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세계 에너지 시장의 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청정한 연료로의 에너지 전환이 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석유·가스 기업은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전 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은 2019년에 8,076억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CAGR 8.4%로 성장하여 2025년까지 13,19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탄소중립의 이행, 원자력에 대한 에너지 안보 우려, 선진국·개도국의 에너지 출력효율 향상, 유지보수 비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촉진된 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의 경우, 2022년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는 920GW 이상 설치될 전망이며, 그 중 태양광과 풍력의 비중이 82%로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블룸버그 신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발간한 보고서 'NEO 2019'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이 2050년이면 62%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50년까지 태양광 발전의 평균 건설비용이 63%, 육상풍력은 5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2050년까지는 전력수요가 62% 증가함에 따라 발전설비 확대에 13조 3000억 달러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발전비용 측면에서 2040년에는 발전원별 균등화발전원가(Levelized cost of energy, LCOE)의 차이가 지역별로 크지 않아 전력공급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040년 태양광 LCOE가 65$/㎿h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석탄 및 가스발전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2018년 대비 LCOE가 상승하였다.

수소위원회에서 발간한 ‘Hydrogen, Scaling up’ 보고서에 의하면, 수소에너지는 2050년 전 세계 에너지 수요량의 대략 20%를 담당하면서, 매년 약 60억 톤의 CO2가 감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50년까지 수소와 관련된 산업 분야에서 연간 2조 5,000억 달러의 시장가치 유발효과 및 3,00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수소에너지는 2050년까지 수송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중 수송용 연료전지가 연료전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1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코로나19 상황의 안정 및 기후변화 이슈의 본격적인 등장으로 150GW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200GW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2021년 상반기 이후 백신개발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으며, 미국은 민주당 정부 등장으로 파리기후협약을 재가입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태양광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친환경 인프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발전 산업은 석탄발전 퇴출과 함께 친환경에너지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그중 접근성 및 경제성을 확보한 태양광 발전의 수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및 미국의 안정적 수요와 코로나 19로 지연되었던 개도국 건설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2021년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한 150GW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경제가 안정화될 경우 2022년 200GW에 달하는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를 부분별로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 세계 태양광 에너지 시장은 2019년 709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8.1%로 증가하여 2025년에는 1,13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수소에너지시장은 2019년~2025년간 5.7%의 연평균 성장률로 성장을 지속하여 2025년에는 159,343백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풍력 설치용량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2050년에 4,100GW로 늘어나 글로벌 발전설비용량 20,700GW 중에서 20%를 차지할 예측된다. 특히 유럽은 해상풍력 시장의 허브로써,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북해를 중심으로 해상풍력 개발 주도하고 있다. 영국,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5개국이 누적용량 기준 유럽의 98%로 세계 전체의 82% 차지하고 있다. 세계 풍력에너지 시장은 2019년 521.39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13.0% 증가하며, 2025년 1,118.4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폐열회수 시장은 2019년 490억 6,000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4.24%로 증가하여 2025년에는 629억 3,7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서는 신재생 및 그린에너지 및 관련 소재·부품·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저술되었기에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