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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일

: 인문잡지 한편이 만난 저자와 편집자 6인이 연구하고 글 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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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186g | 127*182*10mm
ISBN13 9788937491597
ISBN10 893749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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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80년대생 입장에서는 청년세대로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연한이 자꾸 짧아지고 있습니다. 마치 남성에 비해 여성이 그렇듯 젊은 사람들은 사회의 중심에서 멀기 때문에 기성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 나이가 많아지면 실제로 다른 생각을 못 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뭔가 다른 일을 하려고 해도 더 이상 젊다는 것만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낌새를 느껴요. 세대 개념에 대해 전방위로 비판했지만 저 역시 세대 연구자로서는 세대주의자라고 해야겠는데, 세대주의자로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문화연구자 김선기」중에서

제가 막힐 때마다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면 바로 ‘수다’입니다. 편한 동료와 관심 주제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이죠. 그동안 자료를 많이 보고 고민이 무르익었다면 이제 수다를 떨 시간입니다. 이때의 수다란 서로 주고받는 대화라기보다 일방적으로 제 생각을 내어놓으며 이루어져요. 그러다 보면 상대방이 좋은 아이디어를 주거나 그가 보기에 정리가 덜 된 부분을 짚어 주기도 하고, 저 스스로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내 이야기를 동료에게 반사시켜 다시 듣는 이런 방법을 사운딩 보드(sounding board)와 소통한다고도 표현해요.
---「과학기술학 연구자 강연실」중에서

공항이나 미술관의 화장실은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노동으로 늘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하잖아요. 이 쾌적함은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만든 것일까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렇게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함으로써 내가 속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것이 일에 대해 제가 가질 수 있는 최선의 태도 같아요. 내 노동의 결과물을 그 화장실의 빛나는 타일에 견줄 수 있는가,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가 자문하고, 그것을 최소한의 직업윤리로 삼으려고 해요. 이 시민적 윤리가 어떠한 소명의식 없이도 성립할 수 있다고요.
---「미학 연구자 남수빈」중에서

요즘 뉴스에서는 이제 AI가 학생이 무엇을 알고 있고 모르고 있는지 파악해서 학습을 도와준다고 하던데요. 시간은 절약되겠지만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을 빼앗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공부를 하고 있으면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합법적인 상태가 되어서 그 시간은 즐거웠거든요. 한국 교육에 그나마 장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입시 앞에 많은 시간을 학생들에게 주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그걸 제 방식대로 잘 활용한 편이었고요. 물론 지금은 공부 시간이 합법적이라는 느낌이 덜하기 때문에 조금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탐구 시리즈를 쓰는 과정은 오랜만에 합법성이 부여된 시간이었고 그래서 괴로우면서도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정치학 연구자 조무원」중에서

연구자가 자기 목소리를 내는 통로로 논문, 연구 보고서, 책이 있는데요. 사실 앞의 두 가지는 연구의 내적 완결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 무언가에 책임을 지는 문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책은 달라요. 이전에 써 온 글에서는 제가 만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면 책을 쓰는 동안에는 제가 연구한 것들을 어떻게 내 관점으로 녹여서 잘 드러낼 것인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연구자로서 목소리를 내는 일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죠. 책을 쓰기 전까지 저를 연구자로 살게 한 가장 큰 동력은 미디어 리터러시 분야의 중요한 이야기가 계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그 작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사명감이었어요. 이제는 내 관점을 드러내는 일의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독자들을 만나서 대화할 생각을 하자면, 이후의 활동 방향도 고민하게 되고요.
---「미디어 리터러시 연구자 김아미」중에서

한국은 이제 다른 선진국에 비해 못할 것 없죠. 한국인들이 당연히 풍부하고 충분한 지적 작업을 누리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논의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여기에서 낯선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인 무언가를 탐색해서 세상에 던져 볼 권한과 의무가 있을 테고요. 예전부터 저는 번역을 많이 했는데요. 논의를 수입해 오는 방법으로는 최고이긴 하지만 수출은 불가능하죠. 중간재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자신이 서 있는 곳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되, 이 목소리가 단지 우리 동질적인 사람들끼리 내부 잔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널리 경청하게 만드는 것. 그래서 더 넓은 범위에서 울려 퍼지게 만드는 것이 제가 철학이든 뭐든 새로운 탐구를 계속하는 목표입니다.
---「교통·철학 연구자 전현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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