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개인맞춤 영양 연구PNP는 인간이 건강을 관리하는 데 왜 개인맞춤 영양과 식품이 중요한지에 대해 강조하는 여러 재미있는 연구결과를 소개하였다. 동일하게 제공된 특정 식품에 대한 개인 내within subject 변화와 개인 간intrasubject 차이를 알아보고자 모든 참가자에게 세 가지 유형의 표준화된 식사(빵, 빵과 버터, 포도당)를 두 번 제공한 결과, 개인 내에서는 식후 혈당 반응이 비슷했지만 개인 간에는 동일한 식사(빵)에 대한 식후 혈당 반응이 다름을 확인했다.
--- p.26

우리나라는 아쉽게도 이스라엘의 개인맞춤 영양 연구PNP, 영국의 프리딕트1, 미국의 정밀영양연구NPH와 같은 개인의 생리학적, 환경적 차이에 따른 같은 식품에 대한 반응 차이를 알기 위한 연구가 부재한 상황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정밀의료 기반 형성을 위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희귀질환자와 일반인을 포함해 자발적인 건강 및 유전 정보 제공자 100만 명의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25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개인맞춤 영양 연구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식이에 대한 반응 데이터를 수집하고 그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우리만의 정밀영양 연구 계획이 필요하다.
--- p.53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환경적으로 매우 다양하다. 개인맞춤 영양은 이러한 유전적 배경, 장내미생물군집, 대사 능력, 노출된 환경과 같은 개인의 여러 가지 특성 중 하나 또는 이들의 조합을 바탕으로 한 식이 사항을 권장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 유전자에 기반한 영양유전체학의 개념을 넘어 생리적, 환경적 차이에 따라 개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파악할 뿐만 아니라 동일한 식품과 영양소에 대 한 개인의 반응을 디지털화하고 수집하여 알고리즘을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p.61

개인맞춤 영양Personalized Nutrition 또는 정밀영양Precision Nutrition 시장은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다. 하지만 앞으로 DTC 유전자 검사를 비롯하여 혈액 검사, 소변 검사, 장내미생물 검사 등이 활성화되고 모바일 앱을 통한 헬스케어 관리, 개인 라이프스타일 분석,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고도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 등이 동반되면서 지속해서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타트업 중심으로 주도권을 확보하여 다양한 시도를 하며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대기업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 p.71

국내에서도 다양한 업체들에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규모는 약 5조 500억 원으로 최초로 5조 원을 돌파하였다. 특히 한국도 예외가 없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면역, 건강관리, 웰빙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였고 건강기능식품 구매 증가로 이어졌다.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었지만 관심도가 줄어들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질병 치료보다는 질병 예방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며 시장도 그에 맞춰 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미 많은 업체가 앞다투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문 의약품을 만드는 제약회사, 화장품을 만드는 뷰티 업계, 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식품회사까지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뛰어들고 있다.
--- p.87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따르면 메디푸드 산업은 2010년 약 270억 원에서 2016년 약 500억 원, 2019년 약 780억 원 규모로 성장하였다. 고령화 가속과 만성질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의 의료용 식품처럼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와 같이 노인 비율이 높은 일본처럼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여러 기업이 메디푸드 개발과 산업화에 앞다투어 나서는 상황으로 100세 시대에 삶의 질 향상과 질병 없는 삶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의 하나로 인식된다. 전 세계적인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21조 원이며 2025년경에는 35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p.111

유전자는 하나의 단백질로 번역되는 최소한의 단위로서 DNA를 책으로 표현하면 책 속 문장에 해당한다. 유전체는 유전자를 구성하는 염기의 총합으로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에 해당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더 들어가면 인간의 DNA는 모두가 다 똑같지 않다. 99.7%만 동일하고 나머지 0.3%는 사람마다 다르다. 이를 변이 variant라고 부른다. 한 DNA는 약 30억 개의 염기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0.3%인 약 1,000만 개 정도의 염기가 사람마다 다르다. 이 변이가 사람들 간의 차이, 즉 얼굴 생김새부터 피부색, 머리 형태, 키와 몸무게의 차이 등 생물학적 다양성의 근간이 되는 것이다. 생물학적 다양성은 외모에만 그치지 않는다.
--- p.124~125

