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EPUB
춘추전국이야기 5
eBook

춘추전국이야기 5

: 오월쟁패, 춘추 질서의 해체

[ EPUB ]
리뷰 총점9.2 리뷰 13건 | 판매지수 24
정가
10,500
판매가
10,500
추가혜택
쿠폰받기
{ Html.RenderPartial("Sections/BaseInfoSection/DeliveryInfo", Model); }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0.4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5.9만자, 약 4.9만 단어, A4 약 100쪽?
ISBN13 9791162200803
KC인증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춘추 질서의 해체와 전국시대의 도래라는 역사의 필연은 아이러니하게도 아비와 형을 잃은 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지만 퇴행적인 처절한 ‘복수’의 이야기로부터 점화된다. 그리고 그 복수는 또 다른 복수로 이어지고, 결국 역사 속에서 복수자 자신의 운명을 시험한다.
하지만 운명은 역사를 넘어설 수 없는 법. 한 인간의 복수의 집념이 초래한 역사의 격랑은 동병상련, 와신상담, 토사구팽 등 수많은 고사를 탄생시킨 오-월의 상쟁에서 최고조에 이른다. 남방 오랑캐 땅에서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각축은 결국 ‘예禮’의 질서를 기반으로 한 춘추의 한 기둥을 무너뜨리고, 전 중원을 부국강병과 영토 확장을 위한 각국의 새로운 경쟁 시대로 이끈다. ---p.13

두 나라의 처절한 싸움은 기원전 473년 월나라가 오나라를 멸망시킴으로써 일단락된다. 물론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이상 승자도 여유를 부릴 시간이 없었다. 양자는 모든 자원을 동원했다. 전국시대 중기와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이 처절한 싸움의 불씨는 누가 지폈던가? 꼭 한 명을 꼽으라면 초나라에서 온 망명객 오자서를 들겠다. 전국시대에는 사인士人이라는 하급 귀족 계급이 무리를 지어 국경을 넘어 떠돌아다녔다. 이른바 제자백가諸子百家의 무리들이다. 오자서 역시 제자백가의 한 부류였다. 객관적인 세상은 싸움으로 점철되었지만 “세상은 내 손으로 바꿀 수 있다”는 지사志士의 무리들에게 난세는 오히려 자신들의 이론을 갈고 닦을 호기였다. 전국시대는 이 유랑 지식인 집단의 이론이 만개한 시기이기도 하다. ---pp.22~23

악행의 동기는 무엇일까? 보통은 이기심에서 악행을 저지른다지만 역사에는 이유를 찾으려 해도 특별한 동기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도 자주 등장한다. 어쩌면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악인지 모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악인들의 공통된 특징이 있으니, 목적을 위해서라면 복잡한 음모도 한순간에 만들어내는 천재적인 재주를 가졌다는 점이다. 또 그들은 자신의 악행이 드러날 때까지는 항상 선량한 척한다. 그래서 그들은 권력자들의 신뢰를 얻고, 권력자들은 이 악인의 악행이 만천하에 드러날 때까지 그들을 비호한다. 하지만 권력자 역시 마지막에는 악인과 함께 사지로 들어간다. 오나라, 월나라, 초나라가 얽히고설킨 이 기나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악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악인이 지핀 작은 불씨 하나가 결국 활활 타올라 광폭한 복수극으로 바뀌더니 끝내 남방을 피로 물들인다.---p.38

이제부터 합려는 오자서의 책략을 써서 유격전을 개시하는데, 과연 이때부터 초나라에는 바람 잘 날이 없었다. 한번 건드렸다가 반격하려 하면 물살을 따라 도주하고, 군대를 거둬들이면 다시 도전했다.
오자서가 유격전을 제시한 그 이듬해, 오나라 군은 초나라로 망명한 서의 군주가 지키고 있는 이夷를 치고 잠과 육을 건드렸다. 심윤 술이 군대를 출격시켜 이 지역을 방어하자 오나라 군은 방향을 바꾸어 현弦을 침범했다. 심윤 술과 우사마가 예장까지 출격하자 오나라 군은 싸우지 않고 퇴각했다. 이렇게 초나라 일선의 병사들은 오자서의 전술에 지쳐갔고, 애초에 오자서를 상대할 능력이 되지 않는 초 영윤 낭와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오-초 대전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고, 오자서는 한발 한발 그 기획을 실현시키고 있었다. 합려는 그 모든 것을 오자서에게 맡겼다.
이렇게 원한을 품은 사나이와 야망을 품은 사나이가 만나 의기투합했다. 그들은 음모로 왕위를 얻었지만 음모로 지킬 생각은 없었다. 그들은 시작은 작고 바르지 않았어도 끝이 크고 바르면 좋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p.163

오나라 군은 황급히 퇴군하여 진지를 다시 구축했으나, 합려는 이 상처로 인해 진중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초나라를 제압하며 중원에 무명武名을 떨쳤던 풍운아의 최후는 그렇듯 갑작스럽게 찾아왔다. 합려는 임종을 앞두고 태자 부차에게 다짐을 두었다.
“너는 구천이 네 아비를 죽인 것을 잊을 수 있겠느냐?”
“감히 잊을 수 있겠습니까.” 합려는 죽을 때 다시 다짐을 두었다.
“절대로 월나라를 잊지 마라.”
이리하여 일세의 영웅 합려는 가고 태자 부차가 졸지에 왕이 되었다.
부차는 어떤 사람인가? 부차는 구천과는 비슷한 듯하지만 실상은 상극이며, 아비와도 닮은 듯하지만 묘하게 달랐다. 그는 복수의 칼을 갈았다. 궁실의 문에 시종을 세워놓고 그가 드나들 때마다 이렇게 외치게 했다. “부차야, 구천이 네 아비를 죽인 것을 잊었느냐?”
그러면 부차는 이렇게 대답했다. “네, 어찌 감히 잊겠습니까.”
부차는 아비 못지않은 싸움꾼이었다.
---pp.236~23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