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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얹힌 거야

: 담도암이 가르쳐 준 불행의 소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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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68g | 148*210*16mm
ISBN13 9791197647734
ISBN10 1197647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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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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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에 담도암을 만났다. 나름 순탄하게 달리던 길을 멈추어야 했다. 죽음의 공포로 뒤덮인 터널을 지나자 점령해야 할 고지는 사라지고 비로소 만신창이가 된 내가 보였다.
-
수술실에서 일어나니 극심한 통증이 밀려왔다. 간과 쓸개를 떼어냈다고 한다. 하지만 통증의 자리는 사라진 간과 쓸개의 자리가 아니라 허리였다. 수술대 위에서 마취상태로 장시간 어려운 자세를 취하느라 그런 것이니, 하루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한다. 그랬으면 좋겠다. 다시 자고 싶었다. 숨 막히는 부동자세로 긴장한 채 살아온 시간은 좀더 오래되었으니, 그 시간만큼 경계를 풀고 늘어져야 통증도 가실 것 같았다.
-
가족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전주라는 도시에서 처음 사귄 친구는 간내담도암이었다. 수술과 항암으로 이어지는 치병 기간, 어떠한 관계망에도 속하지 않은 낯선 공간. 반복되는 출퇴근 외에는 나다닐 기력도, 만날 사람도 없는 이방인인 나는 책과 TV를 창문 삼아 그 틈으로 들어오는 볕으로 연명했다.
-
암환자가 되었다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다. 항암을 시작해 앉아있기조차 힘든 날도 있었지만, ‘앉으면 죽고 일어서면 산다’로 대표되는 암 생존자들의 금언에 기대어, 일어나 걷기 시작했다. 걷다 보니 다행히 여기까지 와 있었다.
-
담도암이라는 죽음의 공포가 엄습하자 남겨질 가족들이 떠올랐다. 누군가의 아들이고 사위이자, 아빠이고 남편인 나. 나를 가장 늦게까지 기억해 줄 이들인 동시에 내 빈자리로 인해 가장 고통받을 이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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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싸우는 작가의 서사는 소화(消火), 불을 끄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고, 그 와중에도 잃지 않는 삶에 관한 긍정과 여유는 소화(笑話),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기도 하며, 이 책 자체가 소화(小話), 짤막한 이야기의 모음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나에게 이 이야기들은 끝내 소화(宵火), 반딧불이의 꽁무니에서 반짝거리는 불빛처럼 느껴진다. 인생이라는 어스름 속에서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어둠을 밝히는, 작지만 분명한 빛. 낮이 밤으로 바뀌는 여름날 저녁마다 반딧불이의 소화는 암호처럼 빛난다. 물음표로만 가득한 우리의 삶을 위로하듯, 소리 없이 힘차게. 고통과 좌절, 시련과 절망 속에서. 작가가 적어 내려간 단단한 문장들은 그러므로 무의미라는 우주에 보내는 고결한 모스 부호와도 같다.
- 문지혁 (소설가, 번역가)
작가는 자신 앞에 닥친 불행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주 천천히 소화시키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껏 살아온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삶을 다시금 살아가며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정직하고 날선 시선으로 그가 보통의 날에 접했던 책과 영화를 그만의 시선으로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자아낸다. 우리 가족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시련이 닥칠지도 모르겠다. 그때 이 책을 떠올리며 아주 조금 세상을 원망하고 아주 약간 절망한 뒤 과감히 툭툭 털고 일어나 책장에 꽂힌 책을 꺼내 읽으며 전처럼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한 뼘씩 누적할 수 있을 것 같다.
- 이유미 (작가,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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