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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동남아

키워드 동남아

: 30개의 주제로 읽는 동남아시아의 역사, 문화, 정치

리뷰 총점9.5 리뷰 28건 | 판매지수 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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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동양문화 58위 | 역사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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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8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42g | 140*210*22mm
ISBN13 9791160408621
ISBN10 116040862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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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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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남아로 한 걸음 더 들어갈 수 있는 30개의 ‘열쇠’를 제시하려고 한다. … 30개의 키워드는 크게 역사-문화-정치라는 세 개의 작은 보따리로 묶여 있다. 먼저 동남아 역사상의 중요한 사건들을 살피고, 나라와 종족마다 무엇이 닮았고 어디가 다른지 각자의 문화적 특성을 드러낸다. 종교와 음식 등에서 문화를 끄집어내고, 다채로운 음악과 영화를 통해 저마다의 사회상도 엿본다. 이어 민주주의를 향한 태국의 사회운동과 정치지형도 훑어보고, 동남아 외교의 특수성을 탐색하기 위한 약도도 제시한다.
--- p.7~8

결국 ‘바나나머니’와 군표를 포함해 일본이 발행한 전쟁기 화폐는 1945년 8월 전쟁이 끝나면서 휴지 조각이 된다. … 그러나 그 점령이 전혀 의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서구와 일본이라는 두 ‘제국’의 점령과 착취를 차례로 받으면서 현지인들은 그 어느 제국도 그들 공동체와 운명을 함께하지는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영국이 가져다준 근대의 화려한 물질문명도, 일본이 얘기하는 ‘아시아인에 의한 아시아 통치’라는 침략의 명분도 모두 공허한 것임이 가혹한 착취로 증명되었다. … 일본 점령기에 발행된 화폐는 사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고 손해만 잔뜩 안겨다 주는 것이었지만, 그 가치 없음이 남긴 유산은 동남아시아 역사에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바로 독립과 건국, 내셔널리즘의 자각이다.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 역사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 순간이다.
--- p.24~27

인류학자 클리퍼드 기어츠는 발리인을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우아하고 아름다운 주술적 신앙과 관행을 가진 사람들”로 묘사한다. 오달란을 비롯한 성인식, 결혼식, 장례식까지 발리인은 종교의례를 활발하게 연행하고, 신앙을 위해 매 순간 진심을 다하기 때문일 것이다. … 관광객에게 발리 여행이 다른 여타 휴양지와 차별화된 지점이 이런 점이다. ‘마지막 지상낙원’으로 불릴 만큼 화려하고 다양한 의례가 연행되지만, 외부인에게 연행으로 보이는 의례와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엄격한 의무와 사회적 책무가 동반된다. 화려한 의례가 일상적으로 펼쳐지는 ‘신들의 섬’이기에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어느 신이 불결하고 추악한 공간에 강림하겠는가?
--- p.190~191

우리나라는 디자인과 색이 달라도 한복 하나로 통일되지만 다종족국가인 동남아는 이와 다르다. 어느 나라도 하나의 의상이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 한 나라의 정상이 특정한 종족의 전통의상을 입는다면 특정 종족 중심의 문화우월주의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의상을 입음으로써 내적 통합을 꾀한다고 하지만 통합의 대상이 되는 주류 종족과 그 바깥에 있는 소수종족은 구별되기도 한다. 버마족 의상을 입은 수치는 버마족의 전통을 강조하고 버마족의 단결을 촉구한 셈이기도 하다. 민족 통합을 내세운 전통의상은 다수를 점하는 지배종족의 상징자본으로 작동하고, 소수종족에게는 상징폭력이 될 수 있다. 지배종족 중심의 ‘전통만들기’에는 한 나라 안의 종족 간 위계가 숨어 있다
--- p.224

통일 후 베트남에서는 ‘냑도(nhac do)’, 즉 ‘레드 뮤직’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사회주의형 인간에 걸맞은 힘찬 음악이 강조됐다. “베트남, 호찌민…”을 불러야 힘이 생겼다. … 민족의 독립과 국가의 통일이라는 대의 앞에서 나약한 감정들은 구석에 묻어둬야 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음악들도 마음 저 깊은 곳에 살아 있었다. 바로 ‘냑방(nhac vang)’이었다. ‘냑’은 음악의 악, ‘방’은 노란색 또는 황금을 뜻하니 곧 황색 음악 또는 ‘골든 뮤직’이다. 베트남 통일 후 정부는 남부 음악이 사랑, 슬픔 등을 담고 있어 퇴폐적이고 사회주의 혁명 도덕에 들어맞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냑방’을 금지시켰다. 하나, 인간의 감성을 어찌 억누르랴. 사랑, 이별, 슬픔을 담은 노래가 어느 사회라도 어찌 없을 수 있겠는가.
--- p.225~226

1970년대 말부터 타이의 정치 담론을 장악해온 키워드는 ‘타이식 민주주의’다. ‘한국식 민주주의’를 외친 박정희의 10월 유신이 생각나는 말이다. 동남아식 민주주의는 각국 정치의 고유성과 전통을 강조하는 보수적 담론에 따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의도 바뀐다. 냉전 시기 개발독재의 환상을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기득권 세력이 여전히 건재한 탓이다. 타이의 극우파와 왕정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은 푸미폰 국왕과 시리낏 왕비의 생일을 ‘아버지의 날’과 ‘어머니의 날’로 만들었고, 왕족 앞에서는 일반 시민이 온몸을 바닥에 납작 엎드려 절하도록 했다. 19세기 중반에 쭐라롱꼰왕이 금지한 관습을 되살린 것이다. 국왕과 왕실의 인기가 높아지고 영향력이 커질수록, 타이 국민들의 머리는 바닥에 가까워졌다. 10대 청소년들이 세 손가락을 높이 들어 총리 퇴진, 헌법 개정, 그리고 왕정 개혁을 외친 2020년 9월까지, 타이 민주주의는 왕이라는 아버지의 발밑에 있었다. 2년 반 만에 감옥에서 석방된 청년 민주화 투사 자투팟은 다시 거리에서 ‘아버지가 없는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다.
--- p.291~292

독립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인도네시아가 대외관계에서 고수해온 중요한 원칙이 하나 있는데, 이것은 ‘독립적인 행동 외교(bebas dan aktif)’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원칙은 외부 강대국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국제사회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넓은 영토와 풍부한 자원, 많은 인구로 구성된 나라이지만, 수백 년에 걸친 외세의 식민지배와 수탈의 아픔을 경험한 나라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신생 인도네시아 공화국의 지도자들은 강대국의 원치 않는 개입을 차단하고자 노력했으며, 이러한 원칙은 21세기 현재의 동아시아 정세에 대한 판단에까지 적용되고 있다. 국방을 위해 강대국의 지원이 필요했던 권위주의 정권 때에도 불필요한 조약적 구속을 피하고 정책 재량의 일정 폭을 유지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로 대외관계에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은 원치 않았다. 이 나라 정치 지도자들은 국제적인 의제에 대해 무관심으로 대응하거나 뒤로 숨기보다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늘 명시적으로 드러내왔다. 이런 점에서 인도네시아는 행동하는 외교를 강조해왔다. 주체성과 행동성은 지금까지 그들의 외교를 관통해온 일관된 원칙이었다.
--- p.31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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