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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육신

성육신

: 하늘과 땅이 겹치는 경이

비아 문고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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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16g | 180*120*12mm
ISBN13 9791191239959
ISBN10 1191239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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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종종 직설적이고 단순하며 친숙한 언어로 진리를 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진리는 결코 단순명료하고 아무 요구 사항도 없는, 가벼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평범한 사람들은 예수의 말을 기쁘게 들었습니다(‘모두’ 기쁘게 듣지는 않았습니다만 당국이 긴장하기에는 충분한 숫자였지요). 하지만 이내 예수가 가르친 단순한 진리, 그가 감내한 삶, 죽음으로 인해 그들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현실에 대한 확고하고 안전한 생각이 예수로 인해 흔들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서에는 이런 군중의 이야기가 그득합니다. 그들은 예수를 만나기 전까지 자신이 아는 세계가 전부라고 자신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를 만난 거의 모든 이는 일종의 지적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자신이 알던 세계가 흔들렸던 것이지요. 사람들은 예수를 만나고 “와! 나 방금 하느님의 아들을 만났어!”라고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이렇게 반응했지요.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지?”
--- p.9

우리 자신에서 하느님에게 이르는 길 같은 것은 없습니다. 인상적인 추론, 생생한 영적 체험, 경건한 실천, 그리고 깊은 신심으로 이루어지는 양육조차 우리를 하느님에게 올려다 놓지는 못합니다. 우리의 지적인 노력으로 다다른 ‘신’을 이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우상입니다. 우상은 합리적이며, 믿을만하고, 상상할 수 있는, 그러나 거짓인 신입니다. 우리가 있는 곳에서는 결코 다다를 수 없는 곳에 계신 하느님을 우리가 아는 ‘신’으로 대체한 것, 그것이 바로 우상입니다. 모든 종교는 유한한 피조물이 무한자를 향해 올라가거나 혹은 깊이 파고드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오직 그리스도교만 무한자가 이 땅에 내려와 우리의 유한성을 취했다고 주장합니다. 이것이 성육신입니다. 우리는 더는 하느님을 향해 오르려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를 통해 하느님이 우리에게 내려오십니다. 이 책은 이 기쁜 소식에 관한 것입니다.
--- p.17

악이 횡행하는, 무고한 이가 고통을 당하는, 끝없이 불의가 이어지는, 이로 인해 너무도 많은 이들이 괴로워하는 현실은 외면한 채 세상을 불순물 하나 없이 온전히 “좋은” 곳으로 여깁니다. 빛은 결국 자신에게 대항하는 그 모든 세력을 이길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일이 온전히 이루어지기까지의 시간은 그렇게 예쁘지만은 않을 겁니다.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아기에 관한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는 고통과 피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탄절이 지나면 성금요일이 찾아옵니다. 예수는 자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푹신한 소파를 약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십자가를 약속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우리 가운데 여전히 슬픔이 있음을 정직하게 인정하며 사려 깊게 기쁨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교회가 여전한 분투와 시시때때로 우리를 넘어뜨리는 패배를 정직하게 마주하지 않고 마냥 행복한 얼굴로 발랄하게 빛과 기쁨 승리를 기념하는 것은 성육신을 부당하게 대하는 것입니다.
--- p.75

하느님은 여전히 우리를 위해 오시며,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느님은 우리 없이, 우리의 사랑과 찬미 없이 냉담하게, 하늘에 홀로 계시지 않기로 정하셨습니다. 그저 저 높은 곳에서 우리를 내려다보며 “사랑한다”고 말씀하지 않기로 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의 화신으로, 몸을 입고, 지금 이곳에 나타나시고, 우리에게로 오십니다. 성육신이 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욕망과 성향에 맞게 하느님을 빚으려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우리의 욕망과 성향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밝히 드러나신 하느님의 뜻대로 빚어지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은 누구신가”라는 우리의 큰 질문에 하느님이 친히 은총으로 답을 해 주셨습니다.
--- p.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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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윌리몬은 오랫동안 우리 시대 최고의 설교자였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의 모든 설교를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 준다. 성육신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음미해 볼 만한 좋은 입문서다.”
- 조지 헌싱어 (프린스턴 신학교 헤이젤 톰슨 맥코드 조직신학 교수)
"윌리엄 윌리몬이 우리에게 준 또 하나의 선물, 성육신에 대한 사려 깊고도 도발적인 책이다. 다시 한번, 그는 우리의 기대를 거스르는 복음의 면모를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자신의 현 상태에 만족하거나 안정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읽지 마라. 이 책은 당신의 영혼을 건드리는 책, 머리와 마음에 도전하는 책이다.“
- 토마스 G. 롱 (에모리 대학교 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고통과 씨름하다』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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