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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안 우울합니다만

이제는 안 우울합니다만

: 우울증, 폭식증, 무기력증 10년 치료기&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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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40g | 128*188*20mm
ISBN13 9791167470683
ISBN10 116747068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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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에 대해 설명하려고 애썼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기분이 뭔지 아냐’고 질문했다. 그분은 그런 게 대체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랬다. 의사나 상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런 반응이었다. 일반인에게는 공감받을 수가 없어서 나는 이 기분과 상태를 제대로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 한편 단순한 우울이 아닌 병적인 우울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지각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분들은 일단 지금 상황도 힘든데 자신의 상황을 정의할 수 없어서 혼란스럽다. 나도 내 병을 인식하기 전에는 방황을 많이 했다. 왜 다른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 일을 나는 계속해서 곱씹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나약한 것일까. 그렇게 자책하는 일을 많이 했다. 이제보니 아니다. 그것은 우울증 때문이다.
---「이 글을 쓴 이유」중에서

“그렇게 먹고 나서 억지로 토를 한다고?”
정말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왜 그러는 건데 대체?”
“우울증 때문이야.”
나는 이렇게 말하기가 싫었다. 이 상황이 스스로 떳떳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거 의지 문제 아니야? 그리고 너무 노력 안 하는 거 아니야?”
우울증 때문이라고 하자, 그 사람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반응을 했다. 나는 더 이상 말하기 싫었다. 나는 다리가 부러져서 아픈 것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그것과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의지로 고통을 참고, 걸을 수는 있어도 아프지 않은 게 아니란 말이다. 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의사 중 한 분은 내가 의지가 굉장한 거라고 했다. 극도의 우울을 앓으면서 일상생활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꿈을 향해 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하셨다.
---「이해가 안 될걸요」중에서

“어떻게 오셨나요?”
여자가 물었다.
“죽고 싶어서요.”
나는 아무 감정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죽고 싶어서 여기를 왔다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물론 여기가 어딘지 몰라서 온 건 아니었다. 죽고 싶을 때 찾아가야 할 곳이 어디에 있는지 나는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난 부산의 끝자락에 있는 태종대라는 곳에서 자랐다. 그곳에는 수직으로 깎아진 암석을 볼 수 있는 절벽이 있었다. 절벽 아래로는 푸른 바다가 펼쳐졌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은 그곳을 '자살바위'라고 불렀다. 경치는 아름답지만 안타깝게도 실제로 많은 사람이 그 절벽에서 뛰어내려서 붙은 이름이었다. (...) 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죽음은 고통을 피하고 싶은 선택이잖아요. 그런데 사실 죽는 건 오늘도 할 수 있지만 내일도 할 수 있는 거고.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거잖아요? 마지막 선택지잖아요. 그럼 최대한 나중으로 미루어보는 건 어때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이에요”라는 말보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의사의 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 선택을 하기 전까지는 저와 얘기를 나누어보는 거예요.”
---「죽고 싶어서 찾아간 곳」중에서

“폭식을 하는 건 우울과 무슨 관계인가요?”
나는 의아해서 질문했다.
“밀려오는 우울감과 불안감에서 잠시 잊기 위해서 그런 거죠.”
의사의 말에 생각해보니, 나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먹었고. 그 스트레스는 별다른 사건에서 오는 게 아니었다. 아무 이유 없이 우울했고, 불안했으며 겁이 났다. 나는 단순히 내가 예민한 성격이고 의지가 나약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서 그런 줄 알았다. 그리고 가족들도 주변 사람들도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의 의지와 성품, 성격의 문제가 아니랬다. 내가 나쁜 게 아니라. 난 병에 걸린 것뿐이라고.
“우울증이에요.”
---「폭식증의 원인은?」중에서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의 차이는 뭘까. 누구나 우울한 기분은 느낄 수 있다.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되면 우울함을 비롯한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 갑작스러운 퇴사를 통보받고 동료직원 간의 불화와 회사의 몰상식한 태도를 겪었다. 그 사건들 속에서 나는 화가 나고 분하고 자존심이 상해서 슬펐다. 이럴 때 우울증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뭘까.

그것은 ‘스스로 우울에서 빠져나올 수 있냐, 없냐’의 차이다. 과거의 나 같았으면 우울한 상황을 머릿속에서 연속 재생 했을 것이다. 내가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된다. 그 상황을 피하려고 하지 못하고 온갖 우울했던 순간들을 다 끄집어내고 곱씹게 된다. 마치 자석이 서로 다른 극을 끌어당기는 힘처럼 자동적이고 절대적이다. 우울증에 빠져 있는 상태란 이런 것이다.
---「우울과 우울증의 차이 」중에서

우울증의 대표적인 증세가 ‘무기력’이다. 매사에 흥미가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의욕을 잃고 무언가를 해낼 힘이 사라진다. 그렇다 보니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서 아무것도 안 하는 채 보내거나 휴대폰만 보게 된다. 약속 시간에 늦거나 해야 할 일정을 미루고 싶다. 학교나 직장을 가야 한다면 안 가고 싶은 마음과 사투를 벌이다가 마지노선에 다다르면 이윽고 무거운 몸을 일으킨다. 그래서 지각하기 일쑤다. 나는 심한 무기력으로 인해 대학생 때 학교 수업을 자주 뺴 먹고는 했다. 정상적으로 학교, 직장 생활을 하며 일과를 보내는 사람의 눈으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모습이다. 일단 드는 생각은 ‘게으르다’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무책임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가족들은 바닥과 한몸인 상태인 우울증 환우에게 ‘왜 이렇게 게으르냐’며 다그치기도 한다. 이는 환우에게 비난으로 들리고 더욱더 몸과 마음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 우울증 환우들이 처음부터 게으른 사람이 아니었다. 미래를 위해 부지런히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하고 밤늦게까지 자기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었다. 대입, 토익, 공무원 시험등 각종 시험 대비를 위해 하루 종일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다. 충분히 노력했는데도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게으른 게 아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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