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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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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76g | 135*213*20mm
ISBN13 9788960908000
ISBN10 8960908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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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의 관심사는 오로지 연극과 영화였다. 조선대학교에 온 목적은 도쿄에서 4년간 마음껏 연극을 관람하고, 졸업 후에 들어갈 극단을 찾기 위해서였다. 고교 진로지도 때 자신을 괴롭혔던 선생들을 동경하는 마음은 손톱만큼도 없었다. 선생 같은 건 자기 가치관을 남에게 강요할 수 있는 오만한 종자들이나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 pp.25~26

“매일 하루 총화, 토요일 밤에 주 총화, 월말에 한 달 총화. 우리는 이미 참회 전문가야.”
--- p.71

“그분은 본명을 말씀하실 수 없었던 거죠.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까 싶어서……. 오 사장님은 민족 학교에 다니면서 당연히 본명을 써온 저로서는 알 수 없는 고생을 하셨을 거예요. ‘본명 선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자기소개를 하기 위해서 죽자 사자 고민한다고 들었어요. 일본 학교에 다니는 자이니치로서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니까요.”
--- p.96

자유로운 복장으로 캠퍼스를 거니는 미대생들을 바라보며 들릴 리 없는 대화에 귀를 기울여봤다. 담장 너머의 저들은 이쪽의 존재에 대해 생각은 할까?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는 자문자답을 하자니 서러웠다. 입에서 새어 나온 시니컬한 한숨이 미대생들의 웃음소리에 지워졌다.
--- p.118

“차별에 맞서다 폭행을 당한 사람이에요, 국적이 뭐가 중요합니까?”
“당연히 중요합니다! 우리와 일본인은 사회적 입장도 가치관도 모두 다릅니다!”
‘우리’라는 말에 숨이 막혔다. 나는 너와 다르다고 외치고 싶었으나 참았다.
--- p.133

올 것이 왔구나, 미영은 생각했다. 국적이나 가족에 대해 물어보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려고 했지만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성질의 것들이 아니었다. 하나를 얼버무리면 나중에 거짓말이 늘어날 것 같아 무서웠다.
--- pp.143~144

그 후에도 여러 역에 정차했지만, 미영이 창문을 여는 일은 없었다. 승강장에 있는 사람들은 멀리서 특별일등차량을 바라보았다. 일본에서 온 방문단을 보면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드는 평양 시민들과 달리, 작은 역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험악한 표정을 드러냈다. 평양 시민의 미소보다 이 짧은 여행에서 마주친 험상궂은 표정이 더 진솔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이 나라를 알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다.
--- p.184

“이제 무리해서 안 와도 돼. 돈이랑 시간이 있으면 다른 나라에 가. 어디서 살든 국적을 바꾸든, 자유롭게 살면 돼. 넓은 세상에서!”
---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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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는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현실을 꾸준히 필름에 담아온 양영희 감독의 첫 소설이다. 일본에서는 차별받았고 한국에서는 정치적 탄압의 표적이 되곤 했으며 북한에서는 선전의 도구가 되어야 했던 재일조선인의 이야기를 오해와 망각의 영역에서 가까스로 끌어올려 눈부신 영화로 입체화했던 양영희의 카메라가 이번에는 소설로 향한 것이다. 1980년대 일본의 조선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민족이나 이념보다는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고 싶었던 양영희의 페르소나, 박미영의 서사를 환영한다. 『도쿄 조선대학교 이야기』를 읽은 뒤 나는, 책장 너머에서 눈물을 삼키면서도 씩씩하게 웃어 보이고 있을 박미영을 안아주며 오해되고 잊혀가는 재일조선인의 과거와 현재를 이토록 인간답게 기억하게 해주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 조해진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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