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젖은 모래 위의 두 발
젖은 모래 위의 두 발
젖은 모래 위의 두 발
젖은 모래 위의 두 발
중고도서

젖은 모래 위의 두 발

정가
11,800
중고판매가
3,900 (67% 할인)
상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선덕선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86g | 153*224*20mm
ISBN13 9788932917405
ISBN10 893291740X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선덕선   평점0점
  •  특이사항 : 1. 앞, 뒤 표지 빛바램 있습니다.2. 위, 아래, 옆 긁힘, 이염 있습니다.3. 전체적인 내지 빛바램 있습니다. ☆⊂('ヮ'⊂)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엄마가 거실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그 자리에 털퍼덕 무너진다. 「엄마, 이런 일은 상상도 못 했어. 타이스가 많이 아프대요. 우리 딸이 죽는대요. 저 애가 죽는대.」 엄마가 통곡한다. 절대로 눈물을 보이는 법이 없는 우리 엄마가. --- p.13

「매사 지금까지처럼 해. 타이스는 왜 어제 엄마에게 혼이 났는지도 모르고, 왜 오늘 똑같은 짓을 했는데 혼나지 않는지도 몰라. 이러다간 자기가 무슨 짓을 하든지 엄마 아빠는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거야. 여보, 사실 병이 있다는 말을 들었어도 저 아이에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어. 두 살배기 아이의 머릿속에는 3월 1일 이전과 이후가 없다고. 그냥 예전처럼 그 애의 삶은 쭉 계속되는 거야.」 --- p.20~21

「동생이 태어나면 첫째가 심통을 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단다. (…) 동생이 아프다, 이런 말을 들으면 오빠는 자기가 저주를 내려서 그렇게 된 줄 알아. 미안한 마음이 들지. 엄마 아빠가 슬퍼하는 모습도 보이고. 아픈 동생에게 죄책감이 들고 온 집안의 슬픔이 내 책임 같은 거야. (…) 하지만 그게 아니야, 가스파르. 타이스가 아픈 건 네 탓이 아니란다. 아무 잘못도 없어. 가스파르, 선생님을 보렴. 네 탓이 아니야. 너는 아무 잘못도 없단다.」 --- p.22-23

전에는 타이스를 위해 오만 계획을 세웠고 오만 바람도 품었다. (…) 이제 커서를 옮겨야 한다.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어 끝으로 바짝 다가가야 한다. 그래도 그 생애의 본질, 사랑받으며 자랐다는 사실만은 변치 않을 것이다. 그래, 타이스는 사랑을 알게 될 것이다. (…) 그저 주어진 시간이 짧을 뿐이다. 그래, 타이스의 생애는 짧겠지만 훨씬 치열할 것이다. --- p.27

「두 사람이 살아갈 나날을 전부 다 상상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우리 능력 밖의 일이죠. 평생 먹을 음식의 양을 한 번에 다 갖다 놓는 것과 마찬가지예요. 그랬다간 먹기도 전에 질리고 말걸요. 그래요, 남은 평생을 한꺼번에 생각하려고 하면 식욕이 달아날 법합니다. 매일의 일용할 양식, 그날그날 먹고 싶은 것을 먹을 뿐 내일 먹을 것, 모레 먹을 것은 생각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해도 우리 생이 끝나는 그 순간 돌아보면 참 잘 먹었구나 싶을 겁니다.」 --- p.49~50

이 병은 돈키호테의 풍차, 우리가 쓸데없이 힘을 소진하게 만드는 풍차다. 이 병을 상대로 아등바등해 봤자 남는 게 없다. 우리는 벌써 오래전에 무기를 거두었다. 맥없이 손 놓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우리는 또 다른 도전을 재개하려 한다. [생에 살아갈 날을 더할 수 없다면 살아갈 날에 생을 더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싸움이다. --- p.140

오감은 사치다. (…) 귀로만 들을 수 있고, 눈으로만 볼 수 있고, 입으로만 말할 수 있고, 코로만 냄새를 맡을 수 있고, 살갗으로만 촉감을 느낄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본성과 그 끈질긴 소통 욕구, 함께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를 외면한다면 모를까. --- p.174~175

「엄마, 왜 티콜라가 죽었다고 바로 말하지 않았어요?」
「무슨 소리니, 가스파르. 엄마는 소식 듣자마자 너에게 말해 준 거야.」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우리 곁을 떠났다고 했냐고요. 되게 이상해요. 티콜라는 제 발로 떠난 것도 아니고 다시 돌아올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왜 그렇게 말했어요?」
「그래, 네 말이 맞아. 엄마는 너에게 티콜라가 죽었다고 말하기가 좀 그랬어. 그게 참 하기 어려운 말이거든. 적어도 어른들은 그래.」
「나는요, 그냥 [티콜라가 죽었어]라고 말해 주는 게 좋아요. 나는 죽었다는 말이 겁나지 않아요. 어차피 모두 죽는 거잖아요. 죽음은 별거 아니에요. 슬프긴 하지만 대단한 건 아니에요.」 --- p.163

거의 2년 가까이, 아이의 병이 하나하나 빼앗아 가는 것들을 보면서 나는 의문을 품었다. [우리 딸한테 뭐가 남을까?] 사랑. 사랑은 남을 것이다. 우리가 받은 사랑. 그리고 우리가 준 사랑도. --- p.214

「여기는 왜 이럴까요? 이 병실은 뭔가 특별하네요. (……) 더없이 딱한 아이가 있는데 왜 마음이 편해질까요. 한없이 따뜻한 기분이 들어요. 행복하다 싶을 정도로. 보호자를 두고 이런 말을 하다니, 죄송해요. 하지만 제 속에만 담아 놓을 수 없는 기분이라서.」
--- p.24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9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