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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저문 자리 모란이 시작되면

: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김소월과 김영랑의 아름다운 시 100편

리뷰 총점9.5 리뷰 21건 | 판매지수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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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48g | 128*210*20mm
ISBN13 9791191215663
ISBN10 119121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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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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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포기가
돋아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않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김소월 「개여울」」중에서

소월은 이 시를 통해 이별의 아픔과 기다림, 임이 한 말에 대한 깨우침 등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빠르게 흘러가는 여울물은 인연의 덧없음과 세월의 무상함을 보여주는 장치이면서 동시에 임의 뜻을 헤아리는 계기가 된다. 비록 다시 돌아올 수 없게 되었지만 서로 영원히 기억하자는 뜻을.

물 보면 흐르고
별 보면 또렷한
마음이 어이 하면 늙으뇨

한낮에 한숨만
끝없이 떠돌던
시절이 가엾고 멀어라

안쓰러운 눈물에 안겨
흩어진 잎 쌓인 곳에 빗방울 들 듯
느낌은 후줄근히 흘러흘러 가건만

그 밤을 홀로 앉으면
무심코 야윈 볼도 만져보느니
시들고 못 핀 꽃 어서 떨어지거라
---「김영랑 「물 보면 흐르고」」중에서

영랑의 젊은 시절은 나라 잃은 설움과 개인적 아픔으로 점철돼 있었다. 일례로 3·1운동의 열기가 뜨겁던 휘문의숙 시절〈독립선언서〉를 숨긴 채 강진으로 가서 거사를 도모하다 붙잡힌 일을 들 수 있다. 옥고를 치렀음은 말할 것도 없다. 누구에게나 힘겨운 시절은 더디 간다. 영랑이 보낸 일제 강점기도 그러했을 것이다.

오늘 아침 먼 동 틀 때
강남의 더운 나라로
제비가 울고불며 떠났습니다.

잘 가라는 듯이
살살 부는 새벽의
바람이 불 때에 떠났습니다.

어미를 이별하고
떠난 고향의
하늘을 바라보던 제비이지요.

길가에서 떠도는 몸이길래,
살살 부는 새벽의
바람이 부는데도 떠났습니다.
---「김소월 「제비」」중에서

성장기의 소월은 내성적인 소년이었다. 그런 성격을 가진 데에는 슬픈 가정사가 있었다. 여행 중이던 소월의 아버지가 철도를 부설하던 일본인에게 마구잡이로 구타를 당해 정신 이상자가 되고 만 것이다. 아버지가 불귀의 객이 된 이후 소월은 할아버지 댁에서 살게 된다. 아버지라는 뿌리를 잃은 소월은 자신을 정처 없이 떠도는 사람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비록 겉으로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엔 “울고불며” 떠나야 하는 제비 한 마리가 들어 있었을 것이다.

내 옛날 온 꿈이 모조리 실려간
하늘가 닿는 데에 기쁨이 사시는가

고요히 사라지는 구름을 바래자
헛되나 마음 가는 그곳뿐이라

눈물을 삼키며 기쁨을 찾노란다
허공은 저리도 한없이 푸르름을

엎드려 눈물로 땅 위에 새기자
하늘가 닿는 데에 기쁨이 사신다
---「김영랑 「내 옛날 온 꿈이」」중에서

영랑은 힘든 시절에 시를 쓰고 모란을 가꿨다. 아내의 묘에 찾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씻을 수 없는 슬픔이 있었다. 기쁨이 사시는 곳을 특정하지 않고서는 못 견딜 슬픔이 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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