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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그려나가는 마음

: 잊히지 않을 화가들, 그들의 삶과 그림 사이

조성준 | 눌와 | 2023년 03월 0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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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12g | 145*210*17mm
ISBN13 9791189074562
ISBN10 1189074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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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상에는 그런 선택권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난 친구가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구경할 때, 누군가는 졸린 눈을 비비면서 새벽 편의점을 지켜야 한다. 상선에서 세금을 징수한 루소처럼 바코드를 찍으며 지루한 시간이 지나가길 버텨야 한다. 때론 무례한 취객을 상대해야 할 때도 있다. 앙리 루소라는 이름이 결국 살아남은 이유는 그가 ‘그럼에도 꿈을 꾸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지루하고, 고단하고, 여행 같은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삶. 그 속에서도 인간은 꿈을 꾼다. 시궁창에서도 누군가는 별을 바라본다.
---「일요일에만 그림을 그린 화가 | 앙리 루소」중에서

〈여섯 번째 결혼기념일의 자화상〉 역시 파울라가 자신의 몸을 그린 작품이다. 배가 불룩 나온 임산부가 우리를 지긋이 응시한다. 그런데 이 시기에 파울라는 임신한 상태가 아니었다. 임신한 자신을 상상하며 그린 작품이다. 당시 파울라는 남편과 소원한 관계였다. 이혼까지 결심할 정도였다. 하지만 파울라는 언제나 엄마라는 존재에 대해 골몰했던 예술가였다.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의 몸으로 이 세상에 새로운 생명을 선물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맞이하고 싶어 했다.
---「짧지만 강렬한 축제 | 파울라 모더존베커」중에서

누구나 살면서 블랙홀에 갇힌 듯한 막막함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허둥지둥 헤맬 때도 있다. 지금 이 고통에서 영원히 탈출하지 못하리라는 불안감에 떨 때도 있다. 모드 역시 그랬을 것이다. 장애를 안고 태어났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연달아 잃고, 형제에게 배신당하고, 남편이라는 사람도 처음에는 남보다 못했다. 운명은 그를 고집스럽게 가시밭길로 안내했다. 하지만 모드는 꿋꿋하게 꽃을 그렸다. 그리고 꽃길을 냈다. 그 길을 따라서 블랙홀에서 빠져나왔다. 자신을 구원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주의 신비만큼 경이롭다.
---「작은 오두막에서 피어난 꽃 | 모드 루이스」중에서

자신을 외면했던 아버지, 망명 생활, 옛 연인의 허망한 죽음, 상처만 남긴 결혼 생활. 로랑생에게 남은 건 그림뿐이었다. 쓸쓸함에 쓸려가지 않으려 그리고 또 그렸다. 화가로서 입지가 탄탄해졌을 때도 그의 그림에선 애잔함이 사라지지 않았다. 로랑생은 72세에 눈을 감았다.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쉬지 않고 그림을 그렸다. 로랑생의 그림은 내게 이렇게 말을 건다. “그래도 나를 오래오래 기억해 주세요.”
---「나를 잊지 말아요 | 마리 로랑생」중에서

벡신스키는 은둔을 자처했다. 다른 예술 작품에서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을까 봐 미술관에도 가지 않았다. 화실에 틀어박혀 고전 음악과 록 음악을 들으며 묵묵히 그림만 그렸다. 그는 그림을 본 관람객이 이미지가 전달하는 느낌 그 자체만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길 원했다. 그 밖엔 모두 쓸모없다고 여겼다. 하지만 그의 그림 앞에서 그러기는 쉽지 않다. 벡신스키 그림을 보면 본능적으로 우울하고 고통스러운 서사가 물밀듯이 떠오른다. ‘핵전쟁 이후 폐허가 된 지구가 이런 모습일까.’ ‘지옥이 있다면 이렇지 않을까.’
---「세 번 보면 죽는 그림 | 즈지스와프 벡신스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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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편견과 시련 속에서도 그림 그리기를 멈추지 않은 화가들이 여기에 있다. ‘여성이라서, 나이가 많아서, 가난해서, 아파서, 재능이 부족해서, 남들과 달라서’ 등의 이유로 그들은 굴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힘들고 흔들릴지언정 계속 그려나갔다. 그들은 말한다. 세상이 가로막더라도 계속 그려나갈 거라고. 어쩐지 이 말은 이렇게도 들린다. 삶이 힘겨워도 계속 살아갈 거라고. 계속 그려나가는 마음을 통해 우리는 계속 살아가는 마음을 배운다.
- 우지현 (화가, 《혼자 있기 좋은 방》 《풍덩!》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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