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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선사해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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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2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472g | 140*210*30mm
ISBN13 9788952246752
ISBN10 8952246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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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 영국인이죠? 반 클리브 집 아들과 결혼한? 날 놀릴 거면 그만 가 보세요.”
“놀리는 거 아니에요.” 앨리스가 나직이 말했다.
“그럼 턱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앨리스는 침을 삼켰다. 여자는 이맛살을 찡그리고 있었다. “정말 죄송해요. 영국 사람처럼 말하면 사람들이 절 믿지 못해서 책을 빌리지 않을 거라고 해서, 전 그저…….” 앨리스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이곳 사람처럼 말하려는 거였다구요?” 여자가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 p.76

“사과하고 싶었소.” 앨리스는 목도리 묶던 손놀림을 멈췄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후로 제정신이 아니었소.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 아시오? 그래서 처음 여기 와줬을 때 호의적이지 못했소. 하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아이들이 엄마를 찾으며 울지 않고 매주 기다리는 것이 생긴 걸 보니, 참……. 흠, 참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었소.”
앨리스는 두 손을 모았다. “호너 씨,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는 것만큼 저도 아이들 만나는 게 기다려진답니다.”
--- p.120

“법원을 통해 우릴 막고 있는 가족 절반은 작년까지는 글을 몰랐어요.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아니라면, 어디서 법적인 정보를 얻었겠습니까?”
버번이 나왔다. 웨이터는 버번을 은쟁반에서 들어 두 사람 앞에 정중히 내려놓았다.
“글쎄요. 여자들이 말을 타고 레시피나 나르는 거라고 하던데. 무슨 해가 있단 말입니까? 이건 그저 불운 탓이라고 여겨야 할 것 같은데요, 조프. 요즘 광산 주위에서 일어나는 말썽을 보면, 범인은 누구라도 될 수 있어요.”
--- pp.192~193

하지만 마저리도 받아쳤다. “내가 말썽을 일으켰다고? 내 개를 총으로 쏜 사람이 할 말인가? 며느리 머리를 쳐서 이를 두 개나 빼놓은 사람이? 당신이 일으킨 홍수 때문에 나랑 소피아, 윌리엄은 익사할 뻔했어!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사서들이 구하지 않았으면 어린아이 셋이 죽었을 거야! 그런데 아무 상관없는 일이라는 듯이 잘난 체 돌아다녀? 당신은 체포당해야 해!”
--- p.299

“스벤, 내겐 아무것도 없어. 자유도 없고 존엄성도 없고 미래도 없어. 내게 남은 거라곤 이 애, 내 심장,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존재는 다른 삶을 살길 바라는 희망뿐이야. 그러니 날 사랑한다면, 내 부탁을 들어줘. 내 딸이 어린 시절에 감옥이나 찾아다니는 걸 바라지 않아. 당신과 아이가 매주, 매년, 주립 교도소에서 머리에는 이가 들끓고 구정물 냄새를 풍기면서 시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는 걸 원하지 않아. 그런 모습을 딸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우리 애를 행복하게 해줘. 내 이야기를 할 때는 이 이야기 말고, 찰리를 타고 산속을 다니던 이야기를 해줘. 내가 사랑하는 일을 했던 이야기를.”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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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수년 동안 나는 조조 모예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이 소설은 한 개인의 강점에 대한 훌륭한 서사이며 특히 문학에 대한 사랑으로 완전히 결속된 여성들의 커뮤니티를 책이 어떻게 하나로 묶을 수 있는지를 잘 표현했다.
- 리즈 위더스푼 (배우)
시대를 초월한 조조 모예스의 가장 위대한 작품이자 여성에 관한 소설 중 가장 정교하게 쓰여진,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소설이다.
- 리사 태디오 (『세 여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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