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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마지막 70일

: 예술가의 종착지, 오베르에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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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3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790g | 184*234*18mm
ISBN13 9788961964289
ISBN10 896196428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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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의 주목할 만한 삶은 그의 선구적인 예술만큼이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지만, 사실 화가로서의 놀라운 업적 덕분에 그의 삶의 매혹적인 면이 더 부각되기도 한다. 오베르 시절은 그가 화가로서 가장 많은 작품을 그린 시기다. 그는 70일 동안 하루에 한 점씩 격정적으로 그림을 그려나갔다.
---p.20

첫날 저녁 빈센트는 테오와 요하나에게 편지를 썼다. 아마도 카페 테이블에서 썼을 것이다. 열정에 가득찬 그는 아침에 이젤과 물감, 붓을 들고 길을 나설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빈센트는 오베르의 첫인상을 묘사했다. (……) “많은 저택과 다양한 현대식 중산층 주택이 있다. 아주 예쁘고 밝으며 꽃들이 가득하다.” 오베르에는 두 종류의 공동체가 나란히 살아가고 있었다. 하나는 대대로 그곳에서 소박한 삶을 영위해온 농민들이었고, 또다른 하나는 기차로 접근하기 수월해진 덕분에 시골의 평온함을 누리러 온 파리 사람들이었다. 이들 중에는 화가도 많았는데 그들은 오베르를 비공식적인 화가촌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p.38~39

빈센트는 폴 페르디낭 가셰 박사와의 첫 만남이 상당히 얼떨떨했던 것 같다. 오베르에 도착한 날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그는 “(박사에게서) 다소 괴짜 같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썼다. 그는 또한 “내가 보기엔 적어도 나만큼 심각한 신경질환과 싸우고 있지만, 의사로서의 경험 덕분에 그나마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2라고 말했는데, 종종 그랬듯이 빈센트는 자신의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투영했기 때문에 그와 같이 말한 듯하다. 그렇긴 하지만 가셰 박사가 보기 드문 캐릭터였음은 분명하다.
---p.43

빈센트의 「가셰 박사의 초상」은 아주 강렬한 그림이다. 이 인상주의 작품은 생각에 잠긴 친구의 모습을 포착하여 그의 복잡한 성품을 탐색하고 있다. 가셰 박사는 머리를 오른손에 기댄 채 화폭 전체에 걸쳐 몸을 기울이고 있다. 박사의 얼굴에서 퍼져나오는 강렬한 붓질이 그림에 상당한 에너지를 투사한다.
---p.73

프로방스에서 빈센트는 화가로서 자신의 작업을 농부의 일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나는 그들이 밭을 갈 듯 캔버스를 쟁기질한다.” 아를에서 1888년 한 해 동안 그는 밀밭을 주제로 한 회화 20점을 완성했고, 다음해 요양원에서도 14점을 그렸다. 밀은 오베르에서도 역시 중요한 작물이었기에 빈센트가 이를 예술적 도전 과제로 삼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가 도착한 때는 밀이 한창 높이 자라 곧 황금빛으로 물들 채비를 마친 때로 시기적으로도 아주 적절했다.
---p.95~96

요하나는 빈센트가 세상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개별 작품을 임대하고 전시회 기획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첫번째 전시회가 1892년 암스테르담 퀸스찰파노라마에서 열렸는데 그녀가 소장한 회화 100여 점을 전시했다. 요하나가 기획한 가장 중요한 전시는 단연코 1905년에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것이었다. 474점이 걸렸고, 오늘날까지도 반 고흐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로 남아 있다. 오베르 회화 29점이 포함되었는데, 그 짧은 오베르 시기 작품의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화가 사망 후 겨우 15년 만에 고국의 당대 가장 유명한 미술관에서 그런 규모의 회고전이 열리리라고는 빈센트 자신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p.215

오베르를 찾는 방문객 중에 빈센트가 지금 누워 있는 곳이 원래 묻혔던 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그의 무덤은 묘지의 다른 곳에 있었고, 15년 임대 기간이 끝나면서 1905년에 지금의 장소로 옮겨야 했다. 소박한 묘비가 장례식 며칠 후 세워졌고, “여기 빈센트 반 고흐 쉬고 있다, 1853~1890”이라고 새겨져 있다. “여기 쉬고 있다”라는 말이 특히 가슴 아프다. 그는 평생 마음의 평화를 찾아 헤매었지만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p.221

반 고흐가 자신의 작품이 궁극적으로 높이 평가받을 줄 알았더라면 그는 절대 그렇게 갑자기 서른일곱의 나이에 자살로 화가의 삶을 끝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가 계속 생을 이어가며 어느 정도 건강을 유지했다면 아마 20~30년 더 살며 그림을 그렸을 터이다. 그랬다면 그의 미술이 어떤 방향으로 흘렀을까? (……) 1910년대에는 에른스트 키르히너와 알렉세이 폰 야블렌스키가 이끄는 독일 표현주의가 등장했다. 제1차세계대전 직전에는 피카소가 미술계 주요 인물로 떠오른다. 반 고흐의 뒤를 이어 출현하는 이 모든 화가에게 그는 영감을 주었고 현대 화가란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델이 되었다.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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