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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 The Dark Jar within the Snowman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3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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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30g | 115*188*20mm
ISBN13 9788994006956
ISBN10 899400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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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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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크리스 최
인문학자, 문화언어 컨설턴트. 매사추세츠 공대와 하버드에서 비교문학 박사 포함 총 네 개의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뉴욕에 있는 컨설팅 펌 Educhora와 비영리단체인 Educhora Culture의 디렉터이다.
감수 : 데이비드 윌리엄 홍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일리노이대학교에서 영문학을, 뉴욕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공부했다. 지난 2년간 서울에 거주하면서 처음으로 한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 문학에 깊이 몰두할 기회를 가졌다.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강의와 저술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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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곤 어느덧 해질녘…… 이미 비밀이 다 까발려졌을 아홉 가구집으로 돌아갔다. 대문간 앞에서 나는 심호흡을 몇 번이고 했다. 엄마한테 연탄집게로 맞으면 안 되는데 싶은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내가 대문간 앞을 흐르는 시궁창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너갔지만 아무도 나를 보고 아는 체하는 사람이 없었다. 내게 일제히 안됐다는 시선을 던지며 몰려들었어야 할 사람들이 평소와 다름없이 냄비를 들고 왔다 갔다 했고, 문짝에 기대 입을 가리고 웃었으며, 수돗가에 몰려나와 쌀을 일며 화기애애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심지어 수돗가에서 시래기를 다듬다 마주친 엄마도 너 점심 굶고 어디 갔다 왔니, 하는 지청구조차 내리지 않았다. 나는 무척 혼돈스러웠다. 사람들이 나를 더 곤혹스럽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짜고 그러는 것도 같았다. 나는 얼른 눈사람을 천연덕스럽게 세워두었던 변소통 쪽을 돌아다보았다. 거기엔 아무것도 없었다. 눈사람은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물론 흉칙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어야 할 짠지 단지도 눈에 띄지 않았다.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Before I knew it, the sun was setting. I returned to the nine-family house where by now my secret had surely been long exposed. I took a few deep breaths in front of the gate. I could only think about not wanting Mom to beat me with briquette tongs. But as I walked on the step-stone bridge across the ditch in front of the house, nobody paid any attention to me. When they should all have been surrounding me, consoling and pitying me, they acted instead as if nothing unusual had happened:
strolling by with cooking pots, laughing with their hands over their mouths, talking congenially,
and gathering by the common water faucet in the front yard to rinse rice. That included Mom, who was there cleaning up dried radish leaves. She saw me; but she didn’t even give me any grief along the lines of “Where have you been? You missed lunch!” I was seriously baffled. They could have all been in on this together, to confuse me even more. I snuck a peek at the outhouse where I had oh-so-casually put up the snowman. There was nothing. The snowman had been completely wiped out. Of course, also nowhere to be seen was the pickle jar, whose hideous appearance should have been on full display. What on earth could have transpired?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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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아시아가 이번에 출간하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는 지난 반세기 동안의 한국에서 나온 가장 중요하고 첨예한 문제의식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한 주제별로 엄선하여 제공함으로써 세계 문학의 장에 주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한국 문학 번역의 거장들이 영역한 이 대역선 시리즈는 일반 독자들이나 한국과 한국어,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모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현대 한국 문학과 문화의 풍부함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창을 구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테오도어 휴즈 (컬럼비아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이번에 도서출판 아시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바이링궐 에디션 : 한국 현대 소설] 시리즈로 인해 한국문학의 교육자들은 대단히 중요한 교육 자료를 얻게 되었다. 이 분야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최상의 편집자들과 번역자들이 편집, 번역한 이 시리즈에 선정된 작품들은 한국의 현대 문학계의 핵심을 이루는 것들이다. 한국문학은 이 시리즈의 덕분에 세계문학계의 독자층에게 이전과는 다른 차원으로 성큼 다가갈 것이며 한국의 특정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을 기회도 크게 확대되었다. 동시에 이 작품들이 대역판의 형태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고급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문학에 관한 강의에도 새로운 교재의 샘이 깊은 곳에서 솟아난 셈이다.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즐기는 독자로서 이 새 시리즈의 출간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데이비드 매캔 (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학과 한국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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