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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바람

: 아이티혁명의 시대 아프로아메리카 혁명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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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53*225*20mm
ISBN13 9788952131294
ISBN10 895213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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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모두의 바람을 호흡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누가 투생과 혁명의 역사를 들이마셨고, 누가 그것을 전복적인 이야기로 다시 뱉어 내어 대서양 전체에 그 같은 속도와 힘으로 유포했는지 묻는다. 스콧은 선원, 도망노예, 자유 유색인, 마룬(maroons) 탈영병, 시장의 여인, 도망친 기결수, 밀수꾼으로 이루어진 잡색 부대(motley crew)를 통해 작동하는 “굴복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 줌으로써 워즈워스의 아름다운 관념에 구체적 내용을 부여한다. 여기저기로 이동하는 사람들은 아이티혁명 안팎에서 뉴스와 경험을 유통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스콧은 아래로부터 본 혁명의 사회사와 지성사를 숨 막히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보여 준다.
--- p.22

스콧의 저작에서 핵심은 전 세계에서 온 ‘이동하는 사람들(mobile people)’이 함께 모여 일하는 항구도시다. 초국가적 자본에 의해 협업적인 노동관계에 투입되어 다양한 세계의 상품을 운반하게 된 이 일꾼들은 그들의 협업을 자신만의 기획으로 번역해 냈다. 스콧은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이 항구도시에서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 이것이 어떻게 교역을 통한 막대한 부를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저항 운동도 만들어 냈는지 보여 준다. 1800년 자메이카 총독이었던 불행한 밸캐러스 경(Lord Balcarres)이 설명했듯이 “전 세계에서 온 사나운 사람들”이 킹스턴의 하층계급을 형성했다. “널리 퍼진 평등주의 정신”에 온통 물든 그들은 반란을 일으켜 도시를 불태우고 잿더미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스콧은 어떻게 해안가가 “반란의 도가니”가 되었는지, 또한 1730년대, 1760년대 그리고 1790년대에 많은 항구도시에서 어떻게 초국가적인 “소요의 순환”이 발생했는지 보여 준다. 그중 마지막에 일어난 소요는 대서양 규모의 혁명으로 폭발했다.
--- p.25

1791년 가을 “수확이 끝난 후 (…) 무도회를 열었을 때” 인근 농장의 노예들은 무도회에 참석한 브루투스(Brutus)를 보고 깜짝 놀랐다. 브루투스는 1780년대에 허가 없이 마룬 마을을 만드는 데 가담한 죄로 마사브레이(Martha Brae River) 강변에 있는 교구 노역장에서 종신형을 살던 고집 센 도망자로, 최근 탈출하여 예전의 삶으로 돌아갔다. 무도회에 온 브루투스는 자신을 다시 잡으려는 주인의 헛수고에 코웃음을 치면서 최근 잡혀 온 도망자들이 퍼뜨린 소문, 즉 그가 트릴로니, 런어웨이베이(Runaway Bay), 클래런던(Clarendon) 교구에서 온 “여러 나라와 주인들 출신의 남자 노예 18명과 여자 노예 3명과 함께” 교구의 산간벽지에 난공불락의 새 마을을 세웠다는 이야기는 진짜라고 장담했다. 밍고의 무도회에 참석한 이들 중 다수는 분명 브루투스 마을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브루투스 마을 주민들은 식량 작물을 재배했고, 믿음직한 농장 노예들과 “교신(correspondence)”하여 정착지에 “럼주, 설탕, 소금, 다른 생필품”을 그득하게 채워 놓았기 때문이다.
--- p.45~46

1789년 5월, 2년 전 런던위원회의 염려를 의회 의사당에 전달하는 데 찬성했던 요크셔 출신의 젊은 의원인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가 하원에서 일어나 영국의 아프리카 노예무역 종식을 요구하는 역사적인 첫 연설을 선보였다. 비록 그의 발의는 적은 표 차로 통과되지 못했지만, 이 투표는 다시 이어질 증거 수집과 논의의 시작일 뿐이었다. 계속된 노예무역 반대 운동은 1790년이면 3년째로 접어들어, 서인도제도에서 어느 때보다 공적인 문제가 되었다. 킹스턴에서는 한 현지 신문이 “우리 교구의 신사분 하나”를 조롱하는 기사를 실었는데, 그에 따르면 최근 런던에 다녀온 이 신사는 돌아올 때부터 “인도주의적인 윌버포스 씨의 완벽한 제자”라 자칭하며 자기 노예를 자유로운 노동자로 만들리라 결심했다. 그러나 정작 식민지에 도착하니 (그에게는 실망스럽게도, 또 이 기사를 기고한 이에게는 즐겁게도) 그의 노예들은 “그에게 해방의 수고를 끼치지 않도록 배려하여 스스로 자유를 취한 후였다.
--- p.136~137

페인, 윌버포스, 『인간의 권리』가 불타는 것을 목격한 도시의 노예, 자유민 흑인 그리고 기타 주민이 그전에는 프랑스혁명과 카리브해 혁명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잘 몰랐다 하더라도, 그들은 이 행사를 후원한 이들의 의도와는 상반된 문제의식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을 공산이 컸다. 페인과 윌버포스 인형을 태운 연기가 채 사그라들기도 전인 1793년 7월 14일 바스티유 기념일 전날 밤, 이웃한 스패니시타운 당국은 최근 붙잡힌 “프랑스 니그로” 4명을 조사하고 노역장에 가뒀다. 놀라운 우연의 일치인지 의미심장한 정치적 발언의 한 형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구금된 이들 중 1명은 자신을 “존 페인(John Paine)”이라고 밝혔다.
--- p.210

퀴라소 반란에 불이 붙은 것은 프랑스 정치에 관한 이야기와 생도맹그혁명의 뉴스가 합쳐진 결과였다. 1795년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맺은 조약의 내용이 아메리카 전역에 알려지자 퀴라소 항구에 프랑스 사략선 수십 척이 모여들었고, 여기에 탄 다인종 승무원들의 존재가 해방의 소문을 증폭시켜 봉기에 이르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퀴라소와 생도맹그의 연결망은 퀴라소 노예들이 ‘프랑스 니그로’의 성공을 본뜨게 자극했다. 생도맹그 남부와 퀴라소의 정기 연락망 때문에, 생도맹그 남부 반란을 이끈 물라토 지도자인 앙드레 리고가 와서 퀴라소의 반란군을 도울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1795년 반란을 한층 더 자극했다. 그사이 퀴라소 노예들은 생도맹그 폭동과 연대할 방법을 찾아냈다. 네덜란드 노예제를 조사한 한 연구자는 많은 흑인 부모가 투생 루베르튀르를 따서 아이 이름을 짓기 시작했음을 발견했다. 코로 봉기를 조직한 이들이 아이티혁명과 연관된 이념을 소환했다면, 퀴라소 반란의 주모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생도맹그 반란자들을 직접 언급했다. 1795년 폭동 후 네덜란드 당국이 처형한 주모자 중 1명은 자신을 “투생”이라 불렀고, 당국이 “톨로(Toelo)”라고 밝힌 다른 1명은 섬에서 “리고”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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