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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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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244g | 135*195*11mm
ISBN13 9788954688208
ISBN10 895468820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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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는 프랭키가 이십 년 뒤에도 그 집에서 살고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 아이의 부모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낯설지만 평화로운 빈 둥지를 경험할 날이 있을까?
--- p.12

그녀는 사온 식료품을 정리하지 않았다. 요구르트를 냉장고에 당장 넣지 않은들, 빵을 큼지막한 밀폐용기에 담지 않은들 무슨 상관일까? 비스킷을 플라스틱 통에 넣은들 십 분 뒤에 누가 내려와서 꺼내 먹으면 그길로 도루묵이었다.
--- p.15

“우리를 생각해서라도 포기하지 말아줘, 리엄, 부탁이야.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당신이 의기소침해지는 건 보고 있을 수 없어.”
“나도 사랑해.” 리엄은 디의 손을 쓰다듬었다.
“그럼 우리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운이 좋은 거 아니야?”
--- p.22

디는 어깨를 짓누르는 어마어마한 피로를 느꼈다. 어쩌면 평생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피로였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아이들이 이렇게 이기적인 건 그녀 때문일까? 아이들이 살림을 도울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건 그녀의 잘못일까? 리엄의 잘못일까? “이렇게 모두 한자리에 모였구나.” 리엄이 장성한 세 아이에게 말했다. “북적거리는 집, 그게 내가 바라던 건데……”
--- p.24

“이런 자기들밖에 모르는 짐덩이들! 거기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나를 하인처럼 부리려고만 드는 너희들 모습을 좀 봐라. 너희들도 이제 정신 차릴 때가 됐어. 앞으로 집안 분위기가 좀 달라질 거야. 그래, 충격적일 수 있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이 집에서 계속 지낼 작정이면, 이 집에서 나가지 않을 작정이면, 다른 데서 지내는 수준만큼의 생활비를 보태주어야겠다.”
--- p.28

방세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이 일대의 방 한 칸 월세가 얼마인지는 그들도 알고 있었다. 시칠리아 여행 경비를 위한 사기 단지를 채우는 데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었다. “근사한 여행이 될 거야.” 디는 선언했다. 그녀는 자신만만하게 말했지만 사실은 그렇게 자신 있지 않았다. 앞으로 수많은 싸움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 p.54

이런 말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언니랑 앤서니 보고 싶다. 이제는 잘 모르겠는 일이 너무 많아. 모드랑 그애 남동생 사이먼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살 때 항상 집에 돈을 냈다고 하고, 마르코도 아버지에게 매주 아파트 임대료를 내고 있대. 다들 그러나본데, 우리도 그랬어야 하는 거 아닐까?
--- p.76

로지도 그 자리에 참석하고 싶었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휑하니 뚫린 느낌이었다. 이게 어쩌면 사람들이 말하는 향수병일까?
--- p.86

“우리를 내쫓으려고 하시나봐.” 앤서니가 말했다. “이게 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어? 진짜로 우리를 우리집에서 내쫓으려 하고 있어!”
--- p.94

“나도 잘 모르겠다. 뭐 하나 때문은 아니었어. 그냥 계속 이런 식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할까? 냉장고에 넣어둔 우유는 번번이 떨어지고, 어느 누구도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어느 누구도 돈을 쓸 생각이 없고, 나는 날마다 억울해서 속이 점점 꼬여가고. 이러면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 사는 게 좀더 반짝거리지 않을까 하는.”
--- p.112

“냄비 태웠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게 제일 좋아요, 엄마?” 앤서니가 물었다.
“낮은 불에서 요리하고 불을 제때 꺼야지.” 디가 말했다.
“그게 아니라 이미 냄비를 태웠을 때요.” 앤서니가 슬픈 표정으로 말했다.
“철수세미로 문지르면 돼.” 디는 말했다. 앤서니는 성스럽고 지혜로운 말씀이라도 듣는 듯 귀를 기울였다.
---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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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브 빈치는 가족이라는 관계의 진실을 솔직함과 유머, 그리고 연민을 담아 오직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낸다.
- 패런츠 워크
가족에 대해, 그리고 보이는 것과 항상 같지는 않은 사람들의 삶에 대해 빈치가 또 한번 마법처럼 그려낸 매력적인 이야기.
- 우먼 앤드 홈
메이브 빈치 특유의 방식으로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이 작품이 당신을 따뜻하게 만들고, 당신의 뱃속을 간지럽게 만들 거예요.
- 컴퍼니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가 중 하나.
- 우먼스 위클리
메이브 빈치의 스토리텔링은 가히 최고다.
- 선데이 익스프레스
확실히 말하건대, 그녀의 작품에는 마법이 있다.
- 선데이 타임스
메이브 빈치를 한 번이라도 읽었다면 당신은 평생 헤어나올 수 없을 것이다.
- 아이리시 타임스
메이브 빈치는 스토리텔링의 마스터다.
- 뉴욕타임스
메이브 빈치의 놀라운 이야기들이 세계 최고가 되었다는 건 놀라운 일도 아니다.
- 오케이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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