때마다 머릿속 서랍을 열어 달디 단 풍경 속으로 냉큼 달려가는 건 아닌지.
---「달고나」중에서

전깃줄을 가리키셨다. 그 속에 전기가 통하면 텔레비전에 나오는 거란다. 아빠도 그 이상 설명해주긴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내 머리는 더 아파왔다. 또 상상의 나래를 폈다. 큰 몸집의 사람들이 국수처럼 몸을 돌돌 만다. 그리고 차례차례 그 전선 줄에 들어갔다. 그 일은 더 힘들어 보였다. 이번엔 연민이 생겼다. '어떻게 저 얇은 줄 속으로 사람들이 들어갈까. 참 힘들겠다.'
---「텔레비전」중에서

이때 동글동글한 보리 밥알이 입안에서 톡톡 터진다. 열무를 씹을 땐 이 사이로 즙이 나오면서 신선한 풀 내를 풍겼다. 이 풀 내는 도시의 거실 안으로 흙냄새를 잡아들였다. 이 둘을 순하게 감싼 들기름은 집안에다 고소한 향내를 풍겼다.
---「양푼 비빔밥」중에서

가루 주스에는 진짜 주스가 줄 수 없는 게 하나 있었다. 한 때 우리에게 행복을 주던 존재라는 시간 선점력이다. 진짜가 나오기 전까지 가루 주스는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었다. 만약 내가 다 자란 뒤에 나왔더라면 큰 행복을 주진 못했을 것이다. 그 가루는 아직 혀가 설익은 아이들에겐 딱 알맞은 당도를 가졌다. 가짜와 진짜를 구분 못하는 아이들에게 그건, 한참이나 만만한 맛이었다. 또 애처로울 정도로 정직한 맛이었다.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가짜주스는 자기가 할 수 있는 한 넘치는 사랑을 주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행복했다. 나는 아직도 가루 주스가 그립다. 버튼만 누르면 즉시 켜지는 주황색 행복 스위치가 그립다. 그건 아마도 만만하고 넘치는 사랑이 그리운 게다.
---「가루주스」중에서

그때의 노을은 지금과 빛깔이 달랐다. 지금보다 더 붉었고, 구름에 비친 무늬가 지금보다 훨씬 강렬했다. 내 기억에 '노을 냄새'라는 것도 있었다. 밥 짓는 냄새와 저녁 이슬이 축축해져 오는 냄새가 뒤섞인 냄새다. 그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여기저기서 아이들을 부르는 엄마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영식아. 와서 밥 먹어라.”, “순희야, 밥 먹어.” 이 소리가 들리면 놀던 판을 뒤로 하고 아이들은 하나둘 집으로 뛰어갔다.
---「밥 냄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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