사람마다 생체 활동이 다 다르다. 누구는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자고 누구는 커피를 물처럼 마셔도 잠을 잘 잔다. 누구는 술을 한 잔 만 바로 얼굴이 빨개지며 힘들어하는데 누구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잘 취하지 않는다. 누구는 특정 약물이 잘 듣는 반면에 누구는 잘 듣지 않을 뿐더러 부작용이 더 쉽게 온다. 나아가 누구는 날 때부터 희귀질환을 갖고 태어나거나 암, 치매, 심장병 같은 질병이 더 잘 생기는 소인을 갖는다. 이 모든 것이 개인의 노력이나 연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타고났다고 할 만한 것으로 체질 혹은 소인 등으로 부르는 것이다. 음식과 영양은 어떨까? 아마 이 글을 읽는 모든 독자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바로 답이 나올 것이다. 사람마다 다르다! 누구는 홍삼이 잘 맞는다고 하는데 누구는 홍삼만 먹으면 열이 오르고 불편하다. 누구는 우유를 마시면 꼭 탈이 나고 누구는 남들 다 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
--- p.125

많은 연구가 특정 생활습관이 텔로미어 길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하고 있다. 2014년 국제 비만지에 발표된 논문에는 5년간 지중해 식이를 지속한 결과 텔로미어 길이가 길어졌다고 한다. 이는 지중해 식이가 항노화에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3년에 저널 『란셋』에 발표된 연구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5년간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게 한 결과 텔로미어 길이가 길어졌음을 밝혔다. 백혈구의 텔로미어는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체중 감량, 운동, 식이습관의 개선만으로도 바로 길어질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습관의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다.

<B>전 세계가 반도체 산업보다 더 큰 시장이 될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을 <br/>향해 진격 중이다!</b><br/><br/>지금은 질병이 생기면 치료하는 시대가 아니다. 미리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대이다. 2003년에 인간 설계도를 밝혀내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 완성 후 인간 질병의 유전적인 특성을 파악했을 뿐만 아니라 약물이나 음식 등의 개인 간 차이에 대한 비밀을 푸는 기초가 마련됐다. 또한 게놈 분석 비용도 계속 저렴해졌고 개인이 자신의 유전자 정보 검사도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4차 산업혁명의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를 도입해 개인의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에 발맞추어 전 세계적으로 개인맞춤 영양 연구가 활발하다. 이스라엘, 영국, 유럽연합, 미국 등이 아직 미개척 시장인 개인맞춤 영양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br/><br/>우선 이스라엘이 가장 먼저 개인맞춤 영양을 향한 의미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 바이츠만과학연구소가 중심이 된 개인맞춤 영양 연구PNP에서 개인의 식이 섭취, 생활방식, 숙주 표현형 및 장내미생물군집 유전체의 변화에 대한 인간 집단의 광범위한 모니터링을 하고 식사에 대한 개별 혈당 반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개발한 것이다. 영국은 프레딕트1 연구에서 식후 중성지방 반응도를 기계학습으로 예측해냈다. 주요 연구자인 팀 스펙터는 연구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섭취했을 때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비율에 따라 다 다르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참가자의 99%는 평균에 맞지 않았고 일란성 쌍둥이 역시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유럽연합의 푸드포미는 식품과 유전자 발현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개인맞춤 영양의 근본적인 질문인 ‘음식, 유전자, 신체적 특성에 대한 현재의 이해를 어떻게 잘 활용해 각 개인에게 맞는 건강한 식단을 설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미국은 미국인 1만 명을 대상으로 5년간 개인맞춤 정밀영양 연구에 1억 5,600만 달러를 투자 계획이다. 정밀연구를 촉진하고 개인맞춤 식단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설정해 다양한 인구의 건강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r/><br/>한국에서는 아직 이스라엘, 영국, 유럽연합, 미국과 같은 연구는 부재한 상태이다. 다만, 정밀의료 기반 형성을 위한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자발적인 유전 정보 제공자 100만 명의 데이터 수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br/><br/><b>전세계 식품 기업들은 물론이고 스타트업들이 앞다투어 개인맞춤 식단을 시도하고 있다</b><br/><br/>최근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미국인의 75%가 영양제를 복용한다고 한다. 미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84억 달러로 평가됐다. 점점 더 많은 고객이 자신의 특정 건강과 웰빙 요구를 맞춘 건강기능식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개인맞춤 영양 또는 정밀영양 시장은 산업화의 초기 단계다. 해외 개인맞춤 건강기능식품은 설문 알고리즘, 유전자 검사, 혈액 검사, 장내미생물 분석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소변 검사. 모발 검사, 대사체 분석 등을 활용하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기업들이 개인맞춤 건강기능식품을 준비하고 있다. <br/><br/>또한 식품 기업들도 개인맞춤 식단을 시도하고 있다. 유전자, 혈액, 소변, 대변, 모발 등의 여러 검사결과나 개인의 식습관, 라이프스타일 로깅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각자 개인에게 맞는 영양 성분을 추천하는 모델이나 특정 질병 또는 영유아, 시니어, 임산부처럼 특정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식품을 제안하는 모델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외에도 메디푸드와 밀키트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바이옴도 화장품, 샴푸, 항노화 등의 뷰티제품과 마이크로바이옴 맞춤형 식단관리와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반려동물용 사료와 영양제가 나와 있다. <br/><br/><B>유전체에 따른 개인맞춤 영양으로 치료하고 기능의학 데이터로 질병을 예방하는 시대가 온다</b><br/><br/>이제 우리는 영양유전학의 발전을 통해 특정 영양소 결핍을 알아낼 수 있게 됐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비타민 결핍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처방을 할 수 있고 다이어트를 한다면 비만과 식탐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는지를 검사해 그에 따른 처방을 할 수 있고 장내 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을 검사하고 개인맞춤 유산균 처방도 할 수 있다. 특히 기능의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활용도가 더 높아지고 있다. 기능의학이란 암이나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질병은 아니지만 만성피로, 통증, 수면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다양한 증상 등 신체와 정신이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 즉 생리적 기능 이상 상태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학문이다. 노화 호르몬 검사, NK면역세포 활성화 검사, 소변 유기산 검사, 모발 미네랄 검사, 푸드 항체 검사, 자율신경 검사 등을 통해 타고난 유전자가 나빠도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생체시계라고 불리는 텔로미어의 길이도 개인맞춤 영양을 통해 늘릴 수 있는 것이다. <br/><br/>이 책은 개인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는 개인맞춤 영양과 식단에 관한 최전선의 연구 성과와 기업들의 다양한 비즈니스와 의료계의 서비스 등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가장 핫한 개인맞춤 영양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개인맞춤 영양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연구와 트렌드를 총망라해 정확히 담고 있다. 또한 저자들이 직접 경험한 학문적, 임상적, 산업적 현황을 기반으로 폭넓은 영역을 간결하고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개인맞춤 영양에 관심 있는 고객과 헬스케어 산업 종사자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기대한다.

