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노을꽃

민문자 | 청어 | 2023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436g | 152*225*20mm
ISBN13 9791168551176
ISBN10 116855117X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나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대단한 삶의 여울을 경험하고 있다. 누군가는 한 자락 경험하기 힘든 삶의 변곡점에서 스스로 물러서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그 삶의 카테고리 안에서 일어서기도 한다. 민문자 시인의 삶이 그러하다. 그녀의 삶의 흔적들은 여실히 우리에게 가장 인간적인 교훈을 준다.

가장 늦게 피어나, 가장 빠르게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가 있다. 그것이 속된 말로 ‘대기만성’이란 글로써 표현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이 어렵기는 매한가지이다. 그 어려움을 이겨내고 단 하나의 꽃으로 피워내기가 어찌 수월하다 말할 수 있을까. 그건 민문자 시인만이 그 방향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삶의 지향점을 향해서」중에서

옛날 같으면 할미꽃처럼 굽은 허리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다 세상을 뜨면 호상(好喪)이라 할만한 나이에 들어선 지 이미 오래다. 인생 칠십 고래희(古來稀)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지금 자라는 세대는 이 말이 흔히 쓰이던 말이었다는 걸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 나이에 국가의 평생교육 정책에 힘입어 초중고 학생이나 다름없이 하고 싶은 공부 하러 다니랴, 그에 관련된 모임에 참석하랴, 늘 바쁘다. 인생 백세시대에 적응하며 사는 방법이랄까, 젊은 날 배우고 닦았어야 할 예술 분야, 이제라도 기회를 붙잡았으니 다행이라고나 할까.

인간이 한 번 세상에 태어나고 한 번 죽는 것은 누구나 똑같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고 어떤 사람은 실패한 인생을 살고 가는 것일까? 이 문제는 자신에 대한 자각 능력에 달려 있다고 본다. 일찍 자각해서 빨리 자기 인생을 바른 방향으로 개척한 사람과 늦게 개척한 사람, 기회를 놓친 사람, 끝까지 자각하지 못한 부류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을 일찍부터 잘 알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도 잘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자신도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마도 이 부류에 속하는 그룹은 전체 인구의 10% 정도도 안 되는 지도자급일 것이다. 세상 대부분 인간이 태어났으니 사는 것이고 남이 학교 가니 나도 가고 남이 결혼하니 나도 결혼을 하는 것이라는 안이한 생활 태도로 사는 것이 아닐까? 또 이 그룹에서도 낙오된 부류들은 자신을 전혀 알지 못하여 실패한 인생으로 세상을 마감하는 것은 아닐까?

나는 ‘너 자신을 알라’라고 외친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갈파한 경구가 너무 늦은 나이에 이해가 된 것이다. 이렇게 나는 늦게 자각하여 늦게 피어난 꽃이다. 지진아로 태어나 50년 이상 자각 없이 살아지는 대로 산 것이다. 늦어도 한참 늦은 환갑이 가까워서야 자신을 돌아본 것이다. ‘기왕에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최선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면서 살자’ 늦게나마 이런 생각으로 한 20년은 나의 의지대로 열심히 살아온 것 같다. ‘이제라도 최선을 다하자’라는 마음으로 존경할 만한 선생님과 인연이 닿으면 먼 거리를 마다치 않았다. 재기(才氣)는 부족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배우는 자세로 몸과 마음을 다하니 결국 계속은 힘이 된 것이었다.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과 같이 십 년 이상의 세월은 나를 많이 변화시킨 것이다. 인생 후반에서야 알게 된 시, 시를 알게 되니 시 낭송을 하게 되고 서화에 관심이 가서 서예와 사군자를 만나게 되었다.

부잣집 친구와 똑똑한 친구는 어릴 때의 절친한 동무들이었다. 가장 건강하고 상상력이 좋았던 신기는 어이없이 환갑도 안되어 일찍 세상을 하직했고 영특한 영자는 시골 과수원집 평범한 아낙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는 체중 미달로 태어나 허약하고 이해력이 부족해서 말귀를 빨리 알아듣지도 못하여 남을 답답하게 하고 행동은 느리고 굼뜬 아이였다. 남 앞에서 수줍어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 하던 내가 늦게 배운 도둑질 밤새는 줄 모르듯이 여러 편의 가곡 작시를 하고 대중 앞에서 시 낭송도 하고 서화 공부도 하여 뒤늦게 피어난 꽃으로 문화예술에 흠뻑 빠져서 산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알게 모르게 수많은 시험에 부딪힌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입학시험과 졸업시험은 물론 중간중간 시험을 거쳐 요구하는 학습성과를 통과해야만 원하는 대로 성장할 수가 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업을 선택하려면 취직시험이 있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승진 시험이나 운전면허 시험 등 여러 가지 형태의 시험이 늘 따라다닌다. 시험이란 바람직한 인간으로 성장하게 하는 어쩌면 꼭 필요한 과정이지 싶다. 그러나 시험에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긴장하는가. 어떤 시험이든 맞닥뜨리면 언제나 100m 달리기 출발 선상에 선 기분이다.

엊그제 문인화 특선이상 휘호대회에서도 얼마나 긴장했는지 모른다. 마지막 관문이기 때문이었을까. 수험생들이 몇 날 며칠 밤새워 공부하듯이 며칠 동안 홍매를 그리고 또 그리기를 여러 번 연습했어도 부족한 자신을 발견하고 얼마나 걱정했던지, 마침내 심사위원의 통과 소리가 크게 들렸다. 시인 등단이 시 공부할 수 있는 자격의 초입이듯이 이제 초대작가 자격획득으로 이제부터 문인화를 제대로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어려서도 노래 한 번 제대로 못 부르고 그림 한 장 제대로 못 그리고 달리기를 하면 꼴찌나 꼴찌에서 두 번째 하던 나, 다음 달 6월 시 사랑 노래 사랑 무대에서 졸시 「태극기」를 낭송한다. 이어서 민문자 작시 박이제 작곡으로 김민주 소프라노가 부를 가곡이 된 「태극기」는 오래도록 나의 자랑이 될 것이다. 소정이 늦게 피워낸 꽃 「태극기」 가곡 노을꽃!

태극기
-민문자 작시, 박이제 작곡

조국의 상징 태극기를 보면
경건하게 옷깃이 옷깃이 여며지고
벅찬 감격으로 눈시울이 젖는다
반만년 유구한 역사의 힘줄
고난과 시련을 슬기롭게 이겨낸
얼마나 자랑스러운 그 깃발이냐

한류의 눈부신 문물을 싣고
한 분야의 정상에 정상에 올라서서
세계 어디서나 펄럭이는 태극기
소중히 간직하다 국경일이면
집집마다 대문 위에 내거는
그 정성 그 정성 방방곡곡
되살리고 싶다 되살리고 싶다

(2016.05.02.)
---「늦게 피어난 노을꽃」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