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마음 저 들판, 길을 내고 걷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24
정가
15,800
판매가
15,8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94g | 130*188*20mm
ISBN13 9791196614287
ISBN10 119661428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길은 저절로 시인이 되게 한다. 목련꽃도 피고, 황매화도 노랗게 피고, 참나리의 짙은 주홍빛 나팔 소리도 들린다. 길 중간중간에 피천득 시인의 시가 쓰여 있는 검은 목판이 서 있다. 시인의 글들이 하얀 대리석으로 된 의자 등받이에 새겨져 마음을 끈다. 〈이 순간〉과 〈축복〉이라는 시는 갈 때마다 보고 또 보아도 좋다.
--- p.32

천천히 걸으면 오르막이든 내리막이든, 모든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앞만 보고 걸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아파트 단지와 한강변에서 일주일, 한 달, 일 년을 같은 길을 다녀도 똑같은 길은 한 번도 없었다. 이상한 일이다.
내 발끝에는 아무래도 강아지 코라도 달린 모양이다. 길 냄새를 잘 맡는다. 이쪽저쪽 방향으로 벌름거리면서 걷기 좋은 길을 찾아내고는 한다.
--- p.50

사람들이 별로 없는 시골의 흙길이기도 하고, 여름 땡볕에 땀을 뻘뻘 흘리며 걸어야 하는 고행길이기도 했다. 겨울에는 휘몰아치는 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견뎌야 하는 길. 내 마음 속에 푸석푸석 흙먼지가 날리는 길. 언제까지 걸어야 할지 모르는 길. 가만 보니 그 길을 내가 걷고 있었다.
--- p.73

나아진 내 모습을 보고 너무 좋아 울어 주는 친구가 있다니. 마음이 뭉클해졌다. 나는 다른 이의 불행이나 행복에 진정으로 공감해서 울어 준 적이 있던가? 나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친구의 진심 어린 공감의 눈물에 정말 고맙고 행복한 마음이 들었다.
--- p.89

'시크릿 가든'은 내가 붙인 이름이다. 아픈 이래로 여기저기를 산책하면서 마음이 끌리는 곳이 있으면 마음껏 이름을 붙였다. 오솔길, 메타세쿼이아 길, 나이야 가라 폭포, 산티아고 길, 미루나무 길 등. 이름을 붙여 주면 나만의 공간처럼 애착이 가고, 더 가깝고 다정한 느낌이 들었다.
--- p.146

나는 왜 내 뒷모습 사진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사진 속 나는 어떤 모습인가. 그림 속 소녀처럼 먼 시간과 장소에 대한 동경을 품고 있는가. 아니면 아직도 나 자신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현실을 외면하려고 하는가. 어쨌거나 이제는 숨기고 싶었던 나 자신의 뒷모습을 대면할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에 그려질 내 인생의 반영(反影)이 무엇이든 간에.
--- p.196

오랫동안 잘 이해되지 않던 '한가한 사람'의 시간이라는 글귀가 갑자기 마음에 와닿았다. 다시금 제2악장의 느리고 애절한 음악을 듣는 시간, 이제 주연이 아닌 조연이자 생활이라는 삶에 젖어 드는 시간이 된 것이다. '시간과 마주 서 있어 본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리라.
--- p.203

과거의 나는 교수로서 강의하고 연구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살았다면, 이제는 조용히 산책하면서 유유자적 삶을 즐기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교수로서 나의 일은 좋은 것이었지만 이상운동증후군이라는 나쁜 병을 몰고 왔고, 나의 병은 나쁜 것이었지만 오히려 새로운 가치관, 새로운 인생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나의 병은 나에게 '해방적 파국'의 시작일 수 있다.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가는 탈바꿈 과정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 p.20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