유전체 의학,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따라 진정한 의미의 개인맞춤 건강관리의 시대가 오고 있다. 특히 최근 급부상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은 개인 스스로가 건강관리를 더욱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해당 분야 국내 전문가들이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독자들의 개인맞춤 영양 분야에 대한 건강 문해력을 높여 더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로 미래의학의 주요 요소인 개인맞춤 의학과 예방의학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의 미래의학의 선두주자들이다. 유전체와 기능의학, 디지털 헬스의 다양한 휴먼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적으로도 수많은 경험을 가지고 실제 환자들의 놀라운 개선 효과들을 본 것이 근거가 될 것이다. 이것이 100세 시대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지혜라고 볼 수 있다. 그러한 근거를 제공해 주는 보석과 같은 책이다.

의료 분야의 데이터들이 통합 연계되고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게 되면서 영양과 음식을 대하고 섭취하는 부분에서도 좀 더 정밀한 접근법이 요구되고 있다. 각 개인의 토양, 즉 DNA, 바이크로바이옴, 환경에서 비롯되는 차이는 같은 건강상태에서 같은 영양과 음식을 섭취한다고 하더라도 양상을 아주 다르게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미래의 흐름과 맞닿아 있으며 앞으로 요구되는 지식과 관점 형성에 좋은 토대가 될 수 있는 정보가 가득하다.

2015년 미국 오바마 정부가 ‘정밀의료 이니셔티브’를 출범한 이후 정밀의료의 발전이 여러 분야에서 눈에 띄게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강의 큰 축인 영양에서도 개인맞춤 정밀영양에 관한 관심이 산업, 학계, 연구 모든 분야에서 높아지고 있다. 유전자 검사나 건강 데이터 활용이 일반화되면서 개개인들도 일방적인 공급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 맞는 식사와 영양 섭취를 하는 방법에 관심이 늘어나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산업에서 정밀영양을 고려하는 전문가는 물론이고 자신의 영양을 관리하고 싶어하는 일반인에게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준다. 이 시대의 개인맞춤 정밀영양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