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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야 산다

말해야 산다

: 꼰대 신부 홍성남의 구시렁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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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top2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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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182쪽 | 266g | 146*210*11mm
ISBN13 9791167780539
ISBN10 116778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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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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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회를 이룬 국가는 사회 문제에 대하여 비판적 의견을 내놓는 지식인이 살아 있었습니다. 반면, 독재 국가들은 한결같이 지식인을 탄압하고 관제하고 있었습니다. 독재자가 국가를 사유화하고 지식인을 매장한 나라들은 국가 자체가 감옥이 되어 갔고, 국민은 여러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사제들은 국민 건강을 위해 오염된 사회를 비판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경 정신’이기도 합니다.
--- p.6

내가 꼰대인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정치 이야기가 나왔을 때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나 혼자 떠들면 꼰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꼰대 기질을 가진 사람은 교정 훈련을 해야 합니다. 우선 절대적 용어를 사용하지 말고, 구체적이고 중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이건 절대적인 것이 아니야,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어” 하고 혼잣말을 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에 왜 이렇게 화가 날까 하고 자신에게 되묻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이런 훈련을 해야만 사람들이 나를 꼰대로 보지 않고 어르신으로 대할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p.23

적개심이 일으키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적개심은 사람을 괴물로 만듭니다.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자는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정의를 이야기한다고 해도 그 마음속에 적개심이 가득하면 사람들이 그를 피합니다. 그 사람의 마음에서 피비린내를 풍기는 괴물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 p.80

나는 개인적으로 지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얀마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선량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자들을 보면서 지옥의 필요성을 절감합니다. 만약 그런 자들을 보내는 지옥이 없다면 아무 죄 없이 죽임을 당한 사람들은 영원히 구천을 떠돌아야 할 것입니다. 미얀마에서 자국민을 학살하는 자들에게 지옥문이 열려서 드라마에 나오는 사자들이 데려가길 학수고대합니다.
--- p.147

다시 말하지만, 나는 매일 사람들의 마음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치유하는 상담가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천사를 보았네 어쩌네 하면 일단 이 사람이 혹시 조현병이 아닐까 의심하는 심리치료사입니다. 더욱이 천성적으로 의심이 많은 성격인데, 그래서 지금도 내가 본 것이 혹 환시나 섬망이 아닐까 스스로 의심하는데도 내가 목격한 것은 나에게 분명히 영적인 세상이 존재함을 깨우쳐 주었고 마음을 모아서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것이 세상 전부인 양 오만방자했던 내게 하느님께서 눈을 뜨라고 주신 은총이라 생각합니다.
--- 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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