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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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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92g | 138*203*20mm
ISBN13 9791157403493
ISBN10 115740349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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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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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인내심이다. 적정한 때를 포착하기 위해 기다리는 것, 그것은 인내심을 요구한다. 낙타가 사막을 건너는 속도라고 할지라도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다릴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당연한 얘기지만, 우리 인생은 당연한 것들을 놓치는 오류 때문에 망가진다. 아니, 당연한 것을 모르기 때문에 궁지에 몰린다.
---「봄날」중에서

지나처럼 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에 빠질 때가 있다. 과거의 기억들을 착착 접어 던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지구의 환경을 걱정하고, 기아로 굶어 죽는 아이들을 염려하고, 북극곰의 위기에 공감하는 삶을 살고 싶었다. 자신의 문제로 전전긍긍하지 않는 인생은 얼마나 호화스러운가.
---「축배」중에서

“그 사람을 죽이고 싶어요.”
상하의 목소리가 속삭였다.
“우리 죽이지는 말고 할 수 있는 걸 하자.”
“죽이는 거 말고 다른 건 다 싫은데.”
“그럼 죽일까?”
불행은 삶의 방향 감각을 흐트러트린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는다. 가야 할 길도 가고 싶지 않은 길도 흐릿해지고 지워진다. 그런 한 가지는 분명하다. 상처를 미래로 끌고 가지 않으려면 여기서 끝내야 한다.
---「악의 귀환」중에서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십자수를 놓기 시작했다. 할머니가 뭐 말하고 싶어 하는지 알지만 나는 짐짓 고개를 돌렸다. 잠시 후 할머니는 중얼거렸다.
“행복하게 살아야 해. 행복해야 다 괜찮아진다.”
십자수를 놓던 손이 잠시 멈추었다.
“지금도 행복해.”
처음으로 행복하다는 말에 진심을 실었다.
“아냐. 더 행복해져야지. 그러겠다고 약속해주겠니?”
“그럴게. 걱정 마요.”
---「적정 온도」중에서

집으로 돌아가면 할머니는 이미 햄버거 하나를 먹어치운 나에게 밥을 지어 먹였다. 갈비찜이나 불고기, 오이 김치나 새우튀김을 만들어 나를 식탁에 앉혔다. 많이 먹고 얼른 크면 다 괜찮아진다, 먹고 또 먹으면 시간이 갈 거다, 그러면 괜찮아질 거다. 할머니는 내 맞은편에 앉아 말했다. 밥을 먹이는 것으로 나를 치료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아니면 그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허기의 순간들」중에서

“오늘은 내가 가자는 곳으로 가보면 어때요?”
연의 목소리가 침묵 속으로 뛰어들었다. 나는 연을 바라보았다.
“패키지 여행 같은 걸 왔다고 생각하고 절 그냥 따라다니면 되는 겁니다.”
연은 무언가를 더 말하려는 듯하다가 입을 닫았다. 그러고는 안경을 치켜올리고 커피를 마셨다.
“삼나무 숲길이 있는데 오후에는 거기를 갑시다.
그는 약간 신이 난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아는데, 그런 건 다 던져버리고 그냥 여행이나 하자, 그런 의미로 들렸다. 명쾌하게 선을 그어주어 나는 한결 편안해졌다. 쾌활한 척하는 것으로 정말 쾌활해지기도 하는 법이다.
---「여행 가이드」중에서

”네 엄마가 죽기 전날, 나는…… 네 엄마를 다그쳤다. 멍청하게 살지 말라고. 이제 정신 좀 차리라고. 네 엄마는 자기가 네 인생을 망쳤다고 자책하더구나. 모든 게 자기 탓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냐고…… 내가 잘못한 거였어. 그날 내가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좋았을 거다. 네 엄마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알지? 네 엄마를 용서해라.“
나는 엄마를 원망하지 않는다고, 할머니의 잘못도 아니라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진심이 서로를 자유롭게 하기를 바랐다.
---「의뢰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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