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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 불협화음의 미학

비고츠키, 불협화음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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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715g | 152*225*30mm
ISBN13 9791195176113
ISBN10 119517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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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동섭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보통’, ‘상식’ 그리고 ‘당연한 것’들에 대한 의심과 회의를 멈추지 않으며, 한국 사회에서 아직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하고 논리실증주의라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에 갇혀 있는 ‘비고츠키 구하기’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비고츠키라는 심연의 숲’에서 길을 잃고 조난당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한 세인트버나드를 자청하고 있다.
신라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뛰어난 강의 기술과 전략을 사용하면 반드시 좋은 배움이 성립한다는 기존의 교육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14세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기업적인 사회, 테라피적인 사회』,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스승은 있다』, 『교사를 춤추게 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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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에서 끌어올린 비고츠키의 인간철학
지금 새삼스럽게 백 년도 전에 태어난 케케묵은 심리학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지, 그의 이론이 현대 심리학이 참고할 만한 것인지, 러시아 혁명 전후라는 특수한 역사적 콘텍스트 안에서 태어난 비고츠키 아이디어에 보편성은 있는지를 궁금하게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고츠키 심리학은 실로 풍부한 함의를 담고 있다. 우리가 비고츠키를 탐구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그가 일생 동안 묻기를 멈추지 않았던 ‘마음의 기원과 작동’, 곧 인간의 마음은 어디에서 발생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가를 포착하는 인간철학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여기에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비고츠키가 준비한 메타 이론은 인간의 마음 작동이 사회·문화·역사적 산물인 저잣거리의 삶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사람들의 생활 양상과 그 장에서 발생하는 고유한 움직임이 전체로서 어떻게 직조되고 연결되는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양상을 디자인할 수 있는지에 주목한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가?’ 하는 훈고학적 물음은 비고츠키 심리학을 이해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보다 ‘비고츠키를 읽다 보니 갑자기 ~가 하고 싶어졌다’, 예컨대 비고츠키가 말한 ‘문화적인 기억’의 의미를 탐색하기 위해 ‘커피숍에서 점원들이 주문받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 보고 싶어졌다’는 식으로 수평 이동을 하는 것이 훨씬 즐거운 비고츠키 읽기가 될 것이다. 비고츠키를 읽으면서 ‘나의 삶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떠올리는 것, 이것이 곧 살아 있는 심리학이다. ---「뒤표지 글」

비고츠키 이론은 주류 심리학에 대한 불협화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이 책 어디에서도 독자들에게 친숙한 전통적 교수 방법에 대한 대안으로서, 또 아동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신장시켜 주는 이론적 배경으로서 비고츠키의 얼굴을 찾아보기는 힘들 것이다. 아울러 어른이 적당한 도움과 안내를 해 주면 아동은 반드시 발달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교육 만능주의자나 교육 이상론자로서 비고츠키의 얼굴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이런 비고츠키의 모습에 길들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은 위화감을 넘어 일종의 불협화음으로 다가갈 것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친숙한 비고츠키의 모습에는 전통적인 주류 심리학에 대한 불협화음은 전무라고 할 정도로, 오히려 주류 심리학에 완전히 녹아들고 융합한 나머지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불협화음이야말로 1920년대 초기에 기존의 심리학, 예컨대 행동주의 심리학, 게스탈트 심리학, 현상학적 심리학, 피아제 심리학 등을 ‘심리학 위기’의 원천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비고츠키 본연의 모습이다.
나는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이 받을 불편함과 위화감을 충분히 예상하지만 그럼에도 비고츠키 심리학의 진수인 기존 심리학과 결코 화합하기 힘든 불협화음 그 자체를 알리고 싶다. 이런 작업을 거쳐야만 우리에게 친숙한 비고츠키, 전통적인 주류 심리학에 감쪽같이 녹아들어 국적 불명의 구성주의 교수-학습 방법론자로 새롭게 탄생한(?) 비고츠키의 뒤틀린 모습을 기존의 입장과 틀로는 수렴할 수 없는 불협화음론자로 ‘복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폐쇄적 학술 공동체에 갇힌 몇몇 심사자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급적 많은 사람들의 귀에 가 닿게 하고 싶은 욕구에 기초해서 썼다. 당돌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발생하는 위화감과 불협화음의 진통을 겪더라도 비고츠키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우리나라에서 어느 정도 시민권을 얻을 수 있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프롤로그」

심리학은 ‘완결된 말’이 아니라 ‘미완의 말’이다
비고츠키는 ‘복원’을 ‘역사의 재구성’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인간 연구 방법 가운데 하나로 포착했으며, 이 기준은 비고츠키 작품 해독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비고츠키가 주장하듯이 이미 사라져 버린 것들이 역사가와 고고학자들에 의해 간접적으로 재현되는 것처럼 ‘심리’도 복원에 의해 비로소 그 전체상을 드러낸다. 비고츠키에게 심리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이미 사라져 버린 폐허였다. 그러나 단지 경험적으로 주어진 폐허의 특징을 나열한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심리는 오히려 간접적으로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역사적 연구’의 대상이다. 게다가 비고츠키는 심리의 역사를 관통하는 중심점을 재구성하는 것이 복원이고, ‘심리학은 역사적인 간접 과학’이라고 생각했다.
비고츠키를 독해하는 것은 복원이요, 독해의 유효성과 타당성은 이 책에서 끊임없이 시도한 것처럼 예컨대 ‘한국에서 비고츠키 사상의 비틀림과 뒤틀림의 발굴,’ ‘문제를 전적으로 개인으로 돌리는 개체주의와 심리주의’, ‘역사적인 아이면서도 불멸의 아이를 심리학의 연구 대
상으로 삼는 많은 연구자들의 문제’ 등 현실의 문제성과 관련성 속에서만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비고츠키 사상에 대한 완벽한 독해란 있을 수 없다. 완벽한 독해란 오히려 비고츠키 사상, 특히 ‘순간순간을 사는 아이’를 배반하는 역주행이다. ‘쉬지 않는 복원’만이 비고츠키 방식이고 우리가 비고츠키를 이해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비고츠키에 대한 글쓰기는 ‘끝난 말’, ‘완결된 말’이 아니라 청자들의 응답을 기다리는 ‘미완의 말’이